얼마전 동생 호박펄과 홍대에 있는 이색카페 무스토이에 다녀왔어요. 지난 여름엔 일산 웨스턴돔 내에 있는 무스토이를 다녀왔는데, 알고보니 홍대가 본점이더라구요.
지난번에는 따님과 함께 가서 아이의 위주로 꾸며주었었는데, 이번엔 내 스타일로 만들어야지...라고 했는데, 과연 뜻대로 되었을까요?? =.=
도자기인형 무스토이의 본점이구 근처에 홍대가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다양하고 색다른 무스토이들이 많았답니다. 그냥 눈이 휘둥그레지는 곳이었으니까요.
벽면 가득 진열된 무스토이를 보며 참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생각도 못하게 꾸며놓은 무스토이 덕분에 구경하느라 시간이 더 많이 갔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 발견한 격하게 아끼는 개그맨 정형돈씨의 싸인이 담긴 무스토이~!!! 웨스턴돔에선 사진만 보았었는데, 여기엔 직접 그 작품이 제 눈앞에... 당연히 사진으로 인증샷 남겨왔습니다.
스티커만으로 색다른 분위기가 나는 무스토이~!! 레터링 스티커로 분위기를 낸 무스토이도 있었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역시 홍대에 있어서 그랬던지, 디자인과 섬세함이 남달랐던 무스토이... 감각적이죠??
무스토이를 한명 꾸며주면 음료도 한잔 주문할 수 있어서 저는아이스티로 주문했네요. 그래도 홍대 이색카페니까요~^^
본격적으로 무스토이를 꾸며주기 전에 우선 밑그림부터 그려줍니다. 저는 요시모토바나나의 일러스트 중 눈은 삐죽하지만 아가같은 귀여운 이미지의 무스토이로 꾸며주고 싶었어요~ 에.... 마음은 말이죠~^^;;
그런데...!! 요시모토바나나의 일러스트를 보면 대개 삐죽 솟은 눈이 포인트인데 그 눈을 그리기가 어찌나 힘든지...ㅠ.ㅠ 눈만 30분을 그렸다가 지웠다가... 은근 고생했답니다.
좀 잘 그렸다 싶어서 사진으로 찍어보니 웬 비열한 눈을 가진 무스토이가...;;;; 아니 입이 문젠가?? =.= 흑흑흑~ 눈물을 머금고 다시 지웁니다.
그렇게 10번의 시도 끝에 탄생한 저의 무스토이... 그래서 풍선으로 모자 씌워주었어요~ㅎㅎㅎ 풍선은 제가 미리 준비해갔습니다.
옷은 겨울에 맞는 체크무늬로 그려 넣어주고.... 뭐 눈이 완성되니 나머진 일사천리루다가~ㅎㅎ
호박이는 귀엽고 깜찍한 무스토이를 그려내었더라구요. 심플한 듯 귀여운 아이입니다. 저의 무스토이와 함께 세워놓으니 제 무스토이가 좀 심술맞아 보이는...;;;;
그래도 내 눈엔 니가 최고임~~!!!! 푹신하게 앉아 수다를 떨 수 있는 카페도 좋지만, 이렇게 창작활동도 하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홍대 이색카페 무스토이도 너무 좋습니다. 저만의 무스토이 꾸미기도 역시 소중한 시간이구요^^ 나중에 저도 장식장에 저만의 무스토이들을 이쁘게 진열해보고 싶네요.
|
출처: ◈ 경민꼬맹의 공감톡톡 ◈ 원문보기 글쓴이: A경민꼬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