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함에서 하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는 과거 대공미사일 발사용의 Mk11과 Mk13발사기와, 아스록용의 8연장 발사기(상자곽처럼 생겼습니다) Mk112런처, 그리고 질문자님이 적으신 4X4 Mk141발사기가 있습니다.
하푼은 원래 P-3 초계기용의 공대함 미사일로 발주가 됐던 미사일입니다. 그러다가 1967년 중동전에서 이집트 해군의 소형미사일정이 스틱스 대함미사일로 이스라엘 구축함을 격침하자 미해군에서 하푼을 함정용과 잠수함탑재용으로 재발주하면서 함대함, 잠대함 미사일형식도 채택하게 됐습니다.
◈ 원통형 하푼 전용 런처는 모두 같아 보이지만 2가지로 경량형 모델인 Mk140과 미해군과 우리해군의 함정들이 채택하고 있는 Mk141런처가 있습니다. 함정탑재용 하푼은 발사후 4초동안 가속단계를 거친 후 바로 중간유도 과정으로 들어가기때문에 한쪽 캐니스터의 것을 모두 발사하고 선회한다는 것은 잘못알고 계신겁니다. ※ 4초의 가속단계후 바로 미사일이 선회합니다. 따라서 적함이 어느 방위에 있던 발사함은 함수방향에 상관없이 발사할 수 있습니다.
Mk140과 Mk141은 거의 같은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들어있는 원통형 보관/발사관을 캐니스터라고 부르는데 Mk140은 2X2로 탑재하는 반면 Mk141은 기본적으로 4X4 혹은 2X2로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둘 모두 엇갈리게 마주보고 설치하기 때문에 공간적으로는 같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무게는 2톤정도 차이가 납니다. 위에 잠깐 제가 열거했던 Mk11과 Mk13, Mk121이 터렛방식인데 하푼은 발사직후 바로 선회해서 항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터렛으로 방향을 맞춰 발사하는 방식이나 Mk141에서 함측면으로 발사하는 방식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 지금은 퇴역한 우리해군의 백구급이 2X2로 하푼 캐니스터를 탑재했었습니다. 다만 Mk141이나 Mk140의 하푼 캐니스터가 갖는 강점은 보수/유지가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런처 캐니스터에 수납된 하푼은 1년에 1회 정기점검만 해주면 되기때문에 평시 비용과 정비소요측면에서 수월하게 써먹을 수 있게됩니다. 터렛에 올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미사일을 별도로 보관해야 하는데 바다에서 운용하는 수상함이니 염분부식방지 대책이나 여러가지로 손이 많이 가게 됩니다. 비용/운용편리성/정비소요측면에서 함상용 하푼은 Mk141과 Mk140보다 뛰어난 발사런처가 아직 없기때문에 각국해군(우리해군 포함)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하푼은 전용 컨테이너에 밀봉저장돼어 있고 발사시 컨테이너째로 사출후 점화하게 됩니다.
◈ 수상함탑재용 하푼은 적주력함에 대한 대응병기입니다. 1발이라도 명중한다면 상대함은 항행능력이나 교전능력을 확실히 상실하게 됩니다. 하푼발사기를 4X4로만 탑재하는 것은 교리, 현실적인 측면, 비용때문입니다.
☆ 캐니스터는 1회용이 아니지만 수상에서 재장전 하는 것은 권장할만한 것이 되지 않습니다.(위에 열거했듯이 수상함에서 예비 대함미사일 보관시 손이 많이가게되고 비용도 더 들게됩니다) 캐니스터 자체는 15회까지 재장전 및 발사가 가능하지만 4X4 Mk141발사기를 탑재하는 각국 주력함들은 예비 미사일 대신 캐니스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푼 사격후 런처 캐니스터를 내려서 재장전하는대신 빈 캐니스터를 분리하고 미사일이 들어 있는 캐니스터로 바꿔버립니다.
미사일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1. 개함교전일 경우 적함과 대함미사일을 주고 받을때 8발이면 충분합니다. 8:1로 교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1발로 적함은 충분히 무력화됩니다. 2. 전면전이 될 경우라도 수상함의 대함미사일만으로 적 수상함대와 교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해군도 잠수함과 대함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초계기와 전투기, 헬기들이 있습니다.
☆ 용적과 공간이 제한돼어 있는 수상함이라는 전제조건에 맞춰 여러번의 시행착오끝에 완성된 런처가 Mk141과 Mk140입니다. 발사대는 고정과 파편/화염 방호기로 구성되어 있고 해면으로부터 35도 각도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발사시에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이라 순차적으로 8발을(혹은 4발을)속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본가인 미국해군에서도 수상전투함 탑재는 4X4로 하고 함재헬기에는 펭귄대함미사일을 운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푼은 일발필살의 한방이지만 역시 돈이 문제입니다.^-^; 우리해군 역시 수상함은 하푼과 엑조세, 함재헬기용으론 프랑스제 소형 AS-12(간첩선 때려잡았던 미사일입니다)와 영국제 시스쿠아를 수입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격침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전투능력을 상실하게 만들어 전열에서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때문에 비용대 효과라는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GM-84D 하푼은 장거리 대함 미사일로서 현존하는 대함 미사일 중 가장 실용성 있는 무기이다. 극심한 상황(날씨)속에서도 유도-발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평선 아래의 적도 공격이 가능하다. 전함은 물론이고, 소형의 고속정이나 잠수함, 심지어는 폭격기에도 장착이 가능한 만능 대함 미사일이다. AGM-84D는 1977년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1979년 공중발사형이 P-3 Orion 대잠초계기에 채용되었다.
AGM-84D 하푼 제원
제작사 The Boeing Company(보잉사) 주용도 공중, 수상, 잠수함 발사 대함 순항미사일 추진장치 Teledyne 터보젯 (잠수함 발사형과 사거리 연장형의 경우 로켓부스터 장착) 출 력 594kg 길 이 공중발사형 3.835m (12ft, 7in) / 수상, 잠수함 발사형 4.572m (15ft) 중 량 공중발사형 519.37kg (1,145lbs); 수상, 잠수함 발사형 628.24kg (1,385lbs) 지 름 343mm(13.5in) Wing Span 부스터 핀과 날개를 합하여 91.44cm (3ft) 사정거리 60nm이상 (110km 이상) 속 력 아음속 유 도 레이더 고도계에 의한 sea-skimming 순항, active 레이더에 의한 최종유도 탄 두 관통성 HE-Blast (탄두중량 224kg/488lbs) 가 격 $720,000 취 역 1985년
AGM-84D의 개량형인 AGM-84E harpoon/SLAM은 적외선 유도의 장거리 고정밀 타격용의 공대지 미사일이자 주야간, 전천후, 수평선 너머까지의 항속거리, 고정밀도 등의 특성을 가진 함정발사용 지상공격 미사일이다. Sea SLAM의 정확성은 '사막의 폭풍'작전 당시 첫 번째 미사일에 의해 관통된 목표물의 표면체에 생긴 구멍으로 두번째 미사일이 그대로 통과하는 실전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실히 입증되었다. Sea SLAM의 성능이 함재기 발사형의 SLAM과 동일하며 Sea SLAM은 50(해상)마일 이상까지의 부드러운 표피를 가진 목표물이나 장갑차량을 격파하기 위한 용도로 다양한 종류의 보조탄을 장착 할 수 있다. Sea SLAM은 1990년 폐함을 목표물로 하여 처음으로 실전테스트가 실시되었으며, 1996년 4월 작은 지상 목표물에 대한 두 번의 발사시험을 실시했다. 첫번째 미사일은 SH-60 LAMPS의 종말 유도를 통해 계획대로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하였으며, 다음날 실시된 두번째의 실험에서는 F/A-18 호넷의 종말 유도를 통해 첫번째 미사일이 관통하여 만들어진 구멍에 똑같이 명중하는 놀라운 정확도를 보여주었다. 현재는 UP-GRADE 버젼으로 유효발사거리 240Km에 달하는 SLAM-ER (Expanded Response)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 모델은 더 우수한 관통능력을 위해 티타늄제의 탄두로 무장되어 있다. 이밖에 조종사가 공격관제장치의 터미널을 통해 운항중 목표물의 방향을 수정할 수 있도록 개선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운영된다. 세계최대의 순항미사일 제조사인 보잉사는 현재까지 10500기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미 국방성에 납품하였으며, 전세계 25개국에 함대용의 하푼 미사일을 판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