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원문보기 : 인물과 역사 - 알프레드 노벨
노벨 수학상이 없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한 가지 묘한 소문이 오래 전부터 떠돌고 있다. 즉 노벨의 부인이 어느 수학자와 불륜 관계였기 때문에, 이에 앙심을 품은 노벨이 수학 부문의 상을 만들지 말도록 유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벨이 평생 독신이었음을 고려해 보면, 이는 근거 없는 헛소문에 불과하다. 또한 노벨의 연적이라면 훗날 소피의 남편이 된 어느 군인뿐인데, 이는 차라리 평화상의 제정 근거라면 모를까 수학상과는 무관해 보인다. 따라서 그보다는 노벨이 구체적으로 지정한 분야가 어디까지나 그의 개인적 관심사를 반영했음을 근거로 삼아, 수학은 아쉽게도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고 보는 편이 더욱 타당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