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연예신문 2005-02-21 14:50]
중견배우 ‘능숙한 연기력이면 안될 것 없다’

중견배우들의 능숙한 연기에 시청자들이 흠뻑 빠졌다. 신세대 인기스타보다 중견 배우들이 오히려 드라마 시청률에 더욱 높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특히 여성 연기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한동안 대부분의 드라마 중심이 젊은 연기자들에게 향해져 왔으나 각 방송사마다 드라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작품의 장르가 다양해져 중견 연기자들이 설자리도 대폭 늘어났다. 그 속에서 이들의 무르익은 연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충분히 큰 몫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요즘 중년 연기자들은 대부분 극중 감초 역을 맡게 되는 것이 사실. 주인공으로 나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이 같은 판도를 뒤엎는 베테랑 연기자들의 활약이 모처럼 대단하다.
SBS 금요드라마‘사랑공감’`(극본 전영실, 연출 정세호)의 인기만 봐도 이를 실감할 수 있다. 극중 4명의 주인공이 모두 중견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극중 남편의 외도로 괴로워하는 이미숙(45)과 바람둥이 남편 황인성(41), 사랑 없는 결혼으로 괴로워하는 전광렬(45)과 견미리(41)의 능숙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더욱 연발케 한다.
시청자들은 이들 배우에 대해‘젊은 배우 못지 않은 매력에 연륜이 묻어나는 능숙한 연기력까지 더해져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며‘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인 만큼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기자들의 익은 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리는 데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