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함으로 넘어지나니" (벧전2:8)
말씀에 순종하는 자만이 왕된 제사장이요, 거룩한 그분의 나라요, 그분의 특별한 소유, 보물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함은 말씀을 하신 그 분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 분을 사랑한다는 우리의 고백은 그 분이 하신 말씀에 따라 살 때에 믿을만한, 참된 고백이 된다.
그러므로 그 분을 사랑함 없이 맹목으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은 사랑이 아니며 그 분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도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행동은 별개일 수 없다.
모든 비판과 정죄와 가식과 미움을 버리고 아이가 젖을 찾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신자의 삶이다. (벧전2:1)
말씀으로 나온 자. 어미 품의 아기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유일한 양식으로 알고 매일 말씀 앞으로 나아온 자는 매일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은 자신의 인애와 구속의 진리로 그를 자신처럼 하나님의 집이며 거룩한 제사장으로 바꾸신다.
비로소 그는 거기에 이르러서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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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 서지 않는 나는 늘 비참하다. 가졌으나 없으며 이루었으나 공허하다.
어제의 거듭남도 뿌연 안개같으며 어제의 사역도 증발한 이슬같다. 모든 "어제"의 존재된 나는 말씀없이 무의미하다.
어제 무엇을 누렸든 어제 무엇을 이루었든 어제 누구와 만났든 어제 무엇을 못했든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젖처럼 삼키며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 분의 안에서 새롭게 되지 않으면
오늘의 나는 없음이요 잃음이요 죽음이다.
†.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말씀대로 살지도, 말씀으로 살지도 않은채 오늘도 하루를 살아낼 수 있을거라 착각하는 어리석고 경멸받아 마땅한 자입니다. 주님의 음성이 젖을 마다한 아이의 입에 생수처럼 흘려져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며칠간 뜻모를 방황을 하며 혼자 고집부리고 죄악 가운데 거한 것을 용서해 주세요. 주님의 십자가 그 자리에 오늘의 저를 올리니 받아주소서. 저는 다 알 수 없는 그 은혜의 신비로 저를 구원하시고 건져주소서. 무덤에서 보이신 언약궤가 있는 곳. 참 지성소가 세워졌던 주님의 무덤만이 저의 존재. 저의 자아가 오늘도 있어야 할 유일한 심판과 구속과 부활의 자리입니다. I pray in Jesus name. Amen.
2012.4.29. Timothy 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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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 경외함 알기 원합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Timothy Choe
첫댓글 아멘!
오늘 그의 십자가에, 오늘 그의 무덤에 들어간 자만 오늘 생명으로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