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제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10작품을 소개합니다. 순위는 없습니다.
Y의 비극 - 엘러리 퀸
이미 읽어보신분이 많을꺼에요. 가장 먼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는 책이랍니다. 완벽한 추리소설이란 이런게 아닐까요?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중에 한사람인 윌리엄 아이리시 작품입니다(추리작가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문체는 언제나 저를 사로잡죠.. 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마 개선문의 레마르크를 좋아하는분이라면.... 당연 그의 작품도 맘에들꺼에요... 특히 환상의 여인은 한편의 클래식 무비처럼 멋들어진 추리소설입니다..
(혹자는 그를 필름느와르의 아버지라고도 하더군요..)
안녕, 내사랑 - 레이몬드 첸들러
사실 챈들러 작품은 이게 읽은게 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에 올린 이유는 하드보일드의 진수를 맛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추리소설 특유의 반전도 빠지진 않지만, 조금도 오버하지 않는 탐정 필립 말로우는 피가 난무하는 요즘의 하드보일드하고는 차원이 다른 클래식컬한 하드보일드의 진수를 맛보게 합니다.. (험프리 보가트를 연상하면 될듯)
사이코 - 로버트 블록
이 작품은 원작보다 히치콕의 영화로 더 유명하죠. 모성애를 자극하는 안소니 퍼킨스가 주인공으로 나왔었는데...
암튼 작품 스토리를 알고 본 작품이지만.. 안보면 후회했을 그런 작품입니다..
히치콕의 사이코가 걸작일수밖에 없는 이유는 원작 자체가 워낙에 퍼펙트했기 때문이란 생각도 들더군요..
영화를 본 분들도 원작을 보세요.. 그리고 다시 영화를 보면 재밌을듯..
언제나 정신병자의 이야기는 재밌잖습니까?
황제의 코담배케이스 - 딕슨 카
사실 뛰어난 트릭같은건 없습니다. 단지 심리적인 맹점을 노렸다는..... 하지만 그 한방에 저는 무너졌습니다... 끄윽..
(옥에티가 있다면 끝부분의 로멘스! 유치하다 못해 촌스럽기까지 함)
오리엔트 특급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개인적으로 에거서 크리스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중학교때 한창 추리소설에 빠졌을땐.. 에거서 크리스티를 무지 좋아했죠.. 하지만 좀 지겹다고 해야할까? 머리가 좀 커지고 하니까.. 걍 그렇더군요.. 특히나 등장 인물 소개가 작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지겨움은.....
어쨌거나 애거서 작품 열댓권 읽은것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바로 이작품입니다... 아직도 경악하죠......
정말 특급 살인이야...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 엘러리 퀸
될수 있으면 작가가 겹치지 않도록 할려구 했는데.. 엘러리 퀸은 이작품도 넣어야겠군요.. Y의 비극못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Y의 비극은 끝부분의 반전이 너무 충격이었는데.. 이작품은 작품 내내 반전입니다.. 조금은 엽기적인 살인행각이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범인을 맞출수도... (전 맞췄거든요~ 헤헤)
이중 보상 - 제임스 M.케인
가장 현실적인 살인. (때로는 현실이 상상을 뛰어넘을때도 있지만)
역시 하드보일드의 진수를 맞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인간의 본능(돈,섹스,살인)과 그 파멸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꽤 스피드하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크로이든발 12시 30분 -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범인의 심리.
누구나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란 환경을 통해 자제당할수도 있죠..
하지만 여기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벼랑끝에 몰린 남자가 있습니다.
한 인간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 불안.. 그리고 완전범죄를 노리는 치밀함.. 작가는 처음부터 범인을 공개함으로써 범인의 심리를 쫓아가도록 합니다...
색다른 범죄기행
자.. 준비됐나요?
다섯번째 여자 - 헤닝 만켈
그다지 현대 추리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역시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헤닝만켈의 다섯번째 여자는 그다지 재밌게 본 책은 아니지만 아직도 그 특유의 분위기는 잊혀지질 않습니다..
안개낀 새벽녁에 비가 질퍽질퍽한 길을 걸어가는...
범죄세상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찝찝함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