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연기를 피워 바베큐할 용기와 뻔뻔함이 도젛 생기지 않아
생선가스그릴에 바비큐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보통 주방에 쓰는 가스렌지 가운데에 생선 굽는 그릴입니다.
소고기는 코슽코에서 가장 싸게파는 등심부위로
kg당 1,200원 정도입니다.
마블링이 전혀 없고 그냥 보기에는 소고기 장조림에 쓸만한
정도로 보이는데 실험용으론 제격인것 같더근요.
마리네이드나 RUB은 자신이 없고 일단 시즈닝을 시도해보기로 했는데
이것도 코슽코에서 파는 걸로 사용했습니다.
소고기를 도마에 두고 앞뒤로 포크로 여러번 찌른 다음
시즈닝 가루를 듬뿍 뿌려 문질렀습니다.
듬뿍? 듬뿍이라니! 아마 여러분께선 일저질렀구나 생각하셨겠죠.
스즈닝 가루를 일단 맛보아서 간을 측정하는 걸 놓쳤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고등어 소금간 한 정도로 짜게 되었습니다.
시증닝가루의 반정도 이상이 소금으로 되어 있더군요.
이걸 소고기 앞뒤로 듬뿍 뿌려 문질러
구웠으니 얼마나 짜겟습니까?
어의님이 특강이 생각나더군요,
"시즈닝의 포인트는 소금이다"
나머지 고기는 굽기전에 칼로 가루를 박박 긁어내고
지방이 워낙 부족한 고기라 올리브유를 발라서 구웠습니다.
바비큐 흉내를 낸다고 후라이팬이 아니라 가스그릴에 해보았는데
맛이 상상이상으로 없더군요.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양념과 간에서 실패했고
단연 훈연을 쓸수가 없었기 때문에 훈연에 깊은 맛이 없었습니다.
워낙 질이 나쁜 고기를 쓴것도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약한 불로 장시간(30분정도)굽다보니
속까지 익긴 익었는데 익었다기 보다는 말랐다는 표현이 맞더군요.
생선가스그릴에 바비큐는 아에 생각일랑 마시구
정 하시겠다면 20분정도 레어로 구워낸후
뜨거운 후레이팬에 겉을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 것이 맞는듯 싶습니다.
남은 고기로 rub을 시도해보자 합니다.
향신료를 보니
파프리카, 마늘가루,양파가루,샐러리시드,케이앰페퍼,타임..
이건 도대체 어디서 살수 있습니까?
카페 게시글
바비큐 정보
생선가스그릴에 구운 스테이크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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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9
04.04.16 14:2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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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즈닝가루 그거 정말 짜던데.... 오월님 강의시간에 졸으셨군요 ^^;
공포의 몬트리올 스테이크 가루 하얀알갱이 알갱이 모두가 소금이지요. 왠지 부족한듯해서 좀뿌리면 간고등어 저리가라지요. 누구나 그런 쓰라린경험을 갖고 있답니다. 근데 그런실수를 가금 반복하는게 제 문제인듯......
제가 구매한 결과 백화점 수퍼마다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제일 많은 곳은 신세계강남점 지하에 스타수퍼 있거든요. 거긴 럭셔리가 많아서 종류별로 숙성년도별, 리필용, 한번에 쇼핑이 가능하세요. 같은 향신료라도 회사별로 여러가지가 있으니 공부도 되고 뭐 암튼 다양해요.
첨 사시는 거면 인터넷보단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는 것도 일종에 공부라 할 수 있죠. 머리에 더 잘 들어 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