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시대를 예고한 불세출의 가수 애니 헤슬램
70년대를 풍미했던 브리티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르네상스(Renaissance)의 맴버로서 청아한 목소리로 전세계의 팬들을 매료 시켜온 애니 헤슬럼..
풍부한 음악성을 갖춘데다가 어떤 고난도의 테크닉도 자연스럽게 구사, 5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르네상스(Renaissance)와 함께 록 음악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작들을 만들어냈다. 르네상스(Renaissance)의 사운드메이킹에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유명 클래식 작품들을 차용하거나 매우 고전적인 어법의 세련된 연주를 들려주었던 그녀는 1972년 [Prologue]를 필두로 16년 간 약 10여 장의 음반에 참여하며 전설을 통해서만 들을 법한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듣는 이를 사로잡곤 했다.
프로그레시브록 계열의 여성보컬리스트로 애니 헤슬럼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르네상스에서의 활약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애니 헤슬럼이 단지
르네상스(Renaissance)의 보컬리스트로 머무른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로이 우드(Roy Wood), 루이스 클락(Louis Clark), 저스틴 헤이워드,(Justin Hayward), 스티브 하우(Steve Howe) 등 포크와 클래식 그리고 프로그레시브계의 유명인들과 활발한 교류를 가졌고 그 결실로 [Annie In Wonderland],[Still Life], [Annie Haslam], 와 같은 일련의 솔로 작들을 완성해내기도 했다
그중 [Still Life]는 1985년 애니 헤슬램이 평소에 좋아하던 클래식소품에 가사를 붙인 것으로 팝클래식의 이상적인 모델을 완성했던 기념비적 음반, 세계 3대 크로스오버 명반중의 하나로 꼽히는 수작으로 칭송되어온 음반이다.
우아한 팝 클래식의 세계가 펼쳐진 명반 [Still Life]
바로크와 고전, 낭만 시대의 아름다운 선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리다.
어떻게 보면 [Still Life]의 전설은 루이스 클락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명반 [Still Life]가 완성되기까지의 또 다른 주인공인 루이스 클락은 록 밴드의 기타리스트 였으며 대학에서 클래식을 공부하고부터 팝과 클래식의 접목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틈틈이 클래식 명곡을 메들리로 만들어 록이나 디스코로 편곡하는 등의 작업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이를 지켜본 그와 가까운 뮤지션들은 이것을 음반화 할 것을 권유했고,
그가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며 선택한 가수. 그가 곧 애니 헤슬럼이었다. 루이스 클락은 애니 헤슬럼이 자신이 꿈꾸던 음악적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그녀의 발성, 톤, 감성에 맞도록 곡들을 편곡했고,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참여로 웅장함을 더했다.
또한 아름다운 선율에 깊은 의미를 더해준 가사의 대부분을 베티 대쳐가 담당했다. 베티는 이미 르네상스 (Renaissance)시절부터 애니 헤슬럼과 호흡을 맞추었던 작사가 였으며 애니 헤슬럼의 외출에 우정어린 동참을 했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 바로 [Still Life]다.
음반의 포문을 여는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3대 교향곡의 하나인 교향곡 5번 제2악장 ’을 극적으로 편곡한 [Forever Bound] 러시아의 대작곡가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서정미가 흐르는 이 곡은 현대인의 자아 상실과 삶의 유한성, 더불어 영원 불멸한 사랑의 위대함을 묘사한 명곡이다. 또한 음반명과 동일한 타이틀곡 [Still Life]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재현한 것으로 장중하면서도 애수를 띤 오케스트레이션이 잔잔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타이틀 트랙이다.
근대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가브리엘 포레 피아노 모음곡 [돌리] 중 베르시우스(자장가)’를 편곡한 [One Day]는 기품있는 선율에 애니 헤슬럼의 청아한 목소리가 편안함을 선사하고있으며 이어지는 [Shine]은 몽롱한 아름다움이라고 표현되는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중 2번’에 가사를 붙인 곡으로 원곡에서는 [느리고 슬프게]라고 지시하지만 여기서는 다분히 환타스틱하게 그려냈다.
[Careless Love]는 쇼팽이 조국 폴란드를 떠나면서 연인 콘스탄티아라에게 헌정했으며, 스스로 내 일생 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곡은 쓰지 못했다고 말한 [연습곡 Op. 10-3 이별]을 재현한 곡. 애니 해슬럼의 목소리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솔한 사랑. 그로 인해 상처받고 사랑마저 잃고 만 연인의 아픔을 표현했다. 이어 발레 음악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 중 제 1곡 정경]을 재현한 [Glitter And Dust] 도 독특한 감성이 잘 녹아든 곡이다. 또한 [Save Us All]는 그 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삽입곡으로 쓰였던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편곡한 것이며 음반의 대미를 장식하는 라스트 곡은 [Chains And Threads], 이 곡은 악극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독일의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의 서곡’을 테마로 해서 완성한 곡.
독창적이면서도 숭고한 멜로디에 더해진 애니 헤슬럼의 목소리는 마치 생명을
불어넣는듯한 환희의 찬가처럼 메아리쳐 올 것이다.
크로스오버 시대의 아이콘이자 로망 애니 헤슬램 의 전설 그리고....
애니 헤슬럼은 여전히 전세계를 다니며 그녀의 5옥타브가 넘나드는 목소리와 따뜻한 품성으로 많은 관객들을 기쁘게 하고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1992년 유방암 진단이라는 큰 시련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 시기에도 그녀는 음악 작업을 계속하며 음악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었다.
그 당시에 쓰고 녹음했던 음악은 그녀가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인해 힘들었던 경험들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줬으며 그녀의 회복 과정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음악으로 다채롭고 바쁜 삶을 살고있으면서 오일페인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재능을 발견해 그림작업에도 열정을 보이며 전시회와 앨범 디자인등 새로운 시도로 우리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주고있다.
천상의 목소리로 '꿈을 표현하는 사람' 으로 묘사 되어온 애니헤슬럼..
앞으로도 환상적인 그녀의 목소리와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길 소망한다.
"유방암을 견뎌낸 것은 내 인생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되었다. 내 오감을, 내 현실에 눈뜨게 하고 내가 세상에서 진정으로 해야 하는 일을 보여줬다 ...노래하고, 그림 그리고,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이다!" - 애니 헤슬럼-
수록곡 소개
Track.2) 'Still Life'
바하의 유명한 G선상의 아리아를 편곡한 노래로서,1985년 발매된 앨범 'Still Life' 의 동명 타이틀 곡이다.'Annie Haslam'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재탄생되어 원곡을 능가한다는 호평을 받은 곡이기도 하다. 이곡은 클래식과 팝의 위대한 만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녀도 아깝지 않은.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애니 헤슬럼의 고음이 특히 돋보이는 명곡이다.
Track.3) One Day
One Day는 근대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가브리엘 포레 피아노 모음곡 [돌리] 중 베르시우스(자장가)를 편곡한 것으로 기품이 있는 선율에 애니 해슬럼의 청아한 목소리가 편안함을 선사하는 곡.
Track.5) Shine
[Shine]은 [몽롱한 아름다움]이라고 표현되는 에릭 사티의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짐노페디 중 2번]에 가사를 붙인 곡. 원곡에서는 [느리고 슬프게]라고 지시하지만 여기서는 다분히 환타스틱하게 그려냈다.
Track. 6) Careless Love
[Careless Love]는 쇼팽이 조국 폴란드를 떠나면서 연인 콘스탄티아라에게 헌정했으며, 스스로 내 일생 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곡은 쓰지 못했다고 말한 [연습곡 Op. 10-3 이별]을 재현한 곡.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솔한 사랑. 그로 인해 상처받고 사랑마저 잃고 만 연인의 아픔을 표현했다. 여기서 애니 해슬럼의 목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다. 가슴을 조이게 하고, 가슴을 시리게 한다.
Track. 9) Save Us All
[Save Us All]는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삽입곡으로 쓰였던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편곡한 것. 진한 슬픔을 느끼게 하는 곡
Annie Haslam「Still Life」 中 3곡
02 STILL LIFE (Bach / Thatcher) 3:00
06 CARELESS LOVE (Chopin / Thatcher) 3:30
07 GLITTER AND DUST (Tchaikovsky / Thatcher)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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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Annie Haslam (vocal)
Annie Haslam은 싱어송라이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터테이너이다.
영국 아트록 그룹 'Renaissance’(르네상스)의 리드 싱어로 알려진 그녀는 나중에 동일하게 솔로아티스트로도 자리매김을 했다.
'Renaissance’(르네상스) 가 만든 음악은 매우 독특하고 오래도록 가치 있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평가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낭만적이며 때로는 신비감마저 자아내는 분위기를 연출했던 애니 헤슬램이 있었다.
애니 헤슬램은 'Renaissance(르네상스)의 사운드메이킹에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영국 로얄알버트 홀(The Royal Albert Hall)에서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욕 카네기홀(Carnegie Hall ) 에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애니 해슬램이 단지 르네상스의 보컬리스트로 머무른 것만은 아니다.
르네상스 해체 후에도그녀는 로이 우드(Roy Wood), 루이스 클락(Louis Clark), 저스틴 헤이워드
(Justin Hayward), 스티브 하우(Steve Howe) 등 포크와 클래식 그리고 프로그레시브계의 유명인들과 활발한 교류를 가졌고 그 결실로 [Annie In Wonderland],[Still Life], [Annie Haslam], 와 같은 일련의 솔로작들을 완성해내기도 했다
그녀는 가장 최근에 멀리는 일본과 브라질에까지 그녀의 5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와 따뜻한 품성으로 세계적으로 다니며 많은 관객들을 기쁘게 했다.
첫댓글 애니 헤슬럼..사실 이름을 보고 누굴까? 하고 생각했어요. 사실 이름보다도 목소리를 들어보니깐 아! 이분.. 하고 생각이 났어요. Track2는 광고등에서도 많이 들어본 곡이어서 친근한데, 이걸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의 곡으로 편곡하셔서 또 다른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7번곡도 많이 들어본 곡이어서 우선 익숙해서 지금도 계속 듣고 있어요. 6번곡은 소개에서 이별.. 그런 내용이라고 하셨는데, 가사의 뜻을 정확하게 해석할 순 없어도, 목소리와 음악만으로도 그 슬픔이 충분히 느껴지는거 같아요. 오랜만에, 좋은 음악을 듣게 되어서 제 마음이 뿌듯한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