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습이 없다는 알림과 이 가을 영화그리움이 맞아 떨어졌을까? 요란한 만남의 약속으로 10여명은 족히 모이리란 예상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반장님과 꽃들 달랑 세명이 모여 곡을 하고 왔다. 내용인즉 어린시절 겪었던씻을 수없는 성처와 가족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냉소적인 삶을 살아가며 세번의 자살을 기도했던 대학교수,유정과 불우한 밑바닥인생으로 살아가다 끝에는 살인을 저지는 인생의 막바지에 도달한 사형수,윤수 그들은 차마 꺼내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달래주게 된다. 죽음을 앞둔 사형수의 결말이 훤히 짐작되는 스토리임에도 이영화는 관객(특히 여성)의 눈물샘에서 눈물을 뽑아내는 데 대성공을 거둔 듯... 외모의 비중이 커보였던 강동원과 이나영이 이제는 연기력이 진일보한 느낌이었다. 영화 초반부터 촉촉히 적셔진 눈물은 중간중간 계속두뺨위로 시도때도 없이흘러 내리고 윤수가"애국가를 다불렀는 데도 무서워요! 제 얼굴,목소리 잊지마세요!"라고 외치며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장면에선 대성통곡를 하고 말았다(남들의 이목따윈 아랑곳하지않기로 했다). 하긴 이런 경험은 수잔 서랜든,숀팬주연의' 데드맨 워킹'에서도 그랬던것같다. 암튼 서로 휴지를 나눠가며 눈물 콧물 찍어가며 시간을 함께해준 반장님 영애씨고마워잉~~~ '목요일 10시~1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사진속 글귀가 아직도 눈에 어려 또 눈물이 나려한다.
P.S.이 영화를 보시려는 분은 손수건을 꼭!!! 지참하시길...아님 얼굴을 들고 나오기 쬐끔 민망..
첫댓글 오래 간만에 영화 보고 마음것 울어 본것같다 우느라 정신없는줄았는데~~ 다음에 또보러 가자
그렇게 슬펐어요? 강동원과 이나영~ 슬픈영화엔 안어울릴꺼라 생각했었는데.. 지난 8월에 각설탕도 참으로 슬프더만... 천둥이 마지막으로 달리는 장면에서 엉~ 엉~ 거리며 울었더니 큰아들놈 옆에서 한다는 소리가.. "엄마, 창피하니까 소리좀 내지말고 울어~" 이런~ 쯧~~ 각설탕보다 더 슬펐던가요? 보러 갈까나?? ^^*
강동원.. 짜~식 이제 연기가 되나부네요^^
거문고 연주회 끝나고 보러 가야지...같이 못가서 정말 아쉽네...
송해성 감독 진짜 좋아하는데.. 파이란때도 눈물 무지 흘렸죠
씩씩히 인란을 타시는 구완샘도 영화를 보면 눈물흘리시나여? ^ ^
제가 워낙에 눈물이 많아서요^^;;;; 다큐같은거 보면서도 잘 우는 편입니다... 몇달전 mbc 에서 했던 휴먼 다큐 -사랑- 너는 내운명 보면서도 무지하게 울었던 기억이...
우~씨 내탓이다 메시지 없어서 안 가는 줄 알았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