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별 장쯔이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영화 ‘올드 보이’ 최민식의 연기를 극찬했다.
장쯔이는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아시아 호텔에서 열린 영화 ‘연인’(감독 장이모·수입 배급 쇼이스트)의 공식 인터뷰 석상에서 “최민식씨의 연기는 너무 리얼하다”며 “영화 속 표정을 생각만 해도 닭살이 돋을 정도”라고 말했다. 장쯔이는 ‘올드 보이’의 장면을 회상하면서 계속 팔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장쯔이는 이어 “봐라,지금도 생각하니 털이 솟는 것 같다”고 그의 실감나는 연기에 혀를 내둘렀다.
장쯔이는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영화 ‘올드 보이’를 처음으로 접했다. 영화를 본 지는 한참이 지났지만 장쯔이는 ‘올드 보이’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남은 듯 최민식의 연기를 상세히 설명했다. 또 영화 ‘무사’로 한국 영화에 출연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오랜만에 한국어를 들으니 너무 친숙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장쯔이는 인터뷰 도중‘친구’ ‘안녕’ 등 한국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장쯔이는 이어 “한국 영화는 평소에도 즐겨 본다”고 말하면서 “최근에는 한중 합작 드라마도 나오고 한국과 중국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장쯔이는 오는 9월 국내에서 개봉하는 장이모 감독의 영화 ‘연인’에서 금성무 유덕화와 사랑을 나누는 맹인 무희 ‘메이’역을 맡았다. 장쯔이는 8월 중순 영화 ‘연인’의 아시아 홍보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