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4. 23. 주일설교요약
본문 ▶ 골로새서 4:14
제목 ▶ 빛난 사람
오늘 본문의 말씀은 누가에 대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면서 마음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
누가는 ‘빛이 나다.’는 뜻입니다.
누가는 어떤 사람이기에 빛나는 사람이었고, 사랑을 받는 사람이된 걸까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누구 누구’라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참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는 그 이름의 뜻처럼 빛난 사람이 될 수 있었는지 살펴 보려고 합니다.
누가는 수리아 안디옥에서 의학공부를 한 사람으로 기록됩니다.
1세기에 의학공부를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한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바울의 전도를 받아서 누가가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누가가 중요한 사람인 것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따로 구분해 놓았지만, 원래는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에 관한 일을 누가가 기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이후의 일들을 기록한 것이 사도행전입니다.
누가를 3가지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누가는 자신의 달란트를 주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바울 사도가 로마에 갈 때까지 동행한 사람이 누가였습니다.
바울은 몸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울이 30년 동안 그 좋지 못한 몸으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곁에 누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누가가 배운 의학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였다면 스스로는 편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는 주를 위해 그 자신의 달란트를 사용한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누가에게 이제는 돌아가라고 말을 하자, 누가는 ‘자신의 이 달란트를 하나님이 주신 것은 이 일을 하라고 주신 것입니다.’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이 번 주간에 아주 귀한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이분의 전공은 전기였습니다.
이분이 캄보디아에 가서 전기기술로 많이 도와주고 있는 겁니다.
이 선교사님이 하신 말씀이 동성고등학교를 다닐 때 공부를 잘하셨답니다.
그분이 자신이 전기기술을 대학에서 배워서 이렇게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을 하는 겁니다.
이 선교사님은 중학교인 아들을 친정어머니에게 부탁하여 한국에서 공부를 하게 하였답니다.
그 아들이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중학생 때부터 선교를 나가서 매달 한 번씩 A4용지 3장씩 꼭 손편지를 보냈답니다. 이메일도 있지만 꼭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고 싶었답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보냈답니다.
이 아들이 어머니를 만나서는 자신이 중학생 때부터 받은 모든 편지를 다 모아 놨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걸 책으로 만들 거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고는 어머니께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자기만 편한 곳에 있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더랍니다.
또 선교사 사역을 하는데 어느 날은 돈이 떨어지고 없더랍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에게 사모님이 ‘여보, 돈이 다 떨어졌어요.’라고 말을 했답니다.
그러자 선교사님이 사모님에게 ‘여보, 하나님이 우리를 여기에 보내셨어요.’라고 말을 하고는 끝이랍니다.
그래서 사모님은 그 말의 뜻을 ‘하나님이 보내셨으니 하나님이 돈을 보내 주시겠지’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정말 돈이 똑 떨어지고 쌀을 살 수 없어서 굶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모님이 다시 선교사님에게 ‘여보, 쌀이 떨어졌어요.’라고 말을 하자.
선교사님이 ‘여보, 당신 하나님이 우리를 여기로 보내신 것을 믿어요?’라고 묻자
사모님이 ‘그럼요. 믿죠. 믿으니까 여기에 있는 거지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선교사님이 ‘그럼, 하나님이 보내신 것이니까 굶어야 한다면 굶어.’하더랍니다.
제가 이 선교사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순수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을 만난 겁니다.
이분이 자신의 전기 기술로 이 한국에서 편하게 살았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전기 기술로 선교지역에서 현지인들을 섬기면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누가와 같은 사람을 만난 겁니다.
누가도 자신에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런 누가와 같은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누가는 다른 사람을 보이지 않게 돌보는 사역을 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예수님의 공생애와 사도들의 행적이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다 기록한 사람은 누가 밖에 없습니다.
성경을 보면 누가에 대해서 기록한 것이 없습니다.
누가를 더 연구하고 싶어도 누가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누가가 한 일은 그 업적이 큰일인데 그는 드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누가복음의 시작에 보면 ‘데오빌로 각하여~’하면서 기독교를 변증합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큰일이지요.
그런데 이런 큰 일을 한 사람인 누가에 대해서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바울이 전도여행을 하는 곳에 항상 누가가 동행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그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보이지 않게 도와주었습니다.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님의 일을 완성시키는 사람이 바로 누가였습니다.
누가가 한 일에 비하여 드러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였습니다.
전세계에 복음의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복음이 아시아와 유럽까지 전파될 수 있게 큰 일을 한 사람이 바울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누가였습니다.
누가는 하나님의 일을 잘 돌본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스스로가 드러나지 않지만, 역사가 지난 후에 숨은 의인처럼 된 분이 누가였습니다.
그래서 누가는 진짜 빛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주님의 일을 한 사람이야 말로 빛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신학교에 들어가서 많이 불렀던 찬송이 ‘부름 받아 나선 이몸’입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얼마나 많이 불렀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이 누가였습니다.
우리도 누가와 같은 영성과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는 누가는 은혜를 잊지 않고 끝까지 실천한 사람입니다.
누가는 방종하지 않습니다.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잊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실천했습니다.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실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누가는 실천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 선교사님에게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캄보디아는 불교국가입니다. 97%이상이 불교인들입니다.
쉽지 않고 어려운 곳입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은 ‘목사님, 주님이 저를 위해 죽으셨잖아요.’라고 한마디 하십니다.
제가 이야기를 주욱 들어보고 생각해보면 이 선교사님은 힘들 때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라고 생각하시는 것같습니다.
이분은 힘들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생각하면서 힘들다고 생각이 드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을 하였다는 겁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역시 은혜를 아는 사람인 겁니다.
바울을 통해 주님을 만났잖아요? 믿게 되었습니다.
누가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바울을 돕기 시작합니다.
누가가 힘들지 않았겠어요?
많은 학자들이 누가가 한 일이 무척이나 크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누가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주후 100년 경에 순교한 것으로 학설이라고 합니다.
누가는 바울이 순교한 이후에도 30년 넘게 혼자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누가는 끝까지 충성한 사람입니다.
은혜를 끝까지 잊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나중에 이럴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요.
주님의 사랑을 받는 심웅기 목사.
교인의 사랑을 받은 심웅기 목사.
얼마나 좋을까요?
끝까지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 선교사님의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치다.’
우리도 이 선교사님의 영성을 본받고, 누가의 영성과 믿음을 본받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다시 읽어본 누가의 대한 말씀에 다시 삶을 돌아보고 묵상해봅니다
부끄러운 내 삶이 이제부터라도 주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섬기며 감사하며 살아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교사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주님은 나를위해 죽으셨고 내가 살아있게 하신이도 주님이심을 믿고 모든일에 감사하며 하루 하루를 살겠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