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부 박영달 지부장이 이마트의 노파머시‘No Pharmacy’ 상표 출원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박영달 지부장은 24일 오전 “이마트의 노파머시는 약사가 근무하는 약국(Pharmacy)을 근거 없이 부정하고 비하하는 것 외에 그 어떤 의미도 없다” 고 단정하고 “노파머시를 접하게 될 대다수 국민은 자연스럽게 약국을 연상하게 될 것이며 이는 2019년 일본이 대한민국 수출을 통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자발적 국민운동으로 시작된 'No Japan', 'No 아베'를 떠올리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이마트의 No Pharmacy 상표 출원은 시작일 뿐이며 대기업의 의약품 유통분야로의 진출을 의미하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기업과 골목상권이 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상생이란 용어가 이 시대의 화두가 되는 세상에 대기업 이마트가 골목의 약국, 약사와 상생하며 신사답게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며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 이마트의 No Pharmacy 상표 출원은 전국의 모든 약국과 약사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로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저는 경기도 의왕에서 약국을 하고 있는 박영달 약사입니다.
약사법 제20조 제1항에 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으며 또한 약국이란 명칭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노파머시(No Pharmacy)는 약사가 근무하는 약국(Pharmacy)을 근거 없이 부정하고 비하하는 것 외에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습니다.
이마트의 노파머시(No Pharmacy) 상표 출원이 승인되면 대대적인 홍보가 이어 질 것이고 이에 다수 국민은 2019년 일본이 대한민국 수출을 통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자발적 국민운동으로 시작된 'No Japan' 'No 아베'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No Pharmacy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약국에 대한 비하,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의미로 인식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 비단 저만의 생각일까요?
모든 정규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그 대가로 약국이라는 업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신세계 이마트가 많은 노력으로 지금의 성공을 가져 왔는지 모르지만 우리 약사 역시 숱한 젊은 날들을 당신들의 기업 가치를 이루었던 노력보다도 더 많은 노력과 고통을 이겨낸 결과물이 약국 (Pharmacy)인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참으로 힘든 한해였지만 약사와 약국 역시 공적마스크 공급의 최일선에서 보여준 인내와 헌신은 결코 적다하지 못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이마트의 No Pharmacy 상표 출원은 법에 의한 보장된 약사직능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요 대기업의 횡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Pharmacy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 많은 사람들은 약국이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마트의 No Pharmacy 상표 출원은 비단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기업의 의약품 유통분야로의 진출을 의미하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과 골목상권이 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상생이란 용어가 이 시대의 화두가 되는 세상에 대기업 이마트가 골목의 약국, 약사와 상생하며 신사답게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하며 No Japan, No 아베와 다를 바 없는 이마트의 No Pharmacy 상표 출원이 철회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