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맘이 곰취 뜯어오라고 은근히 압력을 넣기에 사부님 쫓아서 두번째 나물 산행에 나섰습니다.
산아래 도착 8시20분.일행은 지난번 맹키로 사부님과 사형 그리고 설봉.
사형이 친구분 데리고 온다고 약속했다가 제가 낑기는 바람에 친구분에겐 출근한다고 했음.
세명 이상이면 나물 산행 다니기가 그렇다네요....아무튼 설봉을 어여삐 여겨주신 사부님과 사형께 감사~
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양지바른 이곳에 밭을 개간한 부지런한 사람이 있네요.
계곡을 치고 오르다가 발길이 드문 산속으로 방향을 틀고 본격적인 나물 산행에 들어갑니다.
당귀도 보이고.
참나물도 보이고.
이름 잊어먹었음 ㅠㅜ.
더덕이 눈에 띄고....옆에 취나물은 곳곳에 많음.
자연산 더덕.......사부님 고객분들이 1키로에 8만원씩 주고 구입해간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딱 한잔씩........사부님은 나물 산행중 술을 가져가지않음(평상시는 애주가)
개취......아직 구분이 서투른 설봉이 더러 뜯기도 합니다.
점심 시간.
이렇게.
하산중 칠점사를 발견. 좌 사부님 우 사형(제일 연장자)
곰취는 이상 기온때문에 아직 제대로 크질 않아서 별로 채취를 하지 못했고
취나물,참나물,고사리, 더덕,이밥나물등을 수확하여 내려왔습니다.
하산중 맑은 계곡물에 풍덩 하고픈데 아직은 추워요.
6시간만에 원점회귀.....오늘 수확은 평상시보다 별로라네요.
예년에 비하여 나물 채취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졌답니다.
저 멀리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비로봉(이곳에선 시루봉이라고 불리웁니다)
설봉이 오늘 채취한 산나물...지난번보다 많습니다^^
사실은 사형이 오늘 더덕과 참나물에 중점을 두고 중간중간 뜯은 취나물은 저에게 쥐어줬거든요.
지난번 주문한 막회가 얼음물에 잠겨서 배달되었으니 다른분들에게는 신경써서 보내주시라고 알려줬는데
제 의도와는 다르게 미안스럽게도 저에게 다시 택배로 보내주셨네요....이번에는 괜찮은 맛을 냈습니다.
게다가 방금 채취해온 참나물에 비벼 먹으니 그맛이 더욱 좋을수밖에요^^
20뿌리 정도 채취한 더덕중 작은 녀석들은 더덕주로 담궜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나물 산행에 산골생활이 더욱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 산행은 다음주 월요일에 같이 가기로 하였는데 기대가 큽니다(사부님은 매일 산행에 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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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에 가실때에는 동쪽에 절도하고 기도도 한다음 원주시내 제일 큰 책방에 들러셔서 산삼책을 정독한다음 좋은 꿈 꾸고 가셔서 행운을 캐 보심이 어떨련지요~!!!
산삼캐서 콩이 먹이고 싶은맘이 굴뚝 같은데................고마 욕심을 버릴랍니다. 콩이 제대로 크고 콩이맘 아프지 않고 저는 건강한 몸으로 산나물 산행이라도 오래 다니는게 제가 가장 크게 생각하는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