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네르바 경제 원문보기 글쓴이: 신광
천안함] 선거용 조사발표를 시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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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하지 못한 증거라고 큰소리 떵떵치며 사고 해역에서 직접 인양했으며 북한이 외국에 수출하는 어뢰라며 수출용 카탈로그에서 확인까지 했다는 어뢰의 설계도가 인양된 어뢰의 것이 아니란다.
(전략) 해당 기사 《합조단, “인양 어뢰와 다른 설계도 잘못 제시”》 중 일부 그러나 이는 단순히 조사 당시 그 어뢰의 설계도를 확보했는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니다. 분명히 조사단은 인양된 어뢰가 북한이 수출하는 어뢰의 설계도와 일치하며 직접 (그 설계도를) 확인하였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조사단이 이제 와서 전담부서에서 설계도를 잘못 제공하였단다. 기도 차지 않는다. 인양된 어뢰가 북한산이라는 것을 확증하고 있다는 제반의 증거 자체가 시효 상에 문제에 걸리며, 직설적으로 말해 인양된 어뢰는 중간발표할 당시 어느 나라에서 제작하였는지 몰랐다고 하는 것이 옳다. 북한이 제작한 또 다른 어뢰 실물을 확보하고 있거나 그 어뢰의 정확한 설계도를 입수하여 확인하지 않는 이상 북한이 제작한 것이라고 할 아무런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합조단은 의기양양하게 유엔까지 가서 북한의 것이 맞다고 하였다니 얼굴이 두꺼운 건지, 무식해서 용감한 건지, 이 또한 천안함 침몰 원인만큼이나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는 바다에서 건진 그놈이 천안함을 침몰시킨 바로 그놈이냐는 문제다. 합조단은 전문가를 또다시 끌어들인다. 그러나 합조단의 발표가 불쌍할 지경이다. 전문가가 단지 ‘눈’으로 식별했단다. 그래서 나온 답이 비슷하단다. 이거 원 목격자가 용의자의 몽타주 그리는 것도 아니고 실물까지 떡 하니 유리관에 모셔 전시까지 하신 분들이 천안함과 어뢰 추진축의 부식 상태가 한두 달로 비슷하니 이 어뢰가 바로 그놈이란다. 천안함 사고가 난 지 벌써 석 달, 결정적 증거라고 건져 올린 것이 사고가 난 후 두 달인데 전문가의 눈으로 식별한 결과 한두 달이란다. 어머나, 오차율이 50%다. 최소 한 달에서 최대 두 달 정도 바다에 빠뜨리면 그 정도 부식된단다. 역시 전문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지극히 과학적인 해석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고, 결과를 알아냈다고 하시던 분들의 과학이 오차율 50%의 전문가 눈에 의한 식별이 고작이다. 이어지는 합조단의 변명은 더 가관이다.
발표 당시 세 시료의 화학 성분분석 및 대조에서 한번 삐끗하신 합조단, 이에 재조사를 했고 그 결과 이의를 제기한 분이 말한 바로 그 (결정인지 비결정인지)결과를 확인했다고 정정발표하셨다. 본래의 성분분석이 틀렸다면, 이 조사에 따른 결과는 모조리 무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럼에도 합조단은 재조사 결과 이의를 제기하신 분이 주장한 성분이 나왔으니 문제가 없단다. 합조단에 한가지 조사를 촉구한다. 어뢰의 추진축 어딘가 인간의 디엔에이는 없던가? 조선일보가 말한 ‘인간어뢰’가 이제는 더 신빙성이 있어 보여 하는 말이다. 또 하나, 기존의 분석자료를 어떻게 정밀분석했는지 궁금하다. 정밀분석의 대상은 시료이지 이전 분석자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재조사’는 시료를 다시 조사하는 것이고 분석자료를 다시 조사하는 것은 ‘검증’이라고 한다. 분석한 과정 및 결과가 과연 과학적으로 합당한가를 확인하는 것이 검증이고 이 검증에서 극미량의 그 결정질을 확인했다면 역시 발표한 조사 결과는 전부 무시하고 다시 시료채취부터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마지막 ‘물리적 의미’에서 나는 뒤로 자빠질 뻔했다. 합조단이 폭발이라는 화학용어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시료의 채취와 그 분석에 과연 얼마만큼의 시료량이 필요할까? 합조단이 이에 대하여 물리적으로 정의해 주기 바란다. 시료의 분석 자체에 시료의 양을 측정하는 과정이 생략되고 x선 회절 등을 통한 원자나 분자의 특징을 찾아 해당 원소가 있는지 분자의 상태가 어쩐지 확인하는 것이 합조단이 말하는 분석에서의 전부이다. 전 시료 중의 퍼센티지 정도는 확인 가능하지만, 이를 두고 물리적으로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는 확인하지 않는다. 물론, 폭발의 과정을 물리적인 것이 아니고 화학적 반응이니 화학반응과 그에 따른 물질의 변화를 따짐에 있어 굳이 물리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자위하는 합조단을 보니, 이젠 불쌍하기까지 하다. 그냥, 솔까말. 선거 때문에 시나리오 하나 급히 써 갈기다, 맞춤법도 틀리고, 등장인물도 헷갈렸다고 실토하시지….
(cL) 마늘한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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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황당함...이거(설계도) 들고 UN안보리가서 설명했다는데...아 ~내가 다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