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 원봉암마을 골프장 건설 ‘반투위’ 구성
지하수 고갈, 농약 오염, 산림훼손, 환경파괴로 생존권 위협, 강경 반대
부귀면 봉암리 산 80-1번지 일원에 36홀 기준으로 80여만 평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S 주식회사에 의해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용담댐 상류에 위치한 봉암리 원봉암 마을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면서 반대서명을 벌이는 등 적극 저지 노력에 나서 골프장 건설 업체와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원봉암 마을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원봉암 마을 골프장 건설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주민들은 골프장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과 맹독성 농약사용으로 농산물 구매기피 현상 등 생존권과 직접 연관되고 있는 하천 수질 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봉암리에 건설예정인 골프장에 대한 원봉암 마을 주민들은 골프장 계획 철회 요구서와 골프장의 유해성 및 주민의 피해 사례를 제시하고, 마을의 전체 가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하나 뿐인 저수지의 물에 의존해 마을의 농업용수와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여름철 가뭄이 시작되면 멀리 있는 냇가에서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짓는 것이 예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수지 상류에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골프장 계획은 주민의 생활 터전을 황폐화시키며 주민전체가 식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농업에 생계를 건 주민들의 파산이 자명함을 문제로 제기했다.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골프장 건설의 추진여부를 가리기 위해 부귀면 원봉암 마을 주민들과 S 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은 주민과 업체의 문제점을 풀어나가기 위해 지난 15일 원봉암 마을회관에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S 주식회사 김 대표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관정과 농업용수를 개발해주고 잔디에도 농약 하지 않고 아주머니들이 손수 작업해 수질오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골프장이 들어오면 농지 가격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좋은 점도 강조되어야 한다”는 말과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은 공증을 받아 문서화 해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장 건설반대대책위원회 노남식 위원장은 “원봉암 마을 주민들은 산 80-1번지에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훼손과 오염은 불보듯 뻔하므로 마을 주민들이 골프장 건설반대를 위해 서명을 벌이면서까지 반대하는 것은 마을 주민들과 부귀면민의 편안한 삶을 위한 것이다”라며 골프장을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골프장 건설은 봉암리 원봉암 마을 주민들의 강경한 태도 앞에 건설회사와 주민들과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