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지구 상권은 행정구역상 서구 치평동과 쌍촌동, 마륵동이 속한다.
43년간 이곳에 머물렀던 상무대가 94년 12월 장성으로 이전한 후 대규모 택지지구와 상업지구, 업무지구가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상권이 본격 형성됐다. 97년 12월 중흥아파트를 시작으로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현재 금호·대주·중흥·우미·상무현대 아파트 등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치평초등학교와 계수초등학교, 전남중·고등학교 등이 들어서 있다.
또 광주시청과 서부교육청, 한국은행, 서부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세정아울렛, 이마트, 롯데마트, 프리미엄아울렛 등 유통시설이 이곳에 밀집해 있다. 이 탓에 광주 전 지역에서 행정업무와 유흥, 편의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인구가 상무지구 상권으로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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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된 관공서 편리한 교통…유입인구 많아
상권은 크게 광주시청 앞에서 이마트와 스타벅스 건물이 있는 도로까지는 은행사와 언론사,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시설이 밀집된 업무시설지구, 세정아울렛을 중심으로 패션관련업과 아파트 입주민을 상대로 하는 학원, 음식점, 의류점 등 생활형 서비스업이 밀집된 주거생활지구, 그리고 센트럴 호텔과 콜롬버스시내마, 상무병원을 중심으로 들어선 음식점과 주점업, 호텔, 노래방 등 유흥 편의시설이 밀집된 상업시설지구로 나뉠 수 있다.
이중 상무지구 내 최대 핵심상권은 상업시설지구로 센트럴호텔과 마스터즈호텔이 있는 ‘비즈니스 거리’와 콜롬버스시네마 중심의 ‘젊은이의 거리’다. ‘비즈니스 거리’에는 호텔과 유흥주점, 노래방 등 유흥업소가 많은데 특히 고급 유흥주점이 밀집돼 있다. 이곳에서는 밤에 접대가 많이 이뤄진다는 의미에서 ‘비즈니스 거리’로 불리고 있다.
반면 ‘젊은이의 거리’에는 20~30대가 주로 찾는 횟집·생맥주집·퓨전포장마차 등이 성업중으로, 상무지구 내에서도 상가 보증금과 권리금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 최근에는 이곳 대로변에 대형·고급 식당과 병원이 들어서고 있다.
광주시청 양편에도 주변 관공서와 아파트 입주민을 겨냥한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이곳 먹자골목은 일부 유명 식당을 제외하고는 빈약한 주차시설 등으로 매출이 생각보다 적은 편으로 아직까지는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상무역에서 롯데마트까지에도 또 다른 상권이 형성돼 있는데, 이곳은 모텔이 밀집돼 있어 모텔촌으로 불린다. 모텔 주변에는 중·소형 식당들이 있지만 장사는 상무지구 상권내 다른 지역보다는 못한 편이다. 또 상무지구 입구에 해당하는 상무역 인근에는 세정아울렛을 중심으로 패션 아이템이 주를 이루고 있는 특징이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앞 주거생활지구에는 해물탕, 고깃집 등 30~40대 직장인들의 취향에 맞는 점포와 입주민을 겨냥한 유명 제과점이나 이동통신 대리점, 약국, 피부관리숍 등 근린업종이 다수 분포돼 있다.
이처럼 상무지구 상권은 주거와 업무, 상업이 복합된 광주의 최대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기도 하다. 각종 개발이 현재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특급호텔이 건립되고 있고, 우체국 빌딩 등 각종 공공시설과 업무시설도 공사중이다. 또 상무지구 상권과 광주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동림2지구 택지가 조성중이어서 택지가 조성 완료되면 상무지구 상권은 연계 상권으로 커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활성화 지역 임대료 33㎡ 기준 보증금만 1억
상무지구 임대료는 시내 중심 못지 않게 높은 편이다 . 활성화 지역은 33㎡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1억원에 월 1500만~2000만원 정도다. 권리금도 꽤 높은 선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활성화 지역은 165㎡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1500만원 선으로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