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슈퍼문~~된장...찍고나니...가로등 보다도 작구만..
굿순이..이틀동안 쥔없이 심심했을터..오늘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고..자그만치 내 무릎에 올라올 영광을 하사하니...얼굴이 급긴장..
토요일엔 큰애 학교에서 1학년 음악회에서 첼로 협연으로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슴돠..
6학년이니...이번이 마지막 협연...귀여운 1학년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도곡동 쪽에서 점심을 먹고...구룡중학교로...뭔..시험을 봐야했기에..
그덕에 하루종일 차안에서 대기...아..커피를 못마셔서 그런지 계속해서 머리가 띵..혹은 멍..꼭 에어컨 많이 쐬어서 머리 아픈것마냥..
컨디션이 계속 저하됨돠...
주위에 커피사묵을 곳도 없고...아..주위가 넘 삭막해..
돌아올땐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집에 도착하니 6시가 훌쩍 넘었슴돠...
일요일엔 계속되는 카페인 부족증상...아..찐~하게 한잔 마시면 좋을것을...
점심엔 아이들 피자만들어 주고...
저녁엔 슈퍼달 구경하고...
언제나처럼 정신없는 휴일을 보냈지요...
토요일에 구룡 중학교에서 기다리고 있을때..교문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워물었슴돠...
이상하게 난 사람들 피해 안주려고 구석에 가서 피우면..꼭 애기 데리고 내 옆에서 콜록 거리는 애기엄마들..아..미쵸라..
그래서 다시 자리를 옮기면..또 내 옆으로 오는 사람들..
재떨이 달린 휴지통 있는곳이 버스 정류장이라 그곳에서 끽연을 하고 있자면..
뭔 죄인인양...눈치보고 피우게 됨돠...
그래도 하나...나름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아이들 공부하는 학교에선 절대 안피운다는거..
다른 아빠들은 학교에 주차하고...그곳에서 담배를 피우더만...전..귀찮더라도 학교 밖으로 나가 피움돠..
아..원칙...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원칙...
그 원칙의 효과는 더디고 무의미할 수 있다지만...살아가는 작은 기준일 수 있지요..
원칙에 관해선..좀 거창하지만..맹자의 일화가 있습니다...
枉己未有能直人(왕기미유능직인)-나를 굽혀 남을 곧게 할 순 없다...라는 뜻이지요...
맹자가 원칙에 대한 예를든 일화인데요..
옛날 중국 조나라에 왕량이라는 최고의 사냥꾼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조나라 왕이 총애하는 폐해라는(이름이 증말...음..) 신하가 최고의 사냥꾼인 왕량을 데리고 사냥을 나가고 싶다고 합니다..
왕의 허락을 받고 폐해를 따라나선 왕량...
하지만 하루종일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돌아오지요..
그러자 폐해는 왕에게 정말 실력없는 사냥꾼이라고 그를 흠잡습니다...
왕량은 왕에게 청해서 다시 폐해와 사냥을 하게 되지요..
이번엔 반나절도 지나지않아 10수 이상의 사냥을 하게됩니다..
폐해가 돌아와 이번엔 왕량을 최고의 사냥꾼이라고 치켜세웁니다...
그러면서 폐해는 왕에게 청하기를 왕량을 자신이 거두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되고...
그얘기를 들은 왕량은 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폐해란 사람은 정석대로 수레를 몰아주면 한마리의 짐승도 사냥을 하지 못하다가...다음에 제가 변칙적인 방법으로 수레를 모니...그때서야 사냥을 할 수 있었습니다...전 정석대로(원칙대로)가 아닌 변칙적인 방법으로 모셔야 제대로 움직이는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고싶지 않습니다..."라고 하며 거부했죠...
맹자는 이렇한 예를 들며 "일개 사냥꾼도 원칙을 따르며 삶을 사는데..반칙을 강요하는 임금을 따를 순 없다...나를 굽혀 남을 바르게 할 순 없으니까..."라며 벼슬자리를 거부하게 됩니다..
험험...거..담배꽁초 하나 때문에 참 거창한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살다보면...결과물이 빨리 나오지않고...남들보다 느리다고 생각할때...자신이 철썩같이 믿고 있는 삶의 가치관이 흔들린적은 없나 묻고 싶습니다..
아마도..있을겁니다..
하지만..자신만의 원칙이란...꼭 지키셔야 합니다..
우리가 내세울건 없어도..누군가를 위한 원칙하나쯤 갖고 있다면..세상에 두려울건 하나도 없을테니까 말임돠..
로또에 희망걸지말고...한달에 푼돈기부라도 하며 삽시다..작은 시작이..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으니까...그쵸?^^
자..오늘은 또 자주 듣는 질문에 대해서..잠시 논하고 가겠습니다...
콤프레서...
참 쓰기 어렵고..하지만 제대로 쓰면 마술을 부려주는 그런 기기...
요즘 쓰는 콤프레서 중에서 dbx것을 사람들이 가성비등등을 따지며 좋아하지요..
그도 그럴것이...dbx는 제품의 목적에 가장 충실한 기계니까요..
제일 처음 컴프레서를 만든 곳이 바로 dbx입니다..
전 그래서 노이즈게이트도 dbx것을 씁니다..
컴프레서는 리미터란 말과 함께 쓰입니다...
이둘은 기본적으로 같은 신호처리입니다만...약간 다릅니다...
컴프레서는 입력되는 레벨의 증가되는 비율보다 출력레벨이 느린 비율로 증가되는 프로세서입니다..
즉 비율은 입력과 출력 사이 변화의(레벨) 비율을 정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지요..
하지만 리미터는 출력이 입력레벨과는 상관없이 미리정한 지점이나 그 아래로 머무르게 하는 프로세서입니다..
다르죠??
리미터는 소리의 피크와 일그러짐을 제어하는 작업에 쓰이게 됩니다..예를 들면...드럼수음시..하이헷이나 킥등 너무 큰 소리를 일정하게 제어하는 작업에 쓰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하나의 차이점은 컴프레서의 경우 주파수에 영향을 미치지않지만..리미터는 높은 주파수 반응을 감소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늘 강조하는것..
컴프나 리미트나...안쓰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소리를 있는 그대로 최대한 살려서 받아야지요..
인공적인 뭔가가 가미되면...소리는 망가집니다..
늘 얘기했죠? 진짜 노래 잘하는 사람은 컴프 안씁니다...
인위적인 소리는..귀를 피곤하게 하지요..
작업의 효율성때문에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제일 기피하는 프로세서가 컴프레서 계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칫...엉망인 소리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직접 조절해가며 익숙해가는 길..그게 컴프레서의 사용법입니다..
뭐라고 딱히...어느 수치를 알려드릴 수 없는 계통의 프로세서입니다..
아셨죵??
요즘은 물리적인것 말고...소프트웨어적으로 사용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소리의 세밀함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소프트웨어는...분명 한계가 있으니까요...
여튼 오늘은 월요일..
활기차게 한주 시작하시고..
짜릿한 하루만들어 가세요..
-지앤비스튜디오 두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