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위기 상황 1
쓰레기 문제와 플라스틱의 심각성
- 그 많던 플라스틱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서해안에서 바다 거북 두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바다 거북은 100년을 넘게 산다고 합니다. 죽은 바다 거북을 해부해 보니 배 속에는 플라스틱이 가득 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해 한 마리는 내장 파열로, 한 마리는 내장이 막혀 죽었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편리하게 사용하고는 쉽게 막 버리는 플라스틱의 양이 엄청납니다. 선진국에서는 다 처리를 하지 못하고 후진국으로 보내지는 상황입니다. 참다 못한 후진국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되가져 가라고 시위를 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 눈에는 잘 안 보입니다.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인간이 과도하게 사용한 플라스틱은 잘게 쪼개져 바다 속으로 들어가서 여러 해양 생물에 의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합니다. 이것을 작은 해양 생물이 먹고, 먹이 사슬에 따라 더 큰 포식자가 먹고, 결국은 최상층에 있는 인간에게까지 이릅니다.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고 쉽게 버린 플라스틱은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미세 플라스틱의 피해는 결국 누가 입는 겁니까?
- 종이컵과 일회용품 줄이기
우리 나라만 해도 연간 230억개의 종이컵을 사용합니다. 그다지 많지도 않은 250개의 종이컵을 만드는데 소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1년 동안 사용되는 230억개의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서는 9천2백만 그루의 나무가 필요한 셈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종이컵 생산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은 연간 16만톤이며, 탄소 16만톤을 정화하려면 또 다시 나무 3만 그루가 필요합니다. 제대로 분류되지 못한 종이컵은 소각되는데, 소각 과정에서 또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종이컵 하나만 예를 들어도 탄소 배출량이 이 정도인데, 각종 산업을 모두 합치면 정말 엄청난 양의 탄소가 배출되어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는 암울한 상황입니다.
- 보편적 연대를 통한 실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종이컵 하나 줄이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활동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사회의 인식을 바꾸고, 기업과 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정부와 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산 방식을 고민할 것이고, 자원 순환 체계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덧붙여서 이미 발생된 탄소를 흡수하는 노력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강원도의 소나무 한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8.1kg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나무를 계속 심어 이미 지난 수십년 동안 지구에 축적된 탄소를 흡수하고 정화해야 합니다.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는 힘든 싸움이지만, 보편적 연대를 이루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우리 삶의 양식을 바꾸고, 작은 실천이라도 실행한다면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의 생태를 반드시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youtu.be/gkTKvhZK09o?si=5hO0fAC6MsvY4v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