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7 이천성당 야경
이천본당 난치병 환우 돕기 모금
추운 겨울 녹인 사랑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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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본당(주임 안준성 신부) 신자들이 같은 본당의 난치병 환우를 돕기 위해 총 1천 60만원을 모금하는 따뜻한 결실을 맺어 화제다.
이천본당 사회복지분과(분과장
이강순 젤마나) 위원들은 희귀 난치병을 알고 있는 본당의 김영환(그레고리오·17) 군이 골수 증여자를 찾았음에도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하지 못하는 딱한 사정을 알고, 지난 해 12월 18일과 19일, 1월 7일에 걸쳐 본당 신자들의 십시일반 사랑의 손길을 요청했다. 김영환 군의 가족은 어렵사리 골수 증여자가 나타났는데도 월세 이십 만원의 집에서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에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길어야 2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들었다. 게다가 김영환 군의 막내 동생도 같은 병을 갖고 있어 생후 일주일부터 수혈을 받고 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둘째 아들마저 지적장애 3급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육체적·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는 이 가족을 돕기 위해 이천본당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사랑의 결실은 총 1천 60만원에 이르게 됐다. 몇몇 교우들은 김 그레고리오 군이 골수이식수술을 하는 1월 25일 전까지 일정한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안양대리구 매곡본당(주임 강희재 신부) 교우들도 서울성모병원을 통해 김영환 군의 사연을 알고 ‘행복돼지키우기운동’으로 모은 1천만을 보태, 이제 김영환 군의 수술비용으로 2천 5백만 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이게 됐다. 이천본당 사회복지분과 위원인 김경애(체칠리아·53) 씨는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이한이천본당 공동체가 이번 ‘희귀 난치병 환우 돕기’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를 이뤄 ‘사랑의 결정체’를 만들어냈음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흐뭇해했다.[※문의 031-635-0552 이천본당 사무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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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매곡본당, 난치병 환우 돕기 성금
‘사랑의 결집’이 추운 겨울을 녹였다···‘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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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닷새 앞둔 지난 해 12월 19일 대림 제4주일 교중미사 후 용인대리구 이천본당(주임 안준성 신부)의 1·2층 로비와 성당 마당에서는, 사회복지분과(분과장 이강순 젤마나) 8명의 위원들이 본당 내 ‘희귀 난치병 환우 돕기’ 성금 모금함을 들고 신자들에게 하얀 입김을 불어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관고구역의 세 자녀를 두고 있는 50대·40대 초반의 부부에게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맏이 김영환(그레고리오·17) 군이, 수혈로 근근이 생명을 이어가던 중 다행히 골수 이식 수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골수 증여자’ 찾기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막상 그 기회가 왔는데도 보증금 팔백만원·월세 이십 만원의 집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 가족에게 수술비용을 마련할 길이 막막했다. 서울성모병원의 주치의는 이번 기회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길어야 2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
둘째 아들은 지적장애 3급으로 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여섯 살 배기인 막내딸은 큰오빠와 같은 병을 갖고 있어 생후 일주일부터 수혈을 받으며 살고 있다.
이 같은 육체적·정신적·경제적 고통의 사정을 알게 된 본당 사회복지분과에서 12월 18일과 19일 이틀간 모금함을 통한 성금과, 새해 1월 7일 현재까지 본당 신자들 십시일반의 사랑이 결집돼 1천 60만원이 모아졌다. 몇몇 교우들은 김 그레고리오 군이 골수이식수술을 하는 1월 25일 전까지 일정한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게다가 서울성모병원을 통해 그레고리오 군의 사연을 알게 된 안양대리구 매곡본당(주임 강희재 신부) 교우들이, 대림기간 동안 돼지저금통 등을 통해 모금한 1천만을 보태 수술비용 2천 5백만 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였다.
이천본당 사회복지분과 위원인 김경애(체칠리아·53) 씨는 “그레고리오 군은 수술 후에도 ‘친환경 도배’ 등 사후 건강관리를 위해 크고 작은 일에 평생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며 “설립 제70주년(1941~2011)을 맞고 있는 이천본당 공동체가 이번 ‘희귀 난치병 환우 돕기’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를 이뤄 ‘사랑의 결집체’임을 새삼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며 흐뭇해했다.[※문의 031-635-0552 이천본당 사무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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