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피해 전기충격으로 막는다

[무한]

양양군 18개 농가에 태양전지식 퇴치기 설치 지원

양양군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태양전지식 야생동물 퇴치기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름에 따라 관내 18개 농가에 총 3,000만원을 들여 태양전지식 야생동물 퇴치기(전기충격식 목책기) 설치 지원으로 농작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야생동물 퇴치기 설치를 신청한 20여 농가를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거친 뒤 반복 피해지역, 멸종위기종으로 인한 피해지역, 설치면적이 넓은 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수확기 이전에 설치를 완료,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기충격식 목책기 설치비는 1㏊당 160여만원으로, 설치비의 60%는 국비와 군비를 지원하고 40%는 농가가 부담한다.

또한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06년도부터 양양군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조례를 제정해 과수, 벼, 옥수수 등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경작자에게 1인당 최대 300만원 이내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급대상은 벼, 밭작물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면적 100㎡ 이상, 피해보상액 3만원 이상의 농가이며 피해액의 7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