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언니와 함께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학점은행제로 진행을 할수 있다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취득이 가능하다고 해서 시작하게되었다.
언니가 말하기전까진 전혀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냥 등 떠밀려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 단계인 실습을 알아보면서 직장생활과 병행해서 실습을 할려고하니 야간밖에 시간이 되지않았고 이리저리 어렵게 구하는 와중에 청각장애인 인권문제 연구소라는 곳을 알게되었다. 청각장애인 이라고 하면 겉으로는 전혀 알수가 없는 부분이라서 인식을 잘 하지못한다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 한번씩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 크게 말해도 귀가 잘안들린다며 더 크게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
접수가 되어있어 몇 번을 불러도 대답을 안해 아직 안오셨는가보다 하고 있는 와중
대뜸 와서 소리를 치면서 화내는사람이 있었다.. 몇 번을 불러도 대답을 안하셔서 저희는 아직 안오셨는줄 알았습니다 라고 하면 내가 “청각장애가있어서 귀가 안들려 안들려” 하면서 손짓을 하면서 큰소리로 얘기를 한 상황이 있었다 다음번에 그분이 오면 이제는 알기 때문에 한번더 신경쓰는 경우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소리치는 그분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안좋은 눈빛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귀가 잘안들리면 어떨까? 솔찍히 한번씩은 그런생각을 해본적이있다. 살면서 쓴소리 굳이 듣지 않아도 되는 안좋은 소리 내가 듣지않을려고 해도 들리는 말들을 들으면서 스트레스가 더 배로 치닫을때가 많이있었다 이럴땐 정말 안듣고 안보고 그러면 이 스트레스가 조금 적게작용되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해본적이있었다.
프로그램중에 효리네 민박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담이라는 애가 후천적 청각 장애를 가지고있다고 출연한적이있었다 첫 등장 하였을때부터 말하는 억양이나 말투가 조금 어눌해 보여 왜그런거지? 라고 의아해 하던중 뇌가 좋지않아서 수술을 하고난후 그나마 들리던 한쪽귀 까지 잃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후로 입모양을 보면서 대화를 이어나간다고 하였다. 그모습을 보며 저는 어떻게 입모양을 보면서 말을 다 이해하고 알아들을수가 있는지 신기하였다 예능프로 에서도 한번씩 큰 노래 소리가 나오는 이어폰을 낀채 서로 입모양만 보며 단어를 맞춰야 되는데 엉뚱한 단어를 말하면서 재미를 유도하는 경우가있다 입모양만 보며 대화를 한다는게 나에게는 너무 신기하게 다가왔던거 같다 요즘은 예능프로를 볼때도 말할는 즉시 자막을 통해 중복으로 표현을더 해줘서 다른 사람들 경우는 화면을 반을 자막이 다 가린다며 불평하는 사람들도있겠지만 난 그런 부분이 너무 좋았다 서비스센터라던지 병원이라던지 조용하게 대기해야되는 환경에서 이어폰없이 화면만 봐야될 상황일때 밑에 자막이 있으니 너무 좋다고 생각했던적이 있었다 만약 자막이 없었더라면 화면만 보면서 이해를 할수 없었을 테니깐.. 음성으로 들리는것보다는 재미는 덜하지만 자막을 통해서라도 그 잠깐 지루한 시간을 때울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자막을 제공하는 것이 밋밋한부분을 없애기 위해 자막을 많이 넣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라고 어디선가에서 말했던적이 있었던 기억이난다
요즘은 친구랑 대화할때도 그렇고 카톡으로 대화를 많이 주고 받는경우가 대부분인데 가끔씩 글은 내 감정을 표현할 때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한번씩 서로 오해를 하는경우가 다반사이기도하다 그런뜻으로 한말이 아닌데도 글로는 표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거같다
사람마다 그사람이 품기는 이미지가 있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사람의 말투와 언어를 보면서 그사람을 판단하기도 한다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정말 괜찮은 사람인거같다 라는 사람도있고 첫인상은 좋았는데 대화를 나눠보니 언어적표현도 그렇고 별로인 것 같다 라고 생각하게는 경우도있다
사람은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못한일이나 그 상황이 되어보지 못하면 그 부분을 이해하기 힘들다 이번 실습지를 통해서 청각장애를 가진 분에 대해 조금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카페를 통해 글을 읽어보면서 더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직장과 병행해야되는 부분에서 실습지를 구하는게 쉽지가 않았다 70통이 넘는 실습지에 전화를 해가면서 어렵게 구한곳이 청각장애인 연구소 였고 오티를 시작하기전부터 다사다난 하였지만 소장님 배려 덕분에 실습을 시작할수있게 되었다
120시간의 시간동안의 실습을 할생각에 처음에는 많이 두려움도 있었고 직장생활과 실습을 병행 하여야 하기 때문에 막막하기만 하였는데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몰랐던 부분을 접할생각에 살짝 설레이기도 하다 한달동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