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0일 월요일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보츠와나 초베국립공원
* 짐바브웨 호텔 주변 빅토리아 폭포 산책
짐바브웨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이다.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의 일정 준비를 마치고 아침 식사와 호텔 주변을 산책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우리 부부는 아주 운이 좋게도 이 호텔 흑인 남자 경비원으로부터 안내를 받아 호텔 주변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 쪽으로 갔다. 호텔 후문을 지나 산길로 접어든다. 한참을 걸어가서야 빅토리아 폭포 줄기를 만났다. 짐바브웨 빅토리아폭포를 향해 햇살을 분사하는 일출이 비경이다. 울창한 숲 너머로 빅토리아 폭포의 하얀 물보라가 연기처럼 모락모락 솟구친다. 가려진 절벽으로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빅토리아 폭포의 대단한 위용이 느껴진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좁은 협곡으로 흐른다. 비가 많이 오면 이곳 일대 절벽도 폭포가 된다고 한다. 바위벽을 타고 흐른 폭포의 흔적이 보인다. 전망대도 있고 야생 염소도 있다. 사람을 피하지 않고 풀을 뜯는 모습이 평화로운 정경이다. 다시 산길을 걸어 호텔로 돌아왔다. 천진한 흑인 남자 경비원의 미소에 훈훈한 정이 고인다. 짐바브웨의 산뜻한 아침 산책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