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경마공원 2012년도 경주 총결산
지난 12월 30일(일)을 끝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에서 계획된 전체 경주가 모두 끝났다. 이로써 2012년도 한 해 동안 계획되었던 782개 경주에 연말 4개 경주를 추가해 786개 경주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786개 경주는 지난 1월 13일부터 12월 30일까지 무려 94일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결과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기수, 조교사, 마필 등 각 부문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주인공들을 소개해본다.
△ 기수 부문, 김용근 기수 91승으로 다승 선두
경주로의 꽃, 기수 다승부문에서는 김용근 기수(30세)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김용근 기수는 2012년도 총 505회 경주에 출전해 91승을 기록했다. 승률은 무려 18%였으며 78회의 2위 기록까지 합친 복승률은 33.5%에 달했다. 이는 10번 경주에 출전하면 2번 가까이 우승을 차지한 수치로, 거의 김용근 기수의 독무대였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김용근 기수는 최근 경마비위 혐의로 기승정지처분을 받아 2012년도에 기수 중 최다승을 기록하고도 그 빛이 바랬다.
기수 부문 다승 2위에는 유현명 기수(33세)가 이름을 올렸다 유현명 기수는 2012년도 총 445회 경주에 출전해 69승, 2위 61회를 달성해 15.5%의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2012년도에 개인통산 3번째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유 기수는 지난해 3월에 치러진 뚝섬배(GⅢ)에서 ‘로열임브레이스’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다승 3위에는 부경의 영원한 리딩자키인 조성곤 기수(33세)가 58승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성곤 기수는 2011년도 86승을 기록해 최다승 타이틀을 차지했었지만 2012년도엔 그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다소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부산광역시장배(GⅢ)를 시작으로 코리안오크스(GⅡ), 오너스컵(GⅢ), 대통령배(GⅠ)를 제패하면서 대상경주 4승을 달성했다. 특히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당대불패’와 함께 3연패에 성공한 부분은 많은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조교사 부문, 김영관 조교사 맹활약
경주로의 총감독으로 불리는 조교사 중에는 김영관 조교사(19조, 52세)가 부경 최다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2012년도 총 315회 경주에 소속마필들을 출전시켜 79승을 솎아내며 25.1%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미 부경에서 최고로 노련한 조교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 연도대표상에서 최우수 조교사와 최우수 관리조를 석권하는 등 그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그랑프리(GI)에서 소속마필인 ‘감동의바다’를 출전시켜 쟁쟁한 서울마필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해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한편 조교사 부문 2위는 66승을 차지한 백광열 조교사(1조, 48세)가 차지했으며 3위는 50승의 김상석 조교사(8조, 56세)가 차지했다.
마필부문, 7승의 ‘원더풀남해’ 다승왕... 그러나 ‘당대불패’ 유아독존(唯我獨尊)
마필 부문에서는 국내산 3세마인 ‘원더풀남해’(4조 임금만 조교사)가 12전 7승을 기록해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2위에는 나란히 6승을 기록한 ‘알파명장’(한, 수, 3세, 1조 백광열 조교사)과 ‘와일드명운’(미, 수, 3세, 19조 김영관 조교사)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필 부문에서는 역시 한국경마의 간판스타인 ‘당대불패’(한, 수, 5세, 5조 유병복 조교사)를 빼놓을 수 없겠다. ‘당대불패’는 2012년도 총 8회 경주에 출전해 5승, 2위 1회로 승률 62.5%, 복승률 75%를 기록해 다승순위로는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12년도 기록한 5승 가운데 무려 3승이 대상경주에서 기록한 우승이었으며, 사상 최초로 대통령배 3연패에 성공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또한 그랑프리(GI) 인기투표에서도 쟁쟁한 서울 마필들을 제치고 당당히 통합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경마에서 ‘당대불패’의 입지는 올해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한편 2011년에 이어 대통령배 우승상금 중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당대불패’ 명의로 기탁하는 등 사회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랑프리(GI) 우승마인 ‘감동의바다’(미, 암, 3세, 19조 김영관 조교사)역시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 ‘감동의바다’는 2012년도 8회 경주에 출전해 4승을 기록했다. 4승 가운데에는 그랑프리(GI)외 국제신문배와 경상남도지사배(GⅢ)가 포함되었다. 4승 가운데 무려 3승을 대상경주로 장식한 것. 특히 ‘감동의바다’는 올해 4세에 접어들어 작년보다도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경마계에서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
◆ 경남장애인과의 동반성장노력 인정받은 부경경마공원
- 2012년도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 공공기관 중에 2위
- 경마공원측, 동반성장의 가치 극대화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 약속
KRA 부산경남경마본부(본부장 이종대)가 그간 장애인생산품의 구매에 앞장서온 업적을 인정받아 경상남도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윤재력 총무사업처장(54세)으로, 경상남도청 시무식이 개최된 1월 2일(수) 오전 9시에 도청 대강당에서 홍준표 도지사로부터 직접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일반 고용시장에서 비장애인과의 경쟁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기반 확립을 위해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게 가장 바락 직하다. 실제로 경상남도의 보건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도청의 이현규 복지보건국장은 “장애인들을 돕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장애인생산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야말로 장애인들을 진정으로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국장은 그 이유에 대해 “금전적 지원 역시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애인들의 생산품이 실 구매로 이어지게 되면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지원이 아닌 장애인들의 자립의지를 키워주므로,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고 마는 단순 금전지원과는 차원이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그동안 장애인 생산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일까? 가장 먼저 “2012년도 공공기관 우선구매 실적”이 높이 평가되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12년 우선구매 실적이 약 5,100여 만 원에 달해 장애인 판매시설과 거래 중인 공공기관 중에 2위에 해당하는 구매 실적을 기록했다. 구매품목을 살펴보면 복사용지 등 일반 사무용품과 화장지 등 위생용품이 주를 이뤘다. 부경경마공원이 2012년도에만 장애인 구매품을 구매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도에도 약 5천만 원씩 구매한 실적이 있으며, 이는 이미 오랜 기간 지역의 근로장애인들을 위해 노력해왔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한 MOU체결”도 높이 평가되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장애인 생산품의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체결일은 지난 9월 26일(수)이었으며 경상남도청, 경상남도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과의 삼자협약이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중증장애인 및 사회적 기업 생산품 구매촉진’과 ‘생산품 판로확대 도모를 위해 판촉행사 장소 제공 및 인력 지원’, ‘근로 장애인에 대한 부산경남본부 시설견학·승마체험 기회 제공’ 등이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생산품 판매 행사 장소제공으로 장애인생산품 인식개선”부분의 업적도 인정받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장애인생산품 구매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4일(일)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 개최 시 경마공원 내에 장애인생산품의 판매부스를 설치, 판매를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2회에 걸쳐 근로장애인들을 경마공원으로 초청해 경마공원 견학 및 승마체험의 기회도 제공한 바 있다.
이날 홍준표 도지사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윤재력 총무사업처장은 수상 소감에서 “자칫 소외계층으로만 인식될 수 있는 장애인들의 자활의지를 북돋아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화두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신자료>
2012년도 부경경마공원 연도대표 시상식 개최
2012년도 연도대표상 시상식이 오는 6일(일) 부경경마공원 3경주 종료 후(15:00)에 시행될 예정이다. 연도대표는 ‘연도대표마’, ‘최우수 국산마’, ‘최다승 마주’,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기수’, ‘페어플레이 기수’, ‘최우수 관리조’ 이렇게 7개 부분으로 나뉘며 2012년도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와 관계자에게 타이틀이 주어진다. 부문별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국산마를 모두 ‘당대불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 조교사와 관리조에는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이름을 올렸고 마주부문은 김평갑, 박광순마주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최우수 기수는 조성곤 기수가 차지했으며 김영민 기수는 페어플레이 기수에 선정되었다. 부문별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각각 100만원의 포상금(최우수 관리조 부문은 200만원, 마주부문는 포상금 제외)이 주어진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신년 맞이 대고객 감사이벤트 진행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은 2013년도 첫 자체경마시행일인 4일(금) 신년감사이벤트의 일환으로 입장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떡국을 무료로 제공한다. 과거에는 떡국을 직접 용기에 담아 배부하기도 했으나 안전사고 등의 위험성으로 올해는 관람대 식당에서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떡국 교환쿠폰의 준비수량은 500인분이 준비되어있으며, 고객입장시간인 오전 9시 30분부터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11시 25분에는 이종대 부경경마공원 본부장이 직접 경마고객들에게 감사인사도 시행한다. 대고객 감사인사는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조교사 협회장과 기수 협회장, 마주협회장 등도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영예기수 선발 요건 강화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경마공정성에 대한 기수 계층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영예기수’에 대한 선발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영예기수 선발 및 관리규정 개정안을 지난해 연말에 제정했다고 밝혔다. 영예기수 선발 개정안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 통산 30일 이상 기승정지 처분을 받지 말아야할 것을 요구한 ‘처분’요건에 종전과 달리 '재결위원의 처분'을 포함시켰다. 또 현행 ‘최근 3년 이내’ 면허정지 이상의 제재 처분을 받지 말 것을 요구한 요건을 ‘개업 이후’로 개정하여 영예기수로 선발되기 위한 윤리적인 요건을 기수로 활동한 전 기간에 걸쳐 평가될 수 있도록 강화하였다. ‘영예기수’는 기승경력 10년 이상, 기승 횟수 3000회 이상, 우승 횟수 500승 이상의 기수들 중 탁월한 기량과 자질을 보인 기수를 시상하는 제도로 기승기량(복승률), 규정준수도, 기승충실도, 책임감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고 있다. 영예기수로 선발되면 조교사 면허시험 응시 시 필기시험이 면제되며 영예기수 기념반지를 제공받게 된다. 2013년 현재 한국경마 역대 영예기수는 00명이다. 이는 3개 경마공원에서 기수로 활동했던 인원이 400여 명이었으니 상위 3.25%에 해당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