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末伏 :삼복에서 마지막 복. 입추가 지난 뒤의 첫 번째 경일(庚日)을 이른다.
복다림이란 ?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삼복에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더위를 이기는 일.
[개설]
복달임은 허해진 기운을 보강하기 위하여 더운 여름철 초복·중복·말복 더위를 견뎌내기 위해 해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신탕이나 삼계탕 등이 이에 속한다. 이를 복다름이라고도 부른다.
[연원 및 변천]
삼복은 가장 무더운 여름에 해당하므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 부르기도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내라는 뜻으로 높은 관리들에게 쇠고기와 얼음을 하사하였다. 그러나 일반 서민들은 귀한 쇠고기 대신 개고기를 끓여 먹었으며, 시원한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거나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물리쳤다고 한다.
[절차]
양포동에서는 ‘복다름 한다’고 해서 개를 잡아먹거나 보리로 수박이나 참외를 바꾸어 먹는다. 개를 잡아먹지 못하면 닭이라도 잡아먹는다. 옥성면 농소2리에서는 개고기나 수박을 많이 먹는다. 여름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보신한다는 의미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복날은 음양오행으로 보면 불이 쇠를 녹이는 화극금(火克金)에 해당한다. 따라서 쇠를 보충하기 위해 쇠의 기운이 강한 개를 복달임으로 많이 먹는다. 이는 더울 때 더운 음식을 먹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의 더위 극복방식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