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비행기가 연착되어 인천공항에서 오전11시30분 이륙하는 폴란드항공 탑승,
9시간 걸려서 와르소(바르샤바)에 도착, 다시 1시간 정도 기다려서 제네바행 비행기 탑승,
2시간 비행끝에 착륙, 여행사 전용차량으로 1시간30분 정도 달려 스위스 국경과 가까운 이곳
프랑스 샤모니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9시가 되었네요..
참고로 이곳은 한국시간보다 7시간 늦은 관계로 그만큼 덕을 봅니다...
High Level이란 뜻을 지닌 오뜨루트(Haute Route)는 한국에는 아직 명성이 덜 알려져 있지만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전통의 트레킹 코스로서, 안내 프린트물에는 총 6일동안
하루 2개 이상의 고개를 넘게 되는 체력소모가 많은 일정이므로 트레킹에 대한 사전 경험이나
좋은 체력을 가지신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소생은 이 프린트물을 보고는 아뿔싸...., 후회가 막급이었습니다...
다은날 잠이 일찍 깨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이 동상은 샤모니 중심가를 흐르는 냇가의 광장에 설치된 동상입니다.
최초로 몽블랑(4,807m)을 등정한 가이드 자크 발마와 과학적 등산의 아버지 오라스 소쉬르
(Horace Benedict de Saussure)의 동상으로서 자크 발마가 오른손으로 가르키는 곳이 몽블랑입니다..
숙소로 들어갈때는 비가 꽤 많이 왔습니다..
7월28일 첫날 등산은 우의를 입고 시작합니다...조금 올라가다가 곤도라를 이용합니다.
TMB(뚜르 드 몽블랑) 마지막 코스로서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을 지나 스위스 뜨리앙으로
하염엾이 내려가야 합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여 사진이 별로 없네여..
저기 보이는 마을이 뜨리앙 마을입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저기서 차량으로 2시간 이상 구절양장 꼭대기로 올라 산을 몇개나 지나칩니다..
이렇게 높은곳에 샤워실, 화장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2인실 숙소에 도착, 부근을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호텔 뒤에는 상당히 높은 댐이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숙소, 오른쪽에는 조그마한 교회가 있네요...
7월29일 오전8시, 어제 보았던 댐쪽에서 급경사로 올라갔는데 소생은 초장부터 072됩니다...
댐위의 전경입니다...
댐에는 이런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는 눈이 녹아서 만들어집니다..
호수옆 길을 지나가다 보면 굴을 통과하기도 하고, 길 옆에는 이렇게 눈이 있기도 합니다...
저곳이 호수를 이루는 원천이여요...
지금까지는 참 행복했답니다..., 고생은 이 너덜길 부터 시작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악몽입니다.. 아....,. 경사 너덜길이 꽤 위험하기도 하고..., 참 싫었습니다...
정상에는 거의 수직을 이루는 철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부근에는 여름인데도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산길은 이런 꽃길로 이루어 집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4시입니다..
이번산행은 대체로 올라가는데 4시간, 점심시간 1시간, 하산하는데 3시간 소요됩니다..
저녁식사때 생맥주 한잔하고는 바로 잠자리에 드는편이여요...
7월30일, 올라갈때는 항상 완만한 꽃길로서 사진도 찍고 유유자적합니다...
산이 높아서 경치는 참 좋습니다...
소생은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체력이 딸려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늦게 도착하는 편이었습니다..
정상에서의 인증샷때는 표정관리 관계로 미소를 띠고 있지만 사실 유세차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감회가 새롭게 포즈를 취해보았습니다...
소생은 올라갈때는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정상에 도착하여 하산시에는 카메라를 꺼낼 수 밖에 없었네요...
정상에서 마침 옆에 있던 외국인과 함께 촬영합니다...
이제는 하염없이 내려가는 길만 남았네요.... 그래도 내려가는편이 훨씬 낫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는 안도감을 가져봅니다...
7월31일, 첫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등반시간이 8시간 정도입니다...,
따라서 등반 4일째에 들어가니까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
아내가 찍은 이 사진들을 뺄려다가 그래도 회원님들을 속일 수가 없어서리 넣긴 넣었는데 약간 창피하네요...
이번 트레킹에 10명의 회원이 왔는데 소생만 빼고는 대부분 백두대간 종주,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라운드 트레킹,
밀포드 트레킹, 뚜르 드 몽블랑 트레킹, 킬리만자로 트레킹, 대만의 여러산 등 실력들이 쟁쟁하였어요...
매일 하루에 1,000미터 이상의 고지를 오르내리는데 소생의 경우는 깨갱~~ 할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래도 표정관리하고 정상 인증샷을 날려봅니다...
또 하염없이 내려가다가....
이곳에 도착, 가이드가 모두 케이블카에 태웁니다...
내일은 일정이 다소 길기때문에 약간 일찍 들어가서 쉬어야 한다네요...
마침 다른날 보다는 다소 큰 마을에 있는 숙소로 갔기때문에 슈퍼에서 캔맥주 3개 사가지고는
저녁식사 후 시원하게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8월1일, 오전8시 출발합니다. 뒤에 계시는 분은 중국은행 부행장님인데, 항상 소생의 뒤에서
마음의 안정을 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사실 부행장님이 아니면 이번 트레킹에서 소생은 완주 못했을것 같았습니다...
너무 고마왔습니다...
한참 올라가다 보니 이정표가 있기에 인증샷을 날려봅니다...
그리고 또 계속 올라갑니다....
완전 072된 소생의 뒤에는 항상 부행장님이 묵묵히 받쳐주셨습니다...
사실 이분은 세계 유명산을 안 다닌곳이 별로 없을 정도였답니다...
걷는 폼 부터가 남다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날렸는데, 이 사진 촬영하고는 바로 부근에서 배낭 벗어놓고는
벌러덩 누워버렸답니다...
조금 있다가 가이드가 저쪽 멀리 몽블랑이 보인다고 하네여...,
몽블랑을 다녀온 대부분은 알고 있는듯 한데 소생은 잘 모르겠더라구여...
마침 외국인들이 있어서 함께하는 기쁨을 누려보았습니다...
그 기쁨도 잠시 다시 하산길에 들어섭니다...
마을에 들어서니 축제분위기가 났습니다... 마침 오늘이 스위스가 태어난 날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에는 관광객이 참 많았습니다...
오전8시 출발, 도착시간 오후5시, 산행시간 9시간 이었습니다...
8월2일, 마지막 트레킹인데 비가 오락가락하여 우의를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합니다..
오전 8시 출발하여 1,000미터 이상치고 올라와서는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하산길에는 너덜길이 꽤 길어서 고생했어여...
막연히 스위스에는 들판에 아름다운 집들이 있는 나라로 알고 있었는데,
저런 산 꼭대기에 마을이 형성된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차들이 갈 수 있도록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되어있는것에 또한번 놀랐답니다...
마지막 휘날레를 장식하는 포즈를 취해보았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모두들 악수를하고 서로 부둥켜 안기도 하였습니다....
저 케이블카로 하산하는데 이곳과 반대편에만 있어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리고는 이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로 이동합니다...
기차역에서 이런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 저녁식사와 생맥주 일잔하고는 바로 호텔로 와서 잠을 청합니다..
왜냐구요??, 내일 새벽 4시에 공항으로 출발하려면 새별 3시경에는 기상을 해야하니까요...
새벽4시경 출발, 제네바공항에 7시 도착, 10시25분발 바르샤바 비행기타고,
바르샤바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한국시간으로 오전9시10분 입니다..
수속밟고 어쩌고 하니까 집에오니 오후 2시경이 되었어요..
힘들게 높이 올라가니 경치는 참 좋았는데 이 카페에 사진넣는 매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약간 아쉽네여...
그리고 처음 이틀 동안은 선크림을 약간 적게 바르고 올라갔더니 얼굴이 홀라당 타가지고는 다음날부터
아무리 선크림을 많이 발라도 소용이 없었답니다...
얼굴에 화상을 입어서 엉망이었는데 약 1주일 지나니까 많이 나아졌습니다..
앞으로는 선크림을 많이 이용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이 절실하였습니다...
회원님들도 한꺼번에 빡쎈 운동보다는 매일 꾸준한 운동을 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