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과 아우디 SQ5를 고민하신다면, 아우디 SQ5 TDI 시승기

[아기곰-문웅]

포르쉐 마칸과 아우디 SQ5를 고민하신다면, 아우디 SQ5 TDI 시승기|작성자 차도라이

안녕하세요, 차도라이 이상휘입니다.

요즘 거리에 수입차량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정말 드물었는데 말이죠..

수입차량이 늘어나면서, 국내브랜드에서는 쉽사리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단과 SUV로 양립되던 국내시장에 해치백, 왜건형을 포함하여

쿠페와 오픈카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종을 접할 수 있게 되었죠.

저도 현재 쿠페를 타고있지만, 쿠페가 주는 매력을 얻는 동시에 포기해야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지닐 수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많이 갖고 있는 차량도 있더군요.

제가 요즘 가장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차량이자,

저와 비슷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지인들에게도 권유하는 차량.

그 차량을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그 차량은, 바로 "아우디 SQ5" 입니다.

 

아우디 SQ5가 국내에 출시된 지는 꽤 되었지만,

조금 늦게 이 녀석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아우디 SQ5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아우디 Q5를 기반으로 한

아우디의 고성능 버젼입니다.

 

자매품으로는 S5 나, S6, S7 등이 존재합니다.

 

돌연변이로 RS 라인업도 존재합니다.

극강의 퍼포먼스를 내뿜은 녀석들이죠.

사진은, 타면 날아간다는 소문의 RS7의 모습.

 

이런 다양한 R과 RS라인업 중에서, 

"아우디 SQ5"만의 가장 큰 차이점들이 몇 가지 존재하죠.

 

첫번째는 아우디가 내놓은 첫 고성능 SUV 라는 점.

아우디 SUV의 라인업은, Q3 / Q5 / Q7

이 중 최초의 고성능 SUV 라인업입니다.

타브랜드에 비해서는 많은 늦은 편이죠.

(BMW X5와 X6 의 M / 벤츠의 G와 ML 클래스의 AMG)

두번째는 아우디 내에서 고성능 버젼의 디젤차량을 선보였다는 점.

아우디 SQ5는, 3.0L 트윈터보엔진을 얻은 디젤 차량입니다.

313마력에 66.3 토크를 가지고 있죠.

토크빨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SUV의 실용성을 갖췄으며, 고성능 'S' 뱃지를 달고 운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디젤차량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연비까지 챙길 수 있는

정말 완벽한 차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억 미만에서 고를 수 있는 차량 중 말이죠.

 

디자인 호불호는 어떤 차량이나 갈리기 마련.

2008년에 데뷔하여 약간의 변화를 거치긴 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경쟁브랜드의 차종들에 비해 살짝 아쉽긴 한 부분입니다.

그런 아쉬움들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아우디 SQ5만의 매력 또한 존재합니다.

기본으로 적용되는 21인치 다이아몬드 컷팅휠.

그리고 SQ5만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블랙 캘리퍼.

온로드 달리기 성능에 최적화 된, 피렐리 피제로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되었구요.





아우디의 고성능 라인업만의 상징.

크롬으로 덮힌 사이드미러.


 

4발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듀얼쿼드 머플러까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Q5와도 동일한 사양이지만,

변화를 거쳐 이 전 모델의 주간전조등 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도 갖추고 있습니다.


 

LED 전조등이 아니긴 하지만,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아우디의 헤드램프는 정말 압권.

 

심심한 디자인의 Q5와는 달리, 몇 몇 부분의 포인트 만으로

아우디 SQ5만의 특징을 아주 잘 살려낸 모습입니다.

 

아우디 SQ5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한 대의 차량이 있습니다.

 

바로 포르쉐 마칸.

그 중에서도 마칸S 디젤 모델입니다.

사진 속 마칸도 S 디젤 모델이죠.

 

포르쉐 마칸과 아우디 SQ5는 같은 섀시를 공유합니다.

즉, 뼈대는 같은 차량이라는 것이죠.

포르쉐 측에선,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부품들을 새로 구성했기 때문에

완전 다른 차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포르쉐 마칸 S 디젤을 공도에서,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다 경험해 보았습니다.

실제 마칸 S 디젤 차주와 동승도 해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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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 보다도 더 많이 마칸을 포스팅 했었네요;;ㅋㅋㅋㅋ

마칸은 싱글터보고 SQ5는 트윈터보이기 때문에 제원에서 부터 차이를 보입니다.

당연히 제원상으로는 SQ5가 앞섭니다.

그치만, 모든 분들이 알다시피 포르쉐는 제원상의 수치로 판단할 수 있는 차량이 아닙니다.

숫자는 그저 수치를 나타내는 기호일뿐.

 

아우디 SQ5의 달리기 실력은, 생각보다 더 훌륭했습니다.

꽤나 높은 기대를 안고 시승에 임했는데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더라구요.

스포츠 모드로 놓고, 모드를 다이나믹으로 설정해놓으면 체감하는 가속력은

E350쿠페의 두배정도 되는 듯 합니다.

 

4,000rpm 이상을 유지하면서 6,000rpm까지 아주 힘을 쭉쭉 뽑아내더군요.

 

패들쉬프트 사용이 이렇게 즐거운 SUV는 처음이였습니다.

다만, 패들 쉬프트가 작은 것은 아쉽더군요.. 제가 손이 작아서 ;

 

확실히 체감가속은 마칸 S 디젤보다 빠르다고 생각됩니다.

2톤이 넘는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140~160까지 도달하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허나, 160km/h 에서 상당히 더디게 속도계가 올라가더군요;;

실용구간에서는 정말 빠른 속도를 보였지만, 'S'Q5 라는 점에서 보았을 때 꽤나 실망스러운 부분이였습니다.

디젤엔진이니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마칸S 디젤에서는 그런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말이죠...

SQ5 에서 조금 아쉽게 느껴진 부분이였습니다.

 

그렇지만, 2톤이 넘는 차량이 정말 날래게 움직이더라구요.

마치 골프 GTI를 운전하는 듯한 기분.

반응이 즉각적이고 빠릿했던 아우디 SQ5.

 

고성능 버젼에는 살짝 언밸런스 해보이는 얌전한 모습의 시트지만,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하는데에 있어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인테리어 곳곳에는 고성능 차량 답게,

카본수전사로 마감된 모습.

시승차량은 블랙&레드 컬러의 인테리어를 갖췄습니다.





고성능 차량의 상징.

레드스티치 !!


 

악셀레이터 패들은 개인적으로 오르간 타입이였더라면.. 하는 바램.

D컷 스티어링휠 이였다면, 좀 더 스포티한 감성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존재했지만,

시동을 걸면, 그런 아쉬움은 그새 잊혀집니다.

아우디 SQ5에는 사운드 제네레이터가 장착되어 있어 디젤임에도 가솔린 차량 못지않은

배기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우디 A7 55 TDI에도 사운드 제네레이터가 장착되어 있죠.

스포츠모드 + 다이나믹 모드에서 배기음은 극대화되며,

4~5,000rpm 영역에서 가장 높게 터지는 듯 합니다.

다만, 배기음이 낮은 저음영역대여서 고음영역대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시시해 하실지도...





레드스티치와 카본수전사로 마감된 기어노브주변.

아우디 SQ5에는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들어갑니다.

8단 팁트로닉 변속기는 아우디의 기함 A8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변속기죠.

변속질감이 부드럽고 매우 빠른편.





벤츠만큼 편리한 아우디의 MMI 시스템.

컵홀더는 2개인데, 운전석 쪽 컵홀더는 냉온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대박....

거기에 스피커는 뱅앤올룹슨.

뱅앤올룹슨 스피커에도 좋다, 아니다. 라는 의견이 갈리지만

음질에 큰 견해가 없는 사람이라면, BOSE/하만카돈/뱅앤올룹슨/렉시콘

큰 차이를 못느낌;; (그건 바로 저...;;ㅋㅋㅋㅋㅋ)

뒷좌석은 SUV답게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만족할만한 공간.

마칸이 SQ5보다 전장은 더 길지만, 휠베이스는 SQ5가 조금 더 깁니다.





역시나 뒷좌석은 모두 폴딩가능한 구조.





열선시트까지 기본으로 적용된 아우디 SQ5.





어느새 국내에서 필수가 되어버린 파노라마 썬루프.

아우디 SQ5는 이런 다양한 편의사항과 기본옵션사항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외/내관 디자인은 마칸이 훨씬 신형이니 객관적으로도 마칸쪽으로 기울긴 하지만,

SQ5도 매력적인 모습을 갖고 있죠.

운동성능은, 거의 비슷비슷한 양상이지만 가속력은 SQ5 편을 들어주고 싶고

밸런스나 150km/h 이상에서는 마칸의 편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긴다면 꼭 소유하고 싶은 그런 차.

1억미만의 최고의 선택이라 스스로 자부하는 그런 차.

아우디 SQ5의 차량가격은 8천7만원 정도.

포르쉐 마칸S 디젤의 기본깡통가격은 8천2백? 정도.

제 지인이 코리안패키지 넣고 RS스파이더휠 넣고 살짝 더 추가한 

마칸S디젤의 금액은 1억중반.

폭스바겐 투아렉과 포르쉐 카이엔도 섀시를 공유하지만,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카이엔을 구입하는 걸 보면...브랜드 파워가 크다는걸 느끼지만..

그래도 전 마칸보다 아우디 SQ5가 더 끌립니다..ㅋㅋㅋ

 

저처럼 마칸보단 SQ5 !!! 를 외치시는 분들에게..

국내에 단 한대 있는 아우디 SQ5 시승차량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대치 참존모터스 '김현재'님에게 문의해보시길 !! 

 

P.S 마칸이 이쁘긴하지....................;;

[출처] [포르쉐 마칸과 아우디 SQ5를 고민하신다면, 아우디 SQ5 TDI 시승기]|작성자 차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