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선지식 및 명찰순례 149차 김제 망해사+아리랑 문학관+벽골제를 다녀와서 (2014. 10. 12.)
10월 순례일은 길일 인가보다.
결혼식 한다는 청첩장을 몇 장 받았다. 또 학교마다 체육대회, 등산대회 등 행사가 봇물이다.
이런 사정들을 감안하여 9월 행사 직후 운영위원들의 결의로 10월 행사는 45인승 차량 1대 출발하기로 공지하였다.
카페 신청 인원은 49명이었으나, 행사 당일 참석인원은 46명이었다.
차량은 출발 했다.
인솔자 김영호, 차량집전 서상호, 일정소개 임동명, 사찰해설 박재기, 안전담당 전병희, 재무 김명숙, 회원소개 박수경이다.
박향자 피로누적으로 출발 전날 인솔자가 전격 교체 되었다.
차량은 북대구IC를 통하여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고 있었다. 차량내에서는 떡, 생수, 사찰안내 유인물, 일정표 등 나누어 주는게 분주하다.
칠곡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날씨는 좀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대웅고문은 자판기 커피가 입에 맞다고 한다.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달래본다.
다시 차량은 출발하고, 한글로 된 천수경, 예불,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관세음보살 정근, 반야심경 순서로 이어진다.
10월부터 법회의식은 전부 한글로 된 의식집으로 진행한다. 조계종단에서 좀 더 빨리 법회의식을 한글로 만들었다면 많은 불자들이 쉽게 불교를 접근할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법회의식을 마치고,
부처님께 올리는 감사의 박수, 운전기사와 그 가족들을 위한 격려에 박수, 참석자 모두를 위한 사랑에 박수를 올리면서 인사 순서가 진행 되었다.
일부 기억나는 회원들 인사말씀을 한번 옮겨 보겠다.
김상수 고문은 정보를 공유하자,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선지식이다.
임동명 기획국장은 30초간 하하하 웃으면서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한다.
김명숙 재무국장은 시간 없다는 말은 신뢰할 수 없다.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있다.
권필순 세계가 하나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것이 무명이다. 덕분이다.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모든 것은 덕분이다.
박향자 몸이 좋지 않으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일단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 병은 자랑해야 한다.
박재기 다양한 지식으로 망해사 사찰안내, 조정래 소설을 토대로 한 아리랑 문학관, 토목전문가로서 벽골제 설명 등이 있었다.
신중식 운강석굴, 오대산 등 중국성지순례 너무 감명 받았다.
호위무사 박수경은 원산폭격 시키겠다는등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회원들을 장악하면서 회원소개를 하고 있었다.
박은희는 법화경 4권째 사경하고 있다. 중생 가슴마다 불성이 있다. 육바라밀이 나도 모르게 가슴에 들어오더라. 어려움이 있어도 관세음보살 5번 하니 인욕이 생기더라. 법화경 사경하니 식당 장사가 잘 되더라......
황혜영은 회원들에게 스트레칭으로 목, 허리를 풀도록 지도하고, 오늘이 있으면 좋겠다는 글 낭송.........
김순례는 사랑차 끓이는 방법을 재미있게 설명했다.
전병희는 퇴직 후 손자, 손녀를 보지 말라, 빨리 병들어 늙어서 죽는다. 굳이 손자를 보려면 돈 받고 보라, 자기 자신의 노후를 즐겁게 보내라.
어느덧 옥천휴게소, 벌곡 휴게소를 거쳐서 김제 망해사 입구에 도착했다.
망해사는,
만경강 하류 서해에 접하여 멀리 고군산 열도를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는 망해사는 오랜 역사에 걸맞지 않게 규모가 초라한 편이다. 백제 때인 642년(의자왕 2)에 부설거사가 이곳에 와 사찰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그뒤 중국 당(唐)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하였으나,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겼다. 조선시대인 1589년(선조 22) 진묵대사가 망해사 낙서전(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28호)을 세웠고 1933년 김정희 화상이 보광전과 칠성각을 중수했다. 망해사 낙서전은 1933년과 1977년에 중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ㄱ자형의 이 건물은 팔작지붕이며 앞으로 한 칸 나온 부분에는 마루가 놓여 있고, 그 뒤에 근래에 만든 종이 걸려 있다. 건물의 오른쪽에는 방과 부엌이 딸려 있어서 법당(法堂) 겸 요사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진봉산 고개 넘어 깎은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 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 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 주변에는 귀신사와 금산사, 만경저수지, 백산저수지가 있다. 묘화, 심월 등의 고승이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한다.
-사찰 유인물에서 인용한 내용 임-
망해사로 잠시 걸어가면서 올 가을 처음으로 듬성 듬성 흩어져 뒹구는 낙엽을 처음 밟아 보았다.
시간은 이렇게 지나가는 구나.
인생은 일방통행이다.
다시는 지나간 그 날, 그 순간을 되돌릴 수 없다.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아야 한다
웃으면서 살아야 한다.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그렇게 살고 있는가.
망해사는 풍광이 아름다운 사찰이다. 서해의 거대한 새만금 담수호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망해사는 서해의 낙조가 아름답다고 한다.
오늘도 아름다움을 가슴에 가득히 안고 가는구나.
이것이 행복이겠지.
극락전에서,
준비한 상당공양물을 정성스럽게 부처님 앞에 진설하고, 자리를 정돈한 후 임동명 집전, 서상호 사회로 정기법회 의식에 들어갔다.
삼귀의례, 한글반야심경, 김종수 발원문 낭독하고, 참석회원 전원108대참회 의식에 들어갔다.
108배 참회는 11년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 진행해 왔다. 중요하고 중요한 의식이다. 전국 각지 명당터 부처님에 가피력이 내리는 법당에서 108배를 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방망이로 콩 타작을 하는 시골아낙들 옆에서 미리 준비한 점심공양을 하고서...............
차량내에서는 회향 법회를 서둘러 마친다.
인근에 있는 조정래 아리랑 문학마을에 도착했다.
일제의 악랄한 수탈 속에서 독립의 염원을 품고 살았던 우리 백성들의 삶을 그려낸 아리랑 소설 12권이 시대적 배경이다.
일제시대 당시 하얼빈 역, 안중근이 이토오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동상, 주재소, 정미소, 면사무소 등 건물이 그대로 재현 되어 있었다.
역사에 숨결이 흐르는 아리랑 문학관 이었다.
잠시 후 인근에 있는 벽골제에 도착했다.
고대 최대의 수리시술 벽골제가 있었다는 뚝 위로 걸어봤다. 갈대가 바람에 날리고 그 안쪽에 일부 남아 있었다.
현존하는 두 수문, 거대한 쌍용이 우리 일행들을 반기고 있었다.
벽골제 농경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그 당시 토목기술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회원들을 태운 차량은 대구로 출발했다.
경품6점을 추첨하여, 당선된 회원들에게 행운을 전달했다.
웃고 즐거운 것이 행복이다.
운전기사의 배려로 돌아가면서 노래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즐거움을 주는 남자 전병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회원60%이상이 노래를 하고, 박수치고, 감탄하는 등........
아름다운 하루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부처님 가피력이 내리는 하루를 마무리 했다.
* 글의 흐름상 존칭은 생략한다.
2014년10월14일
多禪 鄭鍾國 기록하다
첫댓글 단장님! 동반자만 히트곡인중 알았는데 후기글 대박입니다 제 지인들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다음달에도 오겠다고 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단장님!
끝없는 열정과 갓바위 부처님 수제자......
늘 감사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다음150차 순례가 기대됩니다....
새로운 사회자 한명 탄생 했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망해사를 갔다 왔는듯한 실감이 납니다
후기글 잘 읽고 갑니다 ~관세음 보살~
동문회 사무국에서 늘 수고 합니다.
건강하시고요
감사 합니다.
단장님!후기글이 맛깔스럽습니다
늘 어떻게하면 즐겁게해줄수있을까하고노력하시는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행복하세요^^
열정, 씩씩한 모습, 리더십이 탁월한 분............
건강하시고요
감사 합니다.
장문의 글이네요? 어떡게 이렇게 한명한명의 이야기까지 다 기억하시고 ~~~대단하십니다. 그러니까 유능한 법무사님이시군요
후기 작가 한분 탄생 했네요.
내년 부터 후기 필진에 들어 와야 될것 같네요
끝없는 열정.......
노래 없이 살수 없는 분 이죠.....
즐겁게 살아요
잘 다녀 오셨습니다 !
내달에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_()_ _()_ _()_ 꾸 ㅡ 벅
아들 결혼 축하 합니다.
건강하시고요
감사 합니다
단장님 멋져요!! 행복 한가득 ~ 웃음 한가득 모두들 안고 오셨네요~~
여학생 중에 도인에 근접한 사람은 반야심을 꼽고 싶네요
남학생 중에는 범공 이지만..........
한결 같은 마음을 가졌어요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