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 후 충분히 헹구고, 치약 효과효능 확인도 필수
[쿠키 건강] 칫솔질 시 유난히 거품이 많이 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면 앞으로는 그런 기분을
경계해야한다. 거품이 많은 치약이 오히려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약은 말 그대로 치아에 쓰이는 약이지만 실제 성분은 세제(합성 계면활성제)로 칫솔질 후
대충(약 3회) 헹굴 경우 입 안에 잔존해있는 세제가 구강 내 점막을 건조시켜 입냄새를 나게 한다.
◇칫솔질 후 최소 6~7회 정도 가글해야
때문에 치과의사들은 칫솔질 후 적어도 6~7번 정도는 입안을 헹굴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2~3번 정도 헹구는 게 대다수다.
5일 이상복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홍보이사는 "칫솔질 후 충분히 헹구지 않고 거품이
입 안에 남아 있을 경우 심한 구취에 시달릴 수 있다 "며 "가급적 자신의 구강상태에 맞는
치약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소견은 치과를 개원하고 있는 일선 원장들도 마찬가지. 강현우 임플란티아 치과(충주점),
서종진 플란티움 치과 원장 등도 "입 안속 계면활성제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을 경우 구취뿐
아니라 피부염, 구내염 등 피부의 다른 조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칫솔질 후 7회 정도
헹구길 반복할 것"을 조언했다.
◇칫솔질 후 쓴맛 왜?
더욱이 칫솔질 후 맛이 느껴지지 않고 쓴맛만 느끼는 것도 합성계면활성제가 맛을 느끼게 하는
세포를 다치게 만들어 미각을 마비시켜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안을 충분히 헹구지 않았을 때
특히 심하다. 이는 심각한 위장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조기영 대한치주과학회 부회장은 "계면활성제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지방이 녹아 각종 위장장애가 생김은 물론 각종 효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백혈구가 파괴되는
등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치약을 고를 때도 대충 골라서는 안 된다.
그래서 간과하기 쉽지만 치약 구매 시 겉포장 광고의 효과효능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필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치약에는 효과효능이 명시돼 있다.
◇치약 성분별 효과효능 꼼꼼히 살펴야
성분별 효과효능을 살펴보면
▲충치 예방에는 일불소인산나트륨·불화나트륨·불화주석
▲잇몸질환에는 소금·초산토코페롤·피리독신·알란토인류
▲구취, 입냄새 억제 치약에는 클로르헥시딘류·허브류
▲치석예방에는 피로인산나트륨·탄산칼슘·이산화규소
▲시린이 완화 치약에는 질산칼륨·인산칼륨·염화스트론륨 등이 치약 겉포장에 표시돼 있다.
치약별
*.마모도는 페리오토탈케어, 클로즈-업후레시(블루), 덴탈크리닉2080오리지날,
닥터세닥오리지날 등이 가장 높고 반면 암앤해머덴탈케어치약오리지날은 가장 낮다.
*.치태제거에는 페리오토탈케어·클로즈-업후레시·덴탈크리닉2080오리지날·
닥터세닥오리지날 등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