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04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421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516(265)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잠언 4:1-27),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 지혜의 왕 솔로몬은 아마도 자기 아들이
지혜롭게 살지 못하리라는 것을 미리 다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지혜를 얻으라는 부탁을 아주 간곡하게 되풀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비교하면서,
나쁜 친구를 삼가고 어둠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이 걸어야 할 정당한 길을 가리켜 보여 줍니다.
이렇게 간절한 권면을 받고서도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은
필경 어리석은 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1절부터 4절까지에서 솔로몬은 자기 아들들에게
아비의 훈계를 듣고 명철을 얻으라고 가르칩니다.
1절에서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이렇게 시작한 솔로몬은, 2절에서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고 말함으로써
‘아비의 훈계’와 ‘명철’을, ‘선한 도리’와 ‘나의 법’이라고 반복하여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훈계와 명철은,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내용이라고 밝힘으로 그 권위의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4절부터 9절까지에, 자신의 부친이 들려주신 교훈을 전달합니다.
열왕기상 2장에 보면, 솔로몬의 부왕 다윗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서,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습니다.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
그리고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걷고, 주의 법률과 계명, 주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또한 주께서 전에 나에게 ‘네 자손이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서,
제 길을 성실하게 걸으면, 이스라엘의 임금자리에 오를 사람이
너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하고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그는 또 역대상 28장 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섬기도록 하여라.
주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고, 모든 생각과 의도를 헤아리신다.
네가 그를 찾으면 너를 만나 주시겠지만, 네가 그를 버리면 그도 너를 영원히 버리실 것이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던 솔로몬의 신앙은 이미 그 뿌리가, 기본 틀이, 아버지 다윗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어요.
◈ 잠언을 통해 성경이 요구하는 삶은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삶’입니다.
신앙이라는 말 자체가 ‘믿을 信, 우러러 볼 仰’입니다.
‘믿는 대로 살아야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는 말씀에 다름 아닙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아모스 5장 6절에서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하고 선언한 것처럼,
그리고 이사야 55장 3절에서도,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고, 또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 6절부터 8절까지 보면 “지혜를 버리지 말아라. 그것이 너를 지켜 줄 것이다.
지혜를 사랑하여라. 그것이 너를 보호하여 줄 것이다. 지혜가 으뜸이니, 지혜를 얻어라.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명철을 얻어라. 지혜를 소중히 여겨라. 그것이 너를 높일 것이다.
지혜를 가슴에 품어라. 그것이 너를 존귀하게 할 것이다.-”
이렇게 가르쳐 준 아버지 다윗의 교훈을 솔로몬이 그대로 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 끝에 10절에서 “아이들아, 들어라. 내 말을 받아들이면, 네가 오래 살 것이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윗과 솔로몬처럼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생명의 길’을 가리켜 보여주고
지혜와 명철을 얻는 것이 바로 생명의 길임을 가르쳐야 할 일입니다.
빌립보서 3장 7절 이하에서 사도 바울은 말씀했습니다.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사도 바울처럼 우리도 자녀들을 향하여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가르치십시다.
그렇게 할 때에 본문 10절 “생명의 해가 길리라”-
이 땅에서의 장수와 더불어 영생을 보장받게 되고,
11, 12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모든 길에서 실족하지 않으며,
13절 말씀처럼 생명을 얻게 됩니다.
23절을 다 함께 읽겠습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