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아줌아의 토끼고기에 대한 글입니다. 토끼를 기르시는 분들이 계시면 많은 정보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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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고기가 재난대비 식품으로 적정한가....에 대한 재고(再考)
내가 전에 이 블로그에 "왜 토끼고기는 재난대비 식품으로 부적합한가" 라는 글을 올렸었다. 글을 쓸때는 정확한 정보공유에 그 목적을 두고 있었는데, 내 글은 완전히 틀린것이었다.
완전히 틀렸다. 사실이 아니었다. 부정확했었다. ( 역자 주 : 반성이 대단하군요 ㅋ )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지로 인해 완전히 잘못된 정보를 올리는 것이다. 인터넷엔 반쯤 사실이거나 완전히 잘못된 정보가 많다. 이런 것들은 필요없는 것이지.
하여간 그로인해 여러분들의 시간을 잘못된 정보를 읽는데 소모시킨 점과, 잘못된 곳으로 인도한 점을 사과드리고 싶다.
왜 토끼가 재난대비 식품으로 훌륭한가.
원 글에서 나는 식품으로 좋긴하지만 토끼고기가 재난대비 최상의 식품은 아니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 고기가 "지방함유량이 매우 낮은" 고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결론을 내린것은 성급한 조사때문이었다. 나는 어떤 토끼사육에 대한 책에서 본 "토끼기근"라고 불리는 상태에 근거해서 글을 썼고, 이것에 근거해서 전체 이야기를 작성한 것이었다. 실은, 그 책에서 다룬 주제는 이 "토끼기근"가 주가 아니었으며 실제로 그 이야기도 몇 페이지에만 나오는 이야기였다
(역자 주 : 토끼기근 Rabbit Starvation - 영양소 결핍 상태의 사람이 지방이 거의 없는 고기(단백질)만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소(대표적으로 지방) 결핍 혹은 단백질 중독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태를 말함. 야생 토끼의 고기는 지방이 거의 없다고 함. 토끼기근은 정식 용어가 아니라 제가 갖다 붙인 단어입니다 )
토끼기근 (Rabbit Starvation)상태란 것은 실제 존재한다. 다만 특정한 몇몇 조건하에서만 발생하는 상황이다. 즉 지방이 많이 소모된 결핍 상태의 사람이 반쯤 굶은 야생토끼를 먹을 때만 생기는 현상이다. 즉, 우리에서 잘먹여져 길러진 토끼는 해당사항이 없다. 집에서 기른 토끼는 신장주변에 지방을 축적하며, 온 몸의 장기와 고기는 지방의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내가 첫 글을 블로그에 올린 후, 나는 더 조사를 진행했으며 미국 인디언들도 굴안에 토끼를 가둬서 키웠고 잡아먹기 전에는 살을 더 찌게 만들었다는 기록을 읽었다. 아마 최초의 토끼사육일 것이다.
원 글에서, 닭이냐 토끼냐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었다. 내가 뭐가 더 낫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알게된 바로는 재난 상황하에서는 토끼를 기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든것은 투입 대비 회수의 기준이다. 닭고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토끼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시간, 노력, 시설물 등의 관점에서 훨씬 더 낫다고 보는것이다. 닭은 계란을 원할 경우엔 매우 효율적이고 고영양가의 식품을 생산하게 되지만 고기를 원할 경우엔 게속해서 병아리를 사육해야해서 계란을 얻을 기회가 훨씬 줄어든다.
어린 토끼는 닭처럼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으며, 어미가 새끼가 필요한 모든 관리를 한다. 단지 보금자리만 잘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또한 시간적인 관점이 다르다. "플로리다 힐빌리"라는 사람이 지적을 했듯이,
"만약 동시에 계란을 부화시키고 토끼새끼를 키우기 시작한다면 토끼가 닭보단 1달정도 빨리 고기를 얻게 해준다. 계란을 원해도 동일하다 "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새로운 것을 배우다.
내가 블로그에 토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올렸을때 가장 반대가 심했던 글을 올린 사람은 "플로리다 힐빌리" 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나의 글에 대한 반대급부의 댓글을 올렸었다. 사실 그는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었지만 나는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다. 어쨋든 나는 이 비판을 환영하게 되었다.
더 좋은 점은, 우리는 실제로 친구가 되었고 가족들끼리 자주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에 또 다른 자급자족을 위해 노력하는 "플로리다 힐빌리"를 보라. ( 플로리다의 태양아래 )
(대머리 아저씨는 스테파니의 남편입니다 )
그는 우리에게 심지어 자신이 만든 토끼고기 저장캔을 주기도 했는데, 마치 외계인을 병에 담아 놓은 듯하지만 맛은 닭고기와 거의 유사했다. 토끼고기는 닭고기의 뛰어난 대용품이 될 것같다.
마지막 이야기
블로그 글과 거기에 올라온 댓글들에서 형성된 공감대는 "토끼는 집 뒷뜰에서 키우기에 매우 좋은 재난대비 식품이다" 였다. 물론 토끼고기만을 먹는것은 좋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재난 상황에선 매우 훌륭한 고기로 역할을 하고 "토끼기근"에 대해서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최근에 토끼장을 샀고, 곧 토끼 사육을 시작할 것이다. 나중에 토기고기 요리를 선보이겠다 !
첫댓글 토끼고기 요리법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집엔 야생토끼가 많은데 양궁선수들이 방문할때마다 사냥을 해서 저희 냉동고에 아주 자랑스럽게 넣어주는데 모았다가 버리곤합니다
한국식 토끼고기요리법이있나요?
저도 예전에 먹어봤는데 맞은 닭고기랑 비슷했던거 같아요 닭 복음탕 처럼 해서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시도해봐야겠군요
ㅎ.. 그곳이 어딘가요? 가보구 싶네요..
미국 샌디에고 입니다
올림픽선수촌이있어요
미국대표팀이 가끔 저희집에오는데 (저희집은 메시코쪽 산속)
올때마다 강아지같은 토끼들을 사냥해요
활로...총으로...
토끼한테 미안해서 먹기라도해야하는데...
왠지..키우던 강아지같아서 쉽게 해먹지를 못하고 쌓아두다 버리게 되더라구요
잘 해먹었냐고 자꾸물어보는데 한번은 해먹어야할것같아서요
존경하는 은신처님 오시면 숙식제공할께요
이쪽으로 오실일 있으시면 언제라도 오세요
배우고싶은게 많아서요
물은 우물물이구요8에이커쯤 되는데
은신처님이보시면 은신처하자고하실텐데요
집이 집주인을 잘못 만나
제구실을 못하고있어요
태양열만하면 되는데...
오시면 활 중고 선물해드리고 쏘는법도 가르쳐드리지요
ㅎㅎㅎ
에고 넘 머네요.. 지역명 표시하셨음.. 그런말 안했을듯.. ㅎㅎㅎ 타지에서 준비 잘하세요.. ^^;
좀 멀기는하지요!!!
은신처님을 비롯해서 우리카폐분들 오실수만 있다면 환영입니다
1.숙식제공
2. 활쏘는법 가르쳐드림
3.활로 총으로 사냥하는것 실습할수있음
이 지역도 번개하실분없으시나요?????
혼자할래니 좀 재미가없네요
그쪽분들 모이시는것 보면 되게 부러워요
언제 한국에한번 가면 꼭 참석해보고싶구요
몇분 무서운분들 계시지만 ....ㅎㅎㅎ
추천날리고 갑니다.^^
와우.. 토깽이 고기 함 고려를 해야겠군요..좋은글 감사합니다.
토끼고기 맛있어요! 글구 선택할 여유가 있는지?
제 상식으론 토끼는 새끼를 아주 많이 낳는다고합니다
한번임신으러 8마리까지
그리고 가죽을 얻을수도있죠
정말 막장세상이오면 토끼처럼 작은 공간에서 남는 채소로 키울수있는 동물은 매우 귀중한 자원이겠죠
양념안한 토끼고기 저장캔이 꼭 실험실 표본같네요 고추장이라도 풀어넣으면 훨씬 나을듯^^
저 긔여운 것들을 ....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토끼고기 먹어라고 하셔가 전.. 충격받아서..안먹는다고.. 가출한적있었는데..ㅋㅋ;;
저도 어릴때 토끼고기 먹어본적 있는데요. 닭고기랑 비슷한데 좀 퍽퍽하고 섬유질이 굵은 느낌?
맛은 거의 닭고기와 흡사했던거 같네요.
그냥 삶아서 먹었는데 별 무리 없었습니다.
뭐.. 어릴때라서 징그럽고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 먹었죠. ㅋㅋ
지금 먹으라면 좀 비위가 상할지도..
근데 비상상황이라면 먹어야겠죠. ㅋㅋ
좁은 공간에서 풀만 먹고 빨리크는 토끼가 단백질 보충용 가축으로는 괜찮은 편일듯 하네요.
어릴때 어른들한테 들었는데
제래식 화장실에 토끼오줌을 뿌려놓으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재난시 화장실 위생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듯...
잘 보고 갑니다.
왕좌의 게임 3에 보면 사냥한 토끼 가죽을 벗기는데 칼집을 내고 잡아당기니 그냥 벗겨지던데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경기 광주에 토끼탕 잘하는 집이 두군데 있었는데요.
두집 다 겨울이면 손님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요리하기 나름인게 맛도 좋았었죠.
그리고 주변에 둘러보면 메뉴에 토끼탕 있는집이 몇군데쯤 있을겁니다. 닭볶음탕이랑은 무가 기본으로 들어간다는게 다르다면 다를까요?
나름 별식으로들 즐기는 분위기라 따라갔었는데 음식은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머리속의 거부감이 더 큰 문제 같더군요.
그리고 토끼는 겨울외의 계절엔 (특히 여름엔)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기에서 풀냄새가 나서라고 하던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흠. .수탉이 좀 울어대긴 하죠... ㅎㅎ.. 그런데 웃긴게.. 숫탉이 죽으니.. 중성적인 암탉이 울더라는..쿨럭...ㅋㅋㅋ
일전에 읽은 책에서 토끼는 지방이 없는게 아니고 특정비타민이 부족해 토끼만 먹을 경우 영양실조가 될수가 있다고 본 기억이 나는데,,지방이 문제였나요??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는 모양입니다...근데 지방섭취가 없다고 죽지는 않을거 같은데,,어차피 지방도 단백질도 몸속에서 당으로 전환된다고 고등학교때 배운기억이 나는데..제가 잘못알고 있었군요..음,,
엔하위키 내용입니다.
아주 특정한 상황 하에서의 경우지만, 지방이나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고 단백질만 먹을 경우 토끼 기아(Rabbit Starvation)라는 단백질 중독에 걸릴 수 있다. 산이나 숲 속에 조난 또는 고립된 사람들이 그나마 쉽게 사냥할 수 있는 동물이 토끼류인데, 토끼고기에는 지방이 거의 없다보니 토끼만 주구장창 먹다가 과잉 공급되는 단백질을 처리할 수 있는 영양소가 부족하여 안그래도 서바이벌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 증상으로는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공복감, 설사, 피로, 두통 등이 나타나며 심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서바이벌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익히 알려진대로 단백질이지만, 단백질만 먹는다고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혹시 당신이 조난당했는데 토끼밖에 먹을게 없다면 뇌, 내장, 눈알 같은 부위도 먹어서 지방을 보충해주도록 하자.
http://mirror.enha.kr/wiki/%ED%86%A0%EB%81%BC#fn6
아 그렇군요... 토끼만 먹으면.. 곤란하다 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하...역시 이동네 회원님들은 대단히 해박하신분들이 많군요...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