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S2 ‘VJ 특공대’에서는 방송이나 모바일에 전혀 소개된 적 없는 맛집을 특별한 방식으로 찾아내는 과정이 방영됐다. 바로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 물어서 찾아가는 작전이었다. VJ 특공대에서 찾아낸 숨어있는 동네 맛집은 어디일까?
진짜 맛집을 찾기 위해 VJ 특공대가 찾은 곳은 경상남도 사천이었다. 제작진은 물어 물어서 부둣가 쪽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이미 취재하러 많이 왔었는데 거절했다는 곳, 배우 최불암도 방문했다는 식당을 찾았다.
미용실, 어시장, 항구 등등 사천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제작진. 우여곡절 끝에 부둣가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은 한 식당을 찾았다. 간판도 없고 허름한 모습이 먼저 반겨주는 이곳.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 백반 한상차림이 푸짐하게 나오는데. 음식 맛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섭외 요청을 해보지만 실패로 돌아가고야 말았다.
이 식당은 메뉴판은 없고 ‘그때 그때 정식’이라고 붙어진 차림표와 전부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원산지 표시가 전부였다. 이 ‘ㅅ’ 식당의 사장은 메뉴가 없다며 그날 장사해보고 물건이 없는 것은 사서 장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해물탕의 숨은 맛집이었으며, 해물탕의 생선이 바뀌는 것이었다.
▲ 경상남도 사천 'ㅅ' 식당의 7,000원 정식 <사진=KBS2 'VJ 특공대' 방송 캡쳐> |
매운탕부터 게장, 한치무침, 한치숙회, 전어구이 4마리와 갈치구이, 고구마줄기, 깻잎, 가지무침, 묵은지 등 푸짐한 한상이 1인분에 7,000원이라고 한다.
또 해수욕장 근처 ‘ㅇ’ 횟집이 소개되기도 했다. 죽방렴으로 잡는 싱싱한 자연산 생선이 자랑인 곳이었으며 여름 전어는 기본, 광어, 볼락 등 그날 들어오는 싱싱한 생선들로 한 접시가 푸짐하게 나오고 있었다.
이보은 요리연구가는 이곳의 초장을 극찬하기도 했다. 보통 굉장히 시거나 달거나 자극적인데 여기는 자극적이지 않고 회의 맛을 확 살려주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곳의 초장은 30년 넘게 직접 만든 수제 초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