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群盲評象과 합성오류 그리고 시스템 思考]
(쉰세번 째 이야기)
군맹평상(群盲評象)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장님 코끼리 만지기'란 뜻으로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자기가 경험한 일부분만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려는 오류'를 빗대어 하는 말이다. 불교의 경전인 [열반경(涅槃經)]에서 유래한 이야기이다.
(중략)
오늘날 군맹평상은 종교적 차원을 떠나 '사물이나 사안이나 사안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한 채 일부분만 평가하는 잘못'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조직의 구성원들, 특히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시스템 사고를 하지 못하면 군맹평상과 다를 바 없게 된다. 사안이나 사물의 일부만을 보고 마치 그것이 전체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또 숲속에도 나무 몇 그루만 보고 숲 전체를 평가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겸청(兼聽)을 하면 코끼리의 실제 모양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각각의 맹인들은 자신이 부분적으로 만져보고 느낀 점을 말하지만 이를 전체적으로 취합하면 코끼리의 실제 모양이 나온다는 것이다. 즉 다른 경험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의견을 말하도록 하고 이를 합성하면 진짜 코끼리 모양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각 맹인들은 틀린 말을 한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이 경험한 극히 일부의 사실만을 말한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의견으로 끝나버리면 코끼리의 실체를 영원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를 합성하면 코끼리의 실체가 그려진다 이것이 겸청의 힘이다.
자기 라인뿐만 아니라 형제 라인들 및 회사의 전반적인 차원에서 사고(思考)하고 의사결정과 행동을 하지 않으면 반드시 갈등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사업자들이 시스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회사는 교육하고 훈련하고 지도해야 한다.
시스템 사고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고이다.
만일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들이 시스템 사고를 하지 않고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합성의 오류가 발생한다.
합성의 오류가 발생하면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 바로 차명등록, 유인행위, 베팅, 돼지클럽,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등이 전체 시스템을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작은 이익을 쫒는 자기중심적 행위들이다. '부분에 대해 참인 것을 그렇다는 이유만으로 전체에 대해서도 참일 것이라고 믿는 잘못'을 논리학에서는 합성의 오류 또는 구성의 모순이라 한다.
즉 '부분에 대해서는 참인(좋은) 것이 전체에 대해서는 거짓인 것(좋지 않은 것)'을 합성의 오류라 한다. 이러한 사실은 경제사회 현상뿐만 아니라 자연현상에도 무수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어느 한 농가의 마늘농사가 풍작이면 그 농가는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으나 모든 농가의 마늘농가가 풍작이면 값이 폭락해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또 수소와 산소는 가연성이나 둘을 합해 놓은 물은 비 가연성이다.
이와 같이 조직에서 어느 한 부처의 관점에서는 좋은 것이 다른 부처의 관점에서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마케팅의 생태계가 원만하게 작동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조직 전체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스템 사고를 하도록 해야 한다.
20.11.24.
글 옮김 : 박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