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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되는 행사에 쫒아 다니느라 개인 낚시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충주호에 있는 내사리권 제일낚시터에서
2박3일간 낚시대회를 연다고 해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일낚시터를 찾아주셨던 단골 조사님들을 초대하여 감사대회를 연다는데...
물론 저도 초청을 받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어둠이 내린 뒤에야 도착한 낚시터.
관리실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니 이미 8시가 지났습니다.
추첨을 통해 좌대당 2명씩 들어가 자리를 잡고 있는 조사님들.
엘비스님고 함게 저녁을 먹고 조용히 지정되어 있는 좌대로 향합니다.
좌대에 오르니 강한 바람이 우측에서 불어오고 있습니다.
모두 12대를 편성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첫 낚시대 편성 부터 난관에 부딛칩니다.
발전 방류와 대류 현상으로 찌는 흐르고 바닥에 깔려 있는
뻣뻣한 풀줄기들이 바닥을 찾지 못하게 합니다.
밤 10시까지 겨우 6대의 낚시대만 편성한 후 대편성을 포기합니다.
다음날인 11월 4일 아침...
바람도 잔잔하고 낚시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나머지 낚시대도 모두 편성을 했습니다.
어느새 가을은 우리들 옆에 바짝 다가왔습니다.
그새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데 한해가 지고 있는것이지요.
이제 나이가 먹다 보니 참 시간 빨리 지나갑니다.
옆 좌대의 조사님...
밤 늦게 들어와 대 편다고 소란을 떨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상류권 바로위에 무릉거사님과 대물의 꿈님...
초저녁외에는 밤새 안보였습니다.
아침시간 대편성 끝내고 열심히 해 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오전 9시까지는 입질이 있다고 했는데...
앞산으로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하얀 좌대.
누구라고 하면 모두 아는 유명배우 H씨가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워낙 낚시를 좋아 하셔서 개인 좌대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뭐지?
뭔 치어들이 떼로 몰려 다닙니다.
수심 4미터권.
풀줄기들이 남아 있어 풀스윙하면 끌려 오면서 풀줄기에 걸려 바닥을 찍지 못합니다.
찌가 설 자리에 살짝 던져 넣어야만 찌를 세울수가 있습니다.
조금 쌀쌀한 날씨...
난로와 두꺼운 옷이 필요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1월에도 물낚시를 했던곳...
추워도 붕어가 나오기는 하는곳인데
저 개인적으로 코드가 맞지 않는지 사짜 붕어 한번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낚시대회를 통해 징크스를 깨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
배가 다가옵니다.
지난밤의 조과를 확인하려고 제일낚시터 김상국사장님이 배를 몰고 옵니다.
배를 타고 바라본 저의 포인트입니다.
왼쪽은 엘비스님 포인트.
상류권 좌대들...
멋진 통나무 좌대...
조과가 없으십니다.
상류 완만한 경사지역의 좌대들...
이런곳을 뽑았어야 하는데...
제 자리는 급경사 지역으로 너무 깊습니다.
가을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멋진 허리급 붕어...
충주호의 붕어들은 체구도 좋고 깨끗합니다.
35.8Cm의 허리급 대물붕어...
부럽습니다.
첫날의 주인공은 충주에 사신다는 강성갑씨입니다.
축하 드립니다.
나도 폼 한번 잡아 보고 싶은데...
다시 좌대로 돌아 갑니다.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 보면서...
아침시간에도 분주하십니다.
제가 타고 있는 좌대...
잘 가세요...
저를 내려 주고 돌아 가는 김상국 사장...
나이 50이 넘었지만 아직 철이 덜 든듯합니다.
그 사이 해가 높이 떳네요.
할일도 없고 ...
사진 놀이를 합니다.
주변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하지만 사진찍는 기술은 없으니...
색감을 살려 내지를 못합니다.
그저 셔터만 눌러 댑니다.
하류권 다른 낚시터의 모습.
11월 4일 오후...
무릉거사님....
안보이네...
역시 술에 떡이 되었다는.
배를 타고 나갑니다.
좌대에 있기에는 너무 지루합니다.
이웃 낚시터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후 4시부터 저녁 식사를 준비해 준다니 일찍 먹고 들어와야지요.
윤낚시터 전경.
역시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절경입니다.
이제부터는 물을 많이 빼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난해 가뭄으로 제일낚시터 자리에는 아예 물이 없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들어 왔습니다.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엘비스님이 사진 한장 찍어 줍니다.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발전 방류도 없다고 하고...
그러니 대류 현상도 아주 약합니다.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최고의 조건입니다.
전날 밤과는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집중 하고 있는 엘비스님.
엘비스님의 대편성입니다.
모두 9대를 편성해 놓았습니다.
저의 대편성입니다.
2.4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왼쪽에 2대는 보이지가 않네요.
얼마 후 지렁이를 달아 놓은 찌가 멋지게 올라왔습니다.
처움에는 월척 붕어인줄 알았습니다.
드이어 붕어가 나와 줍니다.
하지만 8치 정도의 작은 붕어...
작아도 반가웟습니다.
보름달이 떠 올랐습니다.
대낮 처럼 밝았습니다.
새벽 1시가 지나고 있습니다.
엘비스님은 벌써 꿈나라로 갔습니다.
간간히 입질이 들어 옵니다.
미끼로 글루텐. 새우 ,지렁이등을 달았는데 지렁이에만 입질이 들어 옵니다.
지렁이를 탐하던 붕어를 또 다시 만났습니다.
역시 씨알이...
안개가 점점 짙어지던 새벽 2시쯤.
오른쪽에 세워 놓았던 대에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챔질하는 순간 핑~~~
피어노줄 소리를 들으면 버티던 순간 빈바늘만 날아 옵니다.
바늘이 작아 설 걸렸었나 봅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그것이 마지막 입질이 였습니다.
모두 4마리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간간히 씨알이 좋은 블루길까지 입질을 해주어 지루하지 않게 낚시를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2시 40분이였습니다.
운전을 해야 되기에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야 햇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몽환적인 분위기입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옆에 무릉거사님과 대물의 꿈님...
밤새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보나마나 이슬이에 젖어 있겠지요.
아침에는 추웠습니다.
낚시대도 얼고 떠 놓은 물도 얼었습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잡혔습니다.
깜짝깜짝 놀라게 했던 블루길들...
크기도 크고 힘이 좋아 나름 손맛을 안기기는 했지요.
남의 나라에 와서 고생은 한다만 니들 목숨은 여기까지이다.
아침 8시.
간밤의 조과를 확인하자고 김상국 사장님과 대물의 꿈님이 찾아 옵니다.
함께 배를 타고 참관인을 태우기 위해 다른 좌대로 찾아갑니다.
제일 하류권에 있던 좌대.
서울에서 오셨다는 김홍규씨의 조과입니다.
와우~~~
모두 3마리...
늠름합니다.
헉!
44...
지느러미 끝이 살짝 달아 44가 않되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지느러미가 남아 있습니다.
사짜에 가려진 월척 붕어 2수...
정말 멋집니다.
밤 10시 40분쯤 떡밥을 먹고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축하 합니다.
이분은 4주 연속 출조를 해서 3주를 4짜와 만났다고 합니다.
나머지 한번도 대물을 걸었는데 좌대밑으로 파고들면서 낚시대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마리의 4짜가 나왔다는곳...
가운데 있는 좌대입니다.
단풍이 가득한 충주호의 아침...
가을을 만끽하면서 좌대로 찾아갑니다.
와우~~
역시...
41.8Cm
이 녀석도 떡밥을 먹고 올라왔다고 합니다.
간간히 이어지는 지렁이 미끼의 입질에
12대 모두를 지렁이로 달았던 저...
그래서인가 봅니다.
7~8치 잔챙이 붕어만 4수였으니...
충주 주덕에 사신다는 정송재씨.
멋진 붕어 만나셨습니다.
저는 제일낚시터를 자주 찾았지만 사짜는 물론 허리급 붕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하는데도...
이날 그 많은 꾼들이 좌대에 올랐지만 아무도 없는듯 조용했습니다.
역시 대물꾼들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대물 붕어가 나온것 같습니다.
계측을 끝낸 붕어를 즉석에서 모두 방생하고 뭍으로 나왔습니다.
다른분들께 보여 드리지 못했던것은 생각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참관인과 관문사장님등이 함께 사진을 찍었고 여러분이 그 모습을 지켜 봤기에
붕어에게 최대한 스테레스를 주지 말자는 뜻으로 바로 방생을 했습니다.
사료용 풀들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첫 서리라고 합니다.
이제 겨울을 준비해야 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던날 이곳에서 좌대를 탔었습니다.
한겨울에도 물낚시를 할수 있는곳입니다.
관리실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아무도 오지를 않았습니다.
햇살이 퍼지면서 안개도 빠르게 걷히고 있습니다.
김장 배추...
성장이 잘 되었네요.
옆 배추 밭에서는 벌써 출하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9시...
참가자 모두가 모였습니다.
김진우씨가 사회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1등은 41.8Cm를 잡은 정송재씨입니다.
44Cm를 잡으신분은 추첨없이 좌대를 들어가셨기에 양보를 하셨다고 합니다.
상품권 400만원이 수여 됩니다.
소야 김진우씨...
몰아 주기라 2등이후의 상품은 없었지만
소야 김진우씨가 가지고 오신 상품으로 시상을 합니다.
2등 월척 붕어가 없었기에 의자를 놓고 가위바위보...
10명이 시작하여 3사람만 남았습니다.
10번 모두를 가위만 내며 뚝심을 보여 주었던 무릉거사님...
밤새 술에 절어 있었지만 가위 10번에 행운의 2등...
상복이 타고 났습니다.
지난주에도 필봉수로에서 사짜 잡아 등수에 들었고 좌대하나를 타더니...
이번에는 자바라님이...
식사준비하느라 고생했다고 양보해 주신건가?
52인치 파라솔을 하나 손에 넣습니다.
복도 많아~~~
김상국 사장님의 한말씀...
철좀 드슈~~
참가자들과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행사를 마무리합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철수길에 바라본 내사리 상류권의 제일 낚시터 모습입니다.
평지형 지형인 상류권 좌대.
수심 1~2미터권으로 마릿수 붕어를 만날수 있는곳입니다.
그리고 제가 탓던 좌대가 있던 하류권은 급경사지역으로 수심 4미터권입니다.
대물 붕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조금 추워져야 4짜붕어가 잘 나온다는곳...
다시한번 찾아가 봐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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