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유
1-1. 제 3의 부의 세력
1-2. 의사공화제
2. 르네상스시대
2-1. 가치관과 풍속
2-2. 개성에 눈 뜬 사람들
2-3. 과학의 발달
3. 르네상스 회화의 특징
4. 작가들
4-1. 3대거장
4-2. 프론트 르네상스
4-3. 초기 르네상스
4-4. 성기 르네상스
4-5. 북방 르네상스
4-6. 베네치아파
5. 르네상스 시대의 여인들
6. 르네상스는 왜 끝났는가?
르네상스가 일어난 배경몇가지 살펴보고
피렌체지역을 살펴보기로 했었죠 ^^;?
작품보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성게오르기우스, 용퇴치전설의 주인공으로
신년인사를 하면서 알려드렸던 인물입니다.
1.
새로운 후원자의 등장
(성게오르기우스의 조각)
성게오르기우스에 대해서는 링크보시면 됩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84%B1_%EA%B2%8C%EC%98%A4%EB%A5%B4%EA%B8%B0%EC%9A%B0%EC%8A%A4
도나테로의 성게오르기우스의 조각작품이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이 조각의 거장의 작품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전투용 도구와 마구(馬具)의 길드에서 주문제작되어진 작품입니다.
중세의 예술의 2대 후원자인 군주와 교회와 더불어
제 3의 후원자로 등장한 길드에서 주문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르네상스의 토양이 되었던 사회구조를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후원자들의 취향
(3대천사와 토비아스)
천사와 토비아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Tobias_and_the_Angel
http://ko.wikipedia.org/wiki/%ED%86%A0%EB%B9%97%EA%B8%B0
(프란체스코 보티체니, 1470)
(베로키오, 1470)
(베로키오는 르네상스의 피렌체지역에서 특히 조각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잘 아시는 다빈치와 보틸첼리와 라파엘로의 스승인 페르지노가 그의 공방출신입니다.)
(천사나 토비아스 둘 중 하나의 모델이 다빈치였을거라는 추론도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의 심청전처럼 아버지의 눈도 뜨고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구약성서외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근거로 하는 우화입니다.
섬유업으로 성공을 거둔 피렌체는 금융업을 새롭게 일으켜 유럽의 금융센터가 됩니다.
단 구약성서에 이자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구절이 있어서
원금에 대한 이자가 아닌 환전에 의한 간접적으로 이자를 취하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길드를 환전업이라고 불렀습니다.
게다가 당시 주요 도시들은 각각 독립국이었기 때문에
베네치아의 다카트와 피렌체의 피오리노를 필두로 다양한 화폐가 사용되고 있었고
그렇기에 볼디가문이나 페루찌가문처럼
유럽 각 지에 15개 이상의 해외지점을 가진 은행도 생겨났습니다.
자, 이렇게 지점이 많아진 피렌체의 은행들,
필연적으로 지점간의 문서의 왕래,
또는 결제를 위해 현금을 수송해야할 경우도 자주 생겼을 겁니다.
제대로 된 경비업체도 없던 시절이라 도둑맞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신뢰하는 직원도 자신의 월급에 몇 배되는 큰 돈이라면
그냥 가지고 달아나버릴까?라는 유혹에 넘어가고도 남았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혈연에게 현금운반을 맡기게 되고
자잘한 거래는 직원을 시키더라도 큰 거래는
반드시 자신의 아들이나 동생을 위험속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왜 구약의 천사와 토비아스라는 주제가 피렌체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았었는지 이제 아시겠죠 ^^;?
가족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은행가에게
돈을 빌려주러 또는 받으러 가는 혈연이
천사들에게 보호받아 안전하게 여행을 하는 주제보다
더 이상 감사한 스토리는 없었던 겁니다.
특정 주제가 특정 지역과 시대에 유행하는 배경에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은 금융업의 샛별로 떠오른 메디치가의 아트 패트론 모습을 살짝 보겠습니다.
*
덤으로 당시 공방의 모습 (데스페라 문서 1450-60)
르네상스 당시는 화가의 공방이라는 것은 없고
예술가들은 가구나 무기를 만들거나 수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13세 전후로 부모곁을 떠나
공방에서 숙식을 하며 일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러다 20세전후에 독립을 해서 자신의 공방을 가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
연말이라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 많이 늦었습니다. ^^;
죄송합니다. (__;) 구정도 지나고 이제는 조용해질것 같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첫댓글 올려주신 그림 글 잘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시고요
곧 뵈요 ^^;
재미있어요..감사해요 선생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명절중에도 좋은 자료 챙겨 올리신 선생님! 너무 고맙습니다.
천성이 게을러서 아직까지도 연말연시 분위기에서 못벗어나고 있어서요.. ^^;
부끄럽습니다. ^^;
기돌릭 성경 구약의 토빗기에 나오는
일화를 그린 그림이네요.
넵! 조기 위에 그렇게 써있네요 ^^; 링트도 걸어놨습니다. ^^;
그림만 봐도 아셔서 글은 안읽으시나봐요~ 그림에 해박하신 요안나님~ ^^;
밑에 당시 공방을 그린 풍속화같은건 잘 못보신 작품일텐데.. 어떠세요 ^^;?
댓글과 관심, 감사합니다 ^^
요안나님 댓글로도 공부합니다. ^^
링크도 항상 클릭하는데 두 개가 붙어 있어
아래 것은 보지 못했나 봅니다.
공방 그림은 처음 보는데 뭐랄까
화폐 공방에는 가 본 적이 있습니다.
혹시 데스페라문서가 어떤건지 아시나요^^;? 르네상스주제와 깊이 관계가 없을것같아서 그쪽으로는 파보질않았거든요 ^^ 개인적으로 네델란드풍속화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이야기와 그림의 관계를 통해 그시대를 엿보자니 더 재미있네요.
눈가리고 아웅~ 하는 길드도^^
댓글로도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그래도 옛날 사람들 두려워할줄 알았던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은 겁을 상실해서~ ^^; 아웅~ ^^; 그 대기업과 정치권 사이의 그림로비도 떠오릅니다 ^^; 연휴때 리움 다녀왔는데 전시도 미술관도 너무 훌륭하던데요 ^^ 그저 눈만 호강하고 왔습니다 ^^;
천사와 토비아스 저 그림에서 가운데 작은 사람이 토비아스 그리고 그 주위는 모두 천사인가요?
덕분에 토빗기 다시 읽어 보았네요.
토비야(스)가 아버지 토빗이 맡긴 돈을 대신
찾으러 갈 때 천사 라파엘이 에스코트 하지요.
토비야의 손에 들린 생선이 실명된 아버지의 눈도 뜨게 하고
아내에게 따라다니는 마귀를 쫓아내지요.
그림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작가들 살펴볼때 주로 하려고 했는데요 시대구분없이 미술사에서 자주 다뤄졌던 주제들에 대해서도 가끔 올려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