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캠렌의 해묵은 좀 오래된 초보캠퍼 입니다.^^
아들이 네살때부터 캠핑을 다녔는데 그놈이 군에가서 제대할때가 다 됐으니
꾀 다니긴 했는데, 귀차니즘의 지존? 정도 되는 성격이라
후기도 잘 안쓰고 뭐 장비도 한번 사면 부서질때까지 쓰는 고집이라
장비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혹 사서 잘 안쓰는 불용장비가 생기면 지인들이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
그러니 당연이 캠랜에 가입한지는 오래됬어도 회원 여러분들은 저를 잘 모르십니다.^^
그래도 캠랜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으니 어여쁘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지인가족과 캠핑을 계획 했습니다.
애들은 이미 캠핑과는 멀어지고 두 부부만 가기로 하고 가까운 곳을 검색해 봅니다.
헐! 우리집이 의정부인데 양주,남양주,포천만 해도 백여곳은 되나 봅니다.
무쟈게 많습니다.
붐은 붐인가 봅니다.
성수기니 당연히 자리찾기 힘드네요,
하긴 누가 그러데요,
마당있는집에 캠장 간판만 걸어도 마당에 탠트친데요. ^^
여기저기 찾다가 하나가 걸렸습니다.
이름이 "산막골,이라네요.
장흥 기산 저수지 아래에 있다고 하니 가까워 그곳으로 결정 합니다.
흠,그런데 올라온 후기는 별루라고들 하네요.
그래도 뭐,나같은 "긍정맨,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약하는데 많이,심하게 비싸네요,
성수기라 그런가?
캠비 박당, 삼만오천원
차 추가 대당, 1만원 추가
4인가족 기준 자녀추가 합의사항 요즘은세자녀 환영 받는데 캠장은 아닌가보네요, -_-"
방문차량 대당 만원
방문객 일인당 만원
반려견 절대금지 들통에 싸가지고와서 먹는건?
우리는 네명에 차가 두대니 이만원 추가 입니다.
그리고 후배가 들린다고 하니 미리 사장님께 양해를 구해봅니다.
그 부부는 술도 못마시니 차 한잔 하고 갈껀데 그건 좀 봐달라고 통사정 하니
미리 말해서 특별히 봐준다고 하네요,
"어휴 그게 어디야,
사장님이 않봐주었으면 삼만원 추간데,...
도착해 보니 전에 민박과 식당하던곳이네요.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이런곳들이 전부 캠으로 변신을 했더군요
오랜만에 해묵은 장비를 샛팅해 봅니다.
이것 저것, 오래된 놈들이라 뽀다구가 별루 입니다.
원래 제가 솜씨가 별루인 탓도 있구요.
맨날 어수선 합니다.
보이는 아줌마는 그냥 아줌마 입니다.
십몇여년을 같이 캠장에서 같이 놀아준 아줌마 말입니다. ^^
요번에 땡벌님에게 공구한 던지는 텐트가 보입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게을러져서 큰일 입니다.
첨엔 리빙쉘에 베스티블,이너..에서 티피로 가다갸 결국엔 팽게치는 놈까지
왔네요.
나이 더먹으면 뭘로 갈려나 나도 궁금해 집니다.
해먹은 내가 산게 아니고 울아줌마가 어린이집을 하는데 애들 노는거 들고 온겁니다.
오랜만에 퍼져서 쉬어 봅니다.
그러고 보니 보이는 체어들도 캠랜 공구제품들이네요,
저는 어쩔 수 없는 땡벌님 팬인가 봅니다.^^
제 옆모습이 보입니다.
약간 수염까지 길러 변장을 해 봅니다.
혹시라도 회원 분들중에 저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_-"
죄진건 없어도 조금 챙피 합니다.
위에걸린 콜맨 투맨틀,쓴지 십여년이 넘은 놈입니다.
콜맨장비는 딴건 그저 그런데 렌턴은 참 잘만듭니다.
고장도 없고 조용합니다.
별**뭐라는 학교 후배가 패트로막스니,게니올,이니,버터플라이니 해가면서 수백개를
수집해도 전 꿈쩍도 않했습니다.
도데체 시끄럽고, 복잡하고.. 정말 맘에 안드는건 너무 밟다는겁니다.
아니 밖에서 쓰는데 삼겹살 익은거 구분만 하면 됬지 밝혀놓고 밖에서 여드름 짤일
있답니까?
적당히 밝아서 눈부시지 않는정도의 노스스타 가스등이나 삼십촉 전구면 전
딱입니다.
보이는 퍼런 망은 일본갔는데 가계에 걸렸길레 잡다한거 담으면 좋겠다 싶어 샀는데
알고보니 생선 말리는 망이라네요, -_-"
백엔샾에서 산걸로 기억 하는데 가끔 캠장에서 저랑 같은 용도로 쓰는 분들을 봅니다.
용도를 알고 쓰시는지....
(언젠가 물오징어라도 사서 배따서 말려 맥주한잔 해야지)해던 적이 있습니다.(생각만)
여튼 잘 쓰면 되는거지요,
타프끝에 걸린 반합이 생뚱 맛지요,
아들놈 여섯살땐가 관인(삼팔선에서 멀지 않은곳)지장산에 캠핑 갔다가 아들이 개천
모래속에서 발굴? 한겁니다.
한쪽엔 짝대기 두개 그려져 있고 이름도 써 있습니다.
발굴뒤로 그 속엔 항상 트리오와 쑤세미,철수세미,그리고 행주가 들어 있습니다.
추축건데 육이오때꺼 아닌가 싶기도 하고,하여간 잊어버린 병사는 혼꽤나 났을겁니다.
그 병사를 대신해 열심이 애용해 주고 있네요,
아무생각없이 자고 일어 났는데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후론 열받아 사진 못찍었습니다.)
일어나서 담배하나 물고 휙 돌아 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버너가 레귤레에터와 가스통에서 분리되어 나뒹굴르고 있더군요,
뭐지,했는데 포스트가 없어진겁니다.
요즘 캠핑 시작한 분들은 잘 모르실수도 있는데 가스통에세워서 여러가지 가스장비를
쓸 수있는 막대긴데 그것만 사라진겁니다.
"우라질,이런 시베리안 허스끼,이 신발넘, 가져갈려면 몽땅 들고가지 고것만
들고 간답니까.
모르는 사람은 아무 소용도 없는데...
옜날에 강원도 갈천에서 콜맨 쿨러이후 두번째 도난사고 입니다.
하긴 그때도 쿨러속의 음식물은 고스란히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쿨러만 가져갔드렜습니다.
포스트는 내가 참 아끼는 놈인데 정말 속이 상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긍정맨 아닙니까,^^
하긴 그거 요즘은 사기 쉽지도 않을테니,
꼭 필요해서 가져 간걸꺼야,
아님,포스트가 없으면 집에 밥을 못하던가 뭐 사정이 있겠지.
^^, 전 참 빨리 포기 합니다.
우리 아줌마가 캠장이라도 한바뀌 돌아 보라지만 포기했습니다.
보이지도 않겠지만 설사 남이 쓴다한들 가서 "내꺼니까 돌리도, 할 자신도 없습니다.
속상해서 이슬이에게 화를 풀고 있는데 후배 부부가 왔습니다.
차에서 내리는데 사장님께서 공책을 들고 오시네요.
사장님 제가 온다던 후뱁니다.차한잔 마시고 갈겁니다.했드니
사장님왈,방문이니까,차한대 두사람 삼만원,입니다.
아니,그게아니고 미리 말씀드렸잖아요,
"뭘요?
알았습니다.
지금은 손님이 계시니 이따 계산해 드릴께요,
"조금있다 가신다고 했으니 일단 주차비 만원만 주시고 좀있다 와서 계시면 그때 방문객
요금 받을깨요.
"우선 만원 주세요,
아참,이따 드린다고요,
대화는 여기 까지 입니다.
후배가 얼른 나서서 만원짜리 하나를 사장에게 줍니다.
그래도 미적미적 대는데 울아줌마가 뭐라고 하니까, 좀있다 올께요,합니다.
후배는 좌석이 불안한지 뜨거운 커피를 후다닥 들이키고 가버렸습니다.
긍정맨이 쪼금 꼭지가 돕니다.
요즘 친하지않았던 이슬이를 들이키며 요즘 캠장은 좀 인심이 사납구나,
그래뭐 후배는 담에 만나서 술한잔 하지뭐,
하며 같이온 지인과 꼬박 밤을 새워가며 이슬이들을 이열종대로 캠장 두바퀴는 돌렸습니다.
그 담날 지인이 장비를 빌려 쓸일이 있다며 집에가서 차를 큰차로 바꾸어 왔습니다.
그런데 차안에 지인의 반려견이 따라왔네요.
어떻게 알았을까요,
사장님이 왔습니다.
"개는 않된다고 했잖아요,
아,네 곧장비 정리가 되니 갈겁니다.
삼십분만 봐주세요,
"우리캠핑장엔 개싫어하는 사람만 온단말이예요, 당장 대리고 나가세요,빨리요.
개를 풀어논것도 아니고.차안에 있는데...
어의상실...
계속 나가라고 째려 봅니다.
한 오미터밖에서 팔짱끼고 계속 째려 봅니다.
헐!
긍정맨의 인내를 실험합니다.
사장님이,
같이온 지인이 무안해서 더운데 개를 어쩌지 못하고 개를 실고 캠장 밖으로 나가 버렸네요.
장비를 실어주어야 하는데...
결국 내차에 실어서 대문밖의 지인차에 다시 실어주고 나니,
땀이 마치 소나기를 맞은것 처럼 쏟아집니다.
"캠핑 그만 다니란 신의 계시인가 봅니다.
집에와서 캠장에 전화를 걸어 한바탕 퍼부었습니다.
호되게,
뭐라 그랬냐구요?
"사장님,그러시면 안됩니다.
캠핑장 하루,이틀 하실것도아닌데 좀 친절하게 해주세요,(공손하게)(나는 긍정맨이니까)
옆에 있던 집사람이 내 궁댕이를 찹니다.
에라~~~이
오래된 초보의 우울한 캠핑 이었습니다.
여러분 즐캠하세요,^^
첫댓글 요즘 캠핑이 대세니 조금한 땅이라도 있으면 여기저기 생겨나는게 캠장이지요 정말 친절한 캠장도 있는 반면 정말 상업적으로만 대하는 캠장도 있습니다..저도 얼마전 용인의 모 캠장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네요 잠시 방문한 회사직원 차 들어오니 주차료 내라고 해서 차빼고 산밑에 세워놓고 소주한잔 하고 결국 차에서자구 갔습니다..그후 집에서 아무리 가까워도 거기 두번다시 안갑니다....올만에 출정에 액땜 하셨다구 생각 하세요
자주하는. 캠핑은 아니지만. 갈때마다 액땜만 할까봐 걱정 입니다. ^^**
하눌땅님^^...살아계셨군요....그러니 행락철에는 은둔만 하시라니까요^^&
죽었으면 했냐 @@''.
애들 많이 자랐지,
열씸히 살아라^^~~
조만간 올라가서 의정부 아지트서 뵙겟습니다
맘꽤나 상하셨을텐데 후기를 이리도 재미있게 올려주셔서 재미있게 보았네요
특히!! 렌턴에 대한 정의.. 삼겹살익었나 확인 할수있는정도 밝기.. 공감백배입니다~ㅋㅋㅋㅋ
그리 봐주셨으니 감사백배^^~~
친구 버리고 가셨으니 벌받았지요 ㅋㅋ
만물 형님,루디 형님도 잘 계신지 궁금 하네요
형님들 뵈러 함 가봐야 되는데 ^^*
ㅎㅎ거기 오지 마시게
보고싶으면 전화 하시게^^~~
ㅋㅋㅋ 뭐~같은 주인을 만나서 고생 하셨습니다~
말씀은 초보라 하셨는데 잔잔한 배움이 곳곳에 묻어 있어 보기 좋습니다~^^
소식 궁금했었는데...반가운1인입니다~ㅎㅎ
보고싶으이^^
한펀 봅세
어떻게 그런 맘을가지고 캠핑장을 할까요
맘 푸시고 놀러 함 오세요
커피 뜨끈뜨끈한거 끓여드릴께요..ㅎㅎ
에이,그래도 얼음 몇개는 띠워 주시게
날씨도 더운데^^
저도 나이가 슬슬 먹어가니
캠핑이 안가지네요~~^ ^
아이들이 셋인데 인제 성인이라 안 따라 다니고 ~~^^
캠핑장 가도 주인장이 상술이 넘 앞서다 보니 정떨어지고 ~ 그래서 비박쪽으로 검토중이네요
아무튼 잼나게 잘 봤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비박,좋치요^^
근데 전 몸이 저질이라....
감사합니다^^
이제 캠핑 놓을 때가 되었나 보내요 후기도 쓰시고...
뭐,루디님이 놓으라면 놓을밖에요
근데 루디님은 이미 놓으셨다고 하던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