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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속놀이 “낙화놀이"
- 전통놀이명 : 낙화(落火)놀이 (줄불놀이)...지금으로 말하면 화약으로 하는 불꽃놀이다 - 역사 : 약200백년전( 또는 1천년전) - 시기 : 4월초파일이나 정월대보름, 7월7석 - 방법 : 숯가루(참나무나 대나무)와 사금파리( 사기그릇 깨진 것, 백토로 만든 그릇 )그리고 약간의 소금과 마른 쑥을 낙화봉에 넣고 한지에 싸서 배배 꼬아 꽈베기 모양으로 만들어서 긴 줄에 수백 수천개를 메달고 낙화봉 끝에는 불이 잘 붙게 하기 위해 유황가루를 붙이기도 한다. 축제가 시작되면 낙화봉에 불을 붙이면 가느다란 불꽃이 폭음소리를 내면서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은 정말로 탄성이 절로 나온다.
<<< 전국 낙화놀이 축제 장소>>>
1) 함안 무진정 낙화놀이 : 매년 사월초파일 (금년 5월25일) 2) 진동낙화놀이 : 초파일전후 (금년은 5월23일) 3) 무주낙화놀이 : 무주 두문마을에서 양력 8월초순 반디불이 축제와 연계하여 실시 4) 여주조기울마을 낙화놀이: 매년 정월대보름
◎ 낙화놀이란?
선비들의 시회(詩會)나 뱃놀이 때, 또는 사월초파일 · 대보름밤 등에 행해지던 불꽃놀이. ‘낙화유(落火遊)’ · ’줄불놀이’라고도 한다. 밤하늘에 흩어지는 불꽃을 관상하던 운치 있는 놀이로 주로 뱃놀이나 시회 · 관등놀이 등에서 놀이의 흥을 돋우기 위해 행해졌다. 뽕나무나 소나무 또는 상수리나무 껍질을 태워 만든 숯가루를 한지주머니에 채우고 그것을 나뭇가지나 긴 장대 또는 추녀 끝이나 강가 절벽 위에 줄을 매고 매달아 불을 붙인다. 그러면 불씨주머니에 든 숯가루가 타면서 불꽃이 사방으로 흩어지는데 이러한 모습이 마치 ‘불꽃’이 떨어져 날아가는 것 같아 ‘낙화놀이’라고 불리었다.
이 놀이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경상북도 안동군 풍천면 하회동의 경우 뱃놀이 · 낙화놀이 · 달걀불놀이 · 줄불놀이 등의 네 가지 놀이로 이루어진다. 이곳의 낙화놀이는 선조 때의 공신 유성룡(柳成龍)이 관직에서 물러나 귀향한 뒤 그의 형과 더불어 낙동강에서 뱃놀이를 했다는 유래를 근거로 17세기 초부터 놀아왔다고 하나 그 시기는 훨씬 이전으로 소급될 수도 있다. 하회동은 낙동강이 ㄹ자형으로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가운데 있으며, 강가에 만송정(晩松亭), 북쪽 연안에 겸암정(謙菴亭) · 옥연정(玉淵亭)이 있고, 두 정자 사이에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 부용대(芙蓉臺)가 있어, 낙화놀이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다.
음력 7월 16일 밤 달이 떠오르면 10여명의 선비들이 기생들을 거느리고 나룻배를 타고 강물 위에 뜬다. 배에는 네 기둥을 세워 차일을 치고, 휘황한 초롱을 달아, 주위를 밝힌다. 서로 술잔을 권하며 정담을 나누다가 흥이 생기면 <적벽부>를 외우면서 시창(詩唱)으로 청풍과 명월을 즐기는데, 기생들도 장구를 치면서 노래와 춤으로 흥취를 돋운다. 이때 배 위 하늘에는 줄불로부터 불꽃이 꽃가루처럼 떨어지고, 상류로부터는 수많은 달걀불이 흘러내리며, 부용대 마루에서는 불덩이를 던져 강기슭이 불꽃으로 뒤덮이게 한다. 달걀불은 원래 빈 달걀껍질에 심지를 박아서 기름을 부어 불을 켜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와서 바가지 쪽을 100여개 마련하여 기름을 먹인 솜뭉치를 높고 불을 붙였다.
그리하여 부용대 위쪽 형제암 부근에서 20~30개씩 띄워 보내면 물결을 타고 천천히 옥연정 앞 소를 향하여 흘러가서 맴돌게 되어 선유에 한층 흥취를 더하게 된다. 이 무렵에 이따금 낙화가 있다. 부용대 절벽 마루 위에 서너 명이 올라가서 솔가지를 다발로 묶은 단에 불을 붙여 “낙화야!” 하는 소리와 함께 강을 향하여 힘껏 내던진다. 이 낙화는 시뻘건 불덩어리가 되어 떨어지다가 밑쪽 바위에 부딪혀 산산히 부서지고, 그 흩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이루게 된다. 이 놀이는 낙동강을 적벽강에 대비시키고 부용대를 적벽으로 생각했으며, <적벽부>의 칠월 기망(旣望)을 본떠서 7월 16일에 놀았던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농한기인 데다가 낙동강의 수량도 적절하여 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얻을 수 있는 시기이다.
광복 이전까지 전승되다가 중단되었으나 그 뒤 재현되기도 하였다.
~~~함안낙화놀이~~~
함안 낙화놀이는 함안면 괴항마을에 전승되어온 고유의 놀이로 매년 4월 초파일 마을 입구 무진정에서 개최되어 왔으며, 그 유래는 정확히 전하여지지는 않지만 문헌과 조사를 통해 본 결과 17세기 조선중옆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는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함안면민을 중심으로 한 “함안 낙화놀이보존회”가 결성되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낙화놀이의 형태는 마을 자체에서 제작한 숯가루를 한지에 돌돌말아 낙화를 만들어, 무진정에 준비한 줄에 낙화를 걸어 불을 붙임으로써 숯가루가 불을 머금고 타면서 바람에 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함안군의 대표적 축제이며 놀이이다. 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어있다 재료는 대나무 껍질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진동은 느타나무껍질을 이용한다고 한다.
◎ 함안낙화놀이 참관기
전국 불꽃축제 서핑을 하다 우연히 落火불꽃놀이를 발견했다. 함안 무진정이라??? 아마 작년여름 연꽃 촬영갔다 들른 곳이라는 희미한 기억이 사라난다. 그때 기억으로는 억수로 좋은 인상이 남아있다. 우리회원 중 일부는 카자흐수탄 양귀비와 설상촬영하려 떠났다. 나도 동행하고 싶지만 290만원라는 여행 경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하여 국내 촬영을 하기로 했다. 오후 6시부터 행사가 있다 길래 가는 도중에 고성 옥천사를 둘렸다. 경남에는 유명한 사찰중의 하나이기에 이곳을 택했다. 불자들은 많이 모였으나 연등은 촬영포인트 로서는 최상은 아니다. 몇 컷하고 점심으로 비빕밥을 공양하였다.
부처님 오신날이라 하여 모두들 공양을 하는데 찍사들은 그냥 밥만 얻어먹는다. 거지도 아닌데...
다시 우리들의 목적지인 함안무진정으로 행했다. 자, 차내에 께신 여러분! 함안에 특산물이 뭐가 있나요??? “ 예, 수박입니다” “ 자 그러면 함안시장에 수박사려갑시다.” 시간도 충분하여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함안 전통시장을 둘려보았다. 거제장보다 훨신 큰 규모이며 수산물도 엄청 많다. 콩국수에 목을 추기고 이리저리 멏 컷하고 수박사려 갔다. 우리들이 크다고 할 때 아이 머리만하다고 하는데 이 놈의 수박은 어른 대가리보다 크다. 오늘 초파일이고 하니 만오천원짜리 만이천원에 팝니다. 골라가세요...
거제 홈플러스에 가면 만 팔 천 원정도 자리는 되어 보여 세 명이 한 덩어리씩 샀다. 나는 고구마 줄기 몇 개를 사고 얼른 차에 올랐다. 축제장에 도착하니 준비하느라 열심이다. 본 축제가 있기 전에 우리가락 한마당이 펼쳐진다. 가야금, 해금. 대금, 북과장구 그리고 노래가락과 풍물패가가 휘나래를 장식한다.
날이 어두워오고 무진정 연못에는 낙화봉에 불을 붙이느라 열심이다. 이천 여개의 불을 붙이려고 하니 벌써부터 시작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촬영자들과 구경꾼들로 많은 사례다. 겨우 한자리 잡고 삼각대를 고정시켰다. 7시30분 시작하여 8시경이 되니 반짝반짝 불빛을 내면서 불꽃들이 연못아래로 떨어지며 가끔 전체적으로 불꽃을 내면서 떨어질 때는 탄성이 절로난다. 8시30분 낙화놀이가 절정에 달한다. 막대기로 줄을 치니 전체가 우수수 불피가 내린다. 그리고 바람에 날려서 형용할 수 없는 피카소 그림을 그려낸다.
30분 째 타고 있건만 탄성은 아직도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장면은 사진으로서는 다 담아 낼 수가 없다. 현장에서 눈으로 보아야한다. 그리고 사진가들은 사진 촬영에 몰두하느라 낙화놀이의 진수를 맛볼 수가 없다. 그래서 사진가는 진정한 문학가가 될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관찰이나 감상은 무아의 경지에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한다. 잡념이 들어가면 자연현상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7시30분부터 시작된 낙화놀이는 9시가 되어도 끝이 나지 않는다. 아마 9시30분이 되어야 끝이 날 것 같다. 우리 일행은 이쯤해서 오늘은 촬영을 마감하고 거제로 행했다. 1시간 만에 포근한 집으로 돌아왔다. 좀 미안하기도 하여 퉁명스럽게 “ 내년에 같이갑시다” 라고 내볕았다.
참말로 오늘의 출사는 굿샷 이다. 사진은 생각한 것만 못해도 눈으로 수십만원짜리 구경을 하고 왔다.
낙화놀이에 앞서 가야금연주회가 있었다. 찬조출연으로 나온 풍물패... 어안렌즈로 본 무진정 전경 불꽃놀이에 앞서 낙화봉에 불을 부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불이 서서히 타들어가고 있다.
2시간에 걸쳐 행해진 무진정 불꽃놀이...감탄 그 자체이다.
무주낙화놀이 여주 낙화놀이
진동 낙화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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