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떤 차에서도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 가능”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는 애클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함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폰만 연결하면 차량에서 휴대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신저나 지도, 각종 영상이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이제 보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에만 탑재된다. 1~2년 전 출시된 차량만 해도 이러한 기능이 탑재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사용하고 싶어도 신차를 구입하지 않는 이상 사용하기 힘든 환경인 것이다.
구글이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자 어떠한 차량에서도 안드로이드 오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 2.0으로 업데이트 될 새로운 시스템은 스마트폰 자체를 안드로이드 오토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갖는다. 현재까지는 스마트폰이 차량에 연결되면 센터페시아 모니터에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이 나오는 방식이었다. 차량에 연결되지 않으면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 2.0은 스마트폰 자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실행된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차량이 아니더라도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만 소지하면 안드로이드 오토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차량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됐다면 스마트폰과 연결시켜 안드로이드 오토 음성을 차량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 구글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이나 행아웃 메신저, 음악재생, 핸즈프리 통화, 이외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 2.0은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5.0 이상이면 사용 가능하다.
한편, 구글측은 국내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시행을 위해 정부측에 구글지도에 적용할 한국 측량 데이터 제공을 유구했지만 정부는 국가시설 및 군사 보안을 이유로 데이터 방출을 거부했다. 때문에 현대, 기아, 쉐보레 등 이미 많은 제조사가 해외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적용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제공 오토뷰 (www.autoview.co.kr)
링크 http://auto.naver.com/magazine/magazineThemeRead.nhn?seq=23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