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16회를 보았다
무척 잊혀지지 않는 장면들이 있어서 적어보려 한다
참고로 나는 공부의 신을 1회 2회 그리고 16회 총 3편을 보았다
처음과 끝만 보았기에 중간에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대략적인 느낌으로 16회를 중점으로 얘기해 보려 한다
워낙 인기 드라마라 많은 분들이 줄거리를 알고 있는것처럼
병문고 라는 문제아들이 많은 고등학교에 강석호(김수로)라는 변호사가 찿아오면서
꼴찌들을 천하대라는 최고 명문대에 보내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했지만 강석호는 그것을 이루어 가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1회에 보면 강석호가 전교생들을 체육관에 모아놓고 그런 얘기를 한다
"세상에 대한 불평만 하지 말고 내가 세상의 룰을 바꾸어 놓는 사람이 돼라"

신앙을 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핑계와 변명에 익숙한지 모른다
그것이 바로 신앙의 찌질이 인 것이다
스스로의 생각과 나약한 마음에 속고 사는 것이다
나는 신앙이 부족해
믿음이 부족해
교회에서 상처받아서 교회를 안나가
기타등등... 너무나도 많은 변명에 익숙하다
신앙이 부족하면 채워나가려는 진지한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
주님을 향한 처절한 기도와 몸부림이 있었는가?
상처받아서 신앙생활을 못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믾다
예수님은... 제자들은... 믿음의 선진들은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었겠는가?
신앙은 십자가 앞에서 삶으로 답하는 것이지 자신의 사연과 상처를 가득안고 그것으로 핑계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이 상처투성이인 곳인데 상처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과연 상처받았다 라고 말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감싸안아준 사람인가 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심판대 앞에서 상처받아서 못했어요 라는 그 핑계와 변명의 말이 통용될리 앖다
단순히 믿으면 구원 그걸로 끝이면 달란트 비유가 왜 있겠는가?
행한대로 갚으신다는 하나님께서 심판대 앞에서 자기아들의 생명을 십자가의 은혜를 주었는데
달란트비유처럼 변리를 남기지 못한다면 악하고 게으른 종이란 그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강석호는 천하대 특별반을 만들어서 만년꼴찌5명을 오직 천하대를 가게 하기 위해서 모든 정성과 에너지를 쏟아붇는다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강석호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하고 빈정거린다
신앙은 누구에게 이해받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 보여지는 것도 칭찬받는 것도 아니다
회있을찐저 외식하는 자들아 라는 말씀이 복음서에는 무수히 나온다
과연 내 신앙의 내실은 얼마나 하나님을 향한 푯대인가?
살아있는 감동이 있는가?
그리고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좁은 길인 것이다
아무리 많은 반대에 부딪쳐도 강석호는 전혀 꺽이지 않는다
묵묵하게 갈 뿐이다
이런 모습이 믿음과 신앙이 어떠해야 함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강석호는 목적에 충실하다
천하대반을 만들어서 천하대에 보내는 그 목적에 충실한 사람인 것이다(공부가 무엇인가 천하대반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 나중에는 더 포괄적인 의미들을 말 하지만)
오늘날 교회가 교회의 목적에 충실한가?
교회의 최종목적은 결국 영혼들을 천국에 보내는 일일 것이다
십자가의 은혜를 꺠닫게 하고 천국사람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신앙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결국은 포커스가 하늘에 맞추어 져야 하는데 하늘의 일에 별로 관심이 없다
당신 문제 있습니까?
자녀문제, 직장문제, 건강문제, 입시문제, 배우자문제, 주님의 이름으로 해결될 줄 믿습니다 라는 전혀 비성경적인 말에 아멘이라고 말하며 문제해결하는 것에... 내 욕망에 몰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과연 이런 문제에 관심이 있으실까?
올바른 신앙의 과정을 잘 갔을떄 자연스럽게 현실적인 문제도 해결이 되는 것이지
현실 문제가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치우쳐 있다면 그건 신앙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다
현실에 닥친 문제에 급급하기 전에 과연 내 마음이 주님을 향한 그리움이 다른 영혼들을 향한 애뜻함이 살아있는가 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내가 하나님앞에서 얼마나 진실한 사람인지를...
강석호는 특별반 학생들을 위해서 온갖 정성과 마음을 다 쓴다
항상 특별반 학생들에게 그 마음과 정신이 집중되어 있다
(바울서신서에 보면 사도바울이 언제나 그 신앙의 자녀들을 생각한것처럼...)
황백현(유승호)을 위해서 자신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보증금도 빼면서 황백현을 도와준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아무도 모르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특별반 학생들을 위해서 항상 모르게 도와주는 것이다
오늘날에 교회에서 믿는다는 사람들속에서 얼마나 많은 보상심리가 있는가?
얼마나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가?
그저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참 죄인의 심정으로... 그 마음의 감동으로 하는가?
아니면 해야 되니까... 슴관과 의무감과 사람들이 보는 이미지 때문에 하는가?
자신을 정말 예민하게 냉철하게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왜냐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결과나 양, 표면적인 것을 보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마음... 중심을 보신다
우리가 잘 아는 성경에는 무수히 나와있다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는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란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내 삶은 사람들에게 매여있는지 은밀한 중에 살피시는...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시는 그 하나님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16회에 보면
식당에서 강석호와 한수정(배두나) 선생님이 도가니탕을 먹으면서 하는 얘기가 있다
한수정 선생인이
"그리운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강석호에게 말한다
강석호에게 은혜를 준 그 선생님처럼...
강석호가 항상 그리워하는 그 선생님처럼 자신도 제자들에게보고싶은...그리운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한다
내 마음을 찌르는 말이었다
나는 과연 누구에게 그리운 사람인가?
과연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주변사람들에게 그리움을 주는 사람인가?
아니라면 그건 신앙이 아닐것이다
예를 들어서 지하철에서 많은 사람들이 열혈전도를 한다
그 사람들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
지하철에서 전도받아서 교회를 다닌다는 얘기는 그 누구에게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횡설수절 하는 사람들...
대부분 경직된 얼굴로... 사연과 상처에 찌든 그 얼굴로 교회를 나가라 예수를 믿어라...
라고 좁은 지하철안에서 말하는데 그 얼굴을 보고 누가 교회를 가고 싶겠는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는...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키는 그 얼굴과 분위기를 하나님께서는 좋아하실까?
주님을 닮은 실체적인 성화는 없고 예수님의 이름표만 남발할뿐이다
하나님은 결과주의적인 것을 양적인 것을 표면적인 것을 중시하는 분이 결코 아니다
자신의 들보를 뽑아야만 밝히 보여서 형제눈에 있는 티를 빼줄수 있는 것이다(마태복음7장 5절)
과연 그런 경직된 사연많은 고집적인 찌들어있는 그 얼굴로 지하철은 고사하고 그 주변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삶을 살고 있을까?
또한 그렇다면 과연 내 모습은 어떠한가?
강석호를 보면 그 사람은 주변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말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삶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재생불가능한 병문고에 강석호가 오면서 조금씩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석호의 영향력은 커졌고 병문고의 변화도 가속화 되었다
강석호는 숨겨진 욕망으로... 자신의 영웅심으로 병문고의 재건을 힘쓴 것이 아니다
강석호가 기억하고 있는 선생님때문이다
학교다닐때 문제아였던... 세상에 대한 반항과 상처에 찌든 자신을 사람으로 만들어준...
자신에게 헌신하며 오늘날에 자신을 만들어준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그 선생님이 돌아가셔서 빈소에서 우는 장면)

바로 은혜 인 것이다.
과연 나는 십자가의 은혜를 항상 기억하는가?
그 십자가가 내게 눈물나게 감사하다면 소중함으로 그 은혜에 답하려 하는가?
오늘날의 한번 믿으면 장땡인 편의주의적인 신앙의 무기력함이... 그 비참함이 과연 올바른 신앙이라 말할수 있을까?
강석호가 시험이 다 끝나고 나서 마지막 인사를 한다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에 상관없이 너희들은 성장을 했다
그리고 힘든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자신을 이기는 법은 배웠다
그것이 공부 다"
최선이란 너무 아름답다
과연 신앙에 최선을 다하는가?
어떤 분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최선이란 목숨을 걸었을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목숨을 걸었을떄...
신앙을 할때 세상에서 입시공부하는 만큼만 죽기 살기로 한다면 그 신앙의 완성도가 얼마가 깊을까?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결국은 천하대라는 것을 이루어 낸다
강석호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학교에서 나오는데
특별반에서 가장 말안듣는 반항적인 상처로 꼬여있는 황백현이 그런 말을 한다
"선생님" (이 대사에서 눈물이...)
이 드라마에서 강석호는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라고 한다
선생님은 숭고한 것이고 자신은 입시 트레이너 라고 소개한다
자신에게 은혜를 준 선생님에 대한 숭고함이 있기에 그리고 자신이 그 은혜를 받은 참죄인이기에 빚진자로써 하는 말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강석호를 아저씨라고 부른다
그런데 황백현이 "선생님"이라고 강석호를 부른건
강석호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은혜를 준 선생님을 기억하는... 그리워하는 그 마음이 황백현안에 생긴것이다
강석호가 선생님의 은혜에 답하기위해 달려가다 보니까 어느새 그 선생님과 닮아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은혜를 받고 그 은혜가 고마워서 스승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가다보니까 어느새 주님을 닮는것처럼...
언제나 반항만 하던 상처로 얼룩진 황백현이 눈물을 흘리면서 흐느끼면서 "선생님"이라고 부른것은
사랑으로 한 죄인을 녹인 신앙의 능력인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신앙의 능력은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거창한 은사가 아니라
한 죄인을 회개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과연 한 사람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가?
글을 쓰고 나니 참으로 회개할 것 밖에 없다
공부의 신 에서 강석호를 보면 요한복음 말씀이 생각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장24절
첫댓글 아완전감동이군요ㅠㅠ공부의신에 이런깊은뜻이 와우
감동을 주고 받는 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