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운영본부가 9월 28일 헬멧 착용 의무화를 앞두고 헬멧 무료 대여를 7월 20일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약 한달간 시범 운영한다.
개인 자전거가 아닌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에도 헬멧 의무화가 가중되어 관련 기관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시점에서 서울시가 먼저 헬멧 대여 시범 운영을 실시한 것이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여의도 전구역 30여 곳 따릉이 스테이션에 헬멧 500개를 비치, 400개는 자전거 바구니에, 100개는 보관함에 두었다. 자전거를 대여하면 별도 절차없이 헬멧도 자동 대여가 이뤄지는 것이다. 자전거가 여의도를 벗어나더라도 대여한 상태대로 자전거 바구니 위에 헬멧을 넣어두고 반납하면 된다.
헬멧은 보편적인 디자인에 가볍고 통풍구가 많은 편이다. 크기는 M(중형)정도지만 폭넓게 조절이 가능하다.
문제는 헬멧 패드의 위생이다. 세균 번식이 빠른 여름철이라 더욱 민감해질 수 밖에는 문제에 대해 서울시설공단은, 주 3회 소독하고 악취가 심한 경우 회수해서 살균 및 탈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공공자전거의 헬멧 대여가 본격화 이뤄질지는 이번 여의도 시범 운영 결과가 크게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율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찬성론 뒤에 공공자전거는 무인시스템 대여 방식이는 점에 따른 헬멧 보관과 분실 우려, 위생 관리, 실제 착용율, 관리 시스템 확대에 따른 예산 문제 등 부수적인 고민거리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의무화를 시행하더라도 범칙금이 발생한다든지에 대한 처별 규제가 없기 때문에 이용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더 두고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