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작업을 앞둔 가을에는
'마음'이란 단어를 떠올렸어요.
ㅁ으로 시작해서 ㅁ으로 끝나는
멋지고도 참 소중한 단어, '마음'이요.
인터넷 서점에 나와 있는 미리 보기 몇 장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느낌 아시겠지요? ^-^
특별히, 이번 'ㅁ' 작업에는 콜라주 할 재료로,
그림책 종이, 그리고 멋진 그림책 달력(지난 해) 그림 장면
등을 넉넉하게 준비해두었지요.
책 판형은 달라도 책이라면 모두 네모, ㅁ 자와 닮은꼴이잖아요? ^^
아이들에게 책 모양 네모를 잘라
오늘의 주인공 ㅁ을 꾸며보자 했습니다.
물론 ㅁ 네모 말고 마음에 드는 그림이라면
무엇이든 잘라 붙일 수 있다고도 말해주었지요.
그랬더니 또 놀라운 작품들이 여기저기서 태어났습니다.
이게 벌써 다섯 번째 작업이잖아요?
아이들마다 결이 생겨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매 시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어린이도 있었죠.
자신만의 시그니처 그림을 이어가는 어린이도 있었고요.
정말 많고 많은 ㅁ 장면들!
그림 사전처럼 ㅁ 들어간 단어들을 모아,
종이를 오려 붙인 그림으로 완성한 어린이도 있었지요.
내 마음 미술관. 참 멋지지요? (왼쪽) ㅁ을 마.로 만들고, 아래 '엄마의 마음'이라 통통 글씨로 적은 어린이(오른쪽)
내 마음_에서 나아가
<엄마의 마음> 떠올리는
어린이 마음 헤아리며
우주인은 또 다시
감동으로 물드는 가을 누렸답니다.
새해로 건너와
한뼘 더 크고 넓어졌을
울 아이들의 마음들 상상하며
함께하는 우리 어른들 마음도
크고 넉넉해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