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후덥지근했던.. 7월의 마지막날... 두말하면 잔소리 같지만.. 본능적으로... 점십을 먹어주러... 길을 떠납니다. 전날.. 약간의 음주를 한상태였는지라.. 해장을 겸한.. 점심을 먹어줘야 하기에.. 얼큰한 뻘껀 짬뽕을 먹느냐. 아님.. 그외의 해장용 음식꺼리를 먹어주느냐.. 고민을 좀 했는데요. 그러다...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자는 의견에... 평소에 가고 싶었던.. 국밥집을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사실... 식군이 돼지국밥 마니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돼지국밥을 좀 많이 먹어본.. 넘이라... 이집 돼지국밥 맛이 궁금해지더군요.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이 깐죽 라이프를 키웁니다~~ ^^
오늘 점심.. 아니.. 해장을 하기위해 찾아간... 암돼지 국밥집이란 곳입니다. 종종 이집의 돼지국밥이 먹을만 하다는 지인들 추천(?)이 있던 곳이였는데.. 드디어 우연찮은 기회에.. 먹으러 가보는구요.
이집의 메뉴는..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국밥이 5천원대이면.. 쬐금 비싼면이 있긴 하네요. 요즘... 대부분의 국밥가격이... 5천원선이 평균적이라... 이해를 하겠지만. 5천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만족감을 줄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겠죠?
국밥 3개를 주문 넣어주니.. 주방에서 바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건 국밥을 배달 해준다는건데요.. 인근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배달까지 해주는거 같은데요 시장통 식당들은 국밥들을 가끔 배달해 주는 광경을 봤지만. 시장 이외 식당에서 배달하는건 처음 봅니다.
시간이 쬐금 흐르니.. 먼저 찬들이 올라와 줍니다. 헌데.. 주문한적 없는 순대도 같이 올라와서 물어보니.. 3인 이상이면.. 순대 한접시가 서비스로.. 나간다고 합니다.. 올레~~~ 메뉴에 순대국밥도 있으니 순대를 아낌없이 주는거 같아 보입니다...
순대를 먹고 있으니... 돼지국밥이 도착입니다.... 공기밥도 푸짐하고.. 뚝배기에 담겨 있는 돼지국밥의 양도 제법 많아 보입니다. 단..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양념장과 후추를 미리 뿌려 나오는건 그리 방갑진 않네요.
국밥에 들어간 양념장이 잘 풀어지게 훌터주니... 국밥안에 소면이 들어 있습니다. 부산 스타일의 돼지국밥엔.. 항상 소면이 들어 있던지.. 아님 취향에 맞게 넣을 수 있도록 접시에 담겨 나오죠.
면은 약간 퍼진듯한 느낌인데.. 아마 국밥 안에 들어 있어 그런거 같던데.. 먹어주는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돼지국밥에서 제일 중요한게.. 바로 괴기들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냐인데요. 이집은.. 주요 머릿괴기 보단 살코기들을 많이 사용하는거 같아 보입니다. 스타일을 보면... 소문난 돼지국밥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소문난 보다는.. 괴기들이 좀 부드럽습니다. 양도 섭섭할 정도도 아니고.. 가격대 비해.. 괜찮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역시나.. 순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집은 순대 인심 하나는.. 좋은거 같네요... ^^
어서 빨리 해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후딱... 밥을 말아 줍니다.
새우젓을 넣지 않아도.. 약간 짭쪼롬한 맛이 나네요... 음. 전반적인 돼지국밥은 여느 국밥의 맛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까요? 너무 살코기만 많은게 개인적으로 거시기 하지만, 양도 적당하고. 거기에다 순대까지 아낌없이 넣어 주니... 이보다 더 배부를 수 없겠죠?
해장도 하고... 배도 빵빵하게 채우고... 후아~~ 간만에 먹어주는 돼지국밥이여서 그런지..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
앞서 말했듯이... 여느 돼지국밥의 맛과 비슷합니다. 단.. 소면과 순대까지 넣어줘서... 배부르게 한그릇 하기 딱 좋은 곳이랄까요?
뭔가 특별하고 맛있는 돼지국밥이라기 보단... 배부르게... 한그릇 먹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식당이라 생각이 됩니다.. ^^
맛 : ★★☆ 체인점 국밥집 보다는 훨씬 맛있다... 청결함 : ★★☆ 사진에.. 왠만한 분위기가... 나옵니다.. |
출처: 식탐이의 깐죽 라이프... 원문보기 글쓴이: 식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