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아파트화재를 보면서 아직까지도 화재와 같은 위험에 대해 우리사회는 지나치게 관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경쟁적으로 초고층건물에 대한 붐을 바라보면서 화재안전 기술자로서 과연 건물이라는것이 우리 삶에 있어 무었인가 ?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고층건물의 화려함과 편리함이 안전한 삶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 넘 비약한것인가요 ?
저의 견해로는 주거공간으로서의 고층건물은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화재안전을 떠나서라도 땅의 지기로부터 너무 떨어져서 사는 것은 좋지않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생각도 들고... 사람은 흙을 밟고 살아야한다는 나름대로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있기에 ...
우선 초고층은 소방력이 도달될수 없는 구조이므로, 건물 스스로 화재로부터의 내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도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하겠죠 ... 문제는 그러한 안전에 대한 담보가 가장 마지막에 논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거공간이라함은 낮이나 밤이나 항시 사람이 상주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화제안전과 관련하여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화재상황을 즉각 인지할 수 있는냐 없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취침중에 발생한 화재의 인지는 전적으로 기술적 장치에 의존하여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며, 또한 화재가 발생한 시점에서 건물내 수용인원은 최대가 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거공간의 경우에는 보다 신뢰성이 높은 안전도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초고층과 주거공간은 맞지 않는 것이죠 ... 굳이 초고층의 영광을 누리면서 살고자 한다면 ... 매우 많은 부분에서 화재안전에 관련된 신뢰도를 높여햐 할 것입니다... 해운대 아파트와 같이 상층부로의 화재전파가 그렇게 쉽게 이루어졌다는 것은 화재안전의 후진국으로 취급당할수 있는 참으로 챙피한 일입니다...
보다 확실한 안전조치들 예를 들어 발코니와 스팬드럴의 설치, 외벽 마감재의 제한, 발코니확장 불허, 피난계단의 방연화, 층간 방화구획의 엄격한 적용, 엘리베이터홀의 방연 등......
현재의 자유를 쟁취하기까지 수많은 댓가를 치뤄왔던것과 같이 .... 너무 쉽게 문명의 이기만을 누리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 이번 해운대화재를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첫댓글 풍수에서 보면 나무가 자라는 높이 이상은 지기를 받을수 없어 사람이 사는 것에 좋지 않다라고 합니다. 또한 피난 관점에서도 한번에 뛰어 내력갈수 있는 층 이상은 별루..제 생각은 한 3층 정도가 적당 아.. 주거 환경측면에서 말입니다. 현재 18층에 살고 있어서 불안불안...
고층일수록 조망권이 좋아 부동산 거래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사실은 만고 진리입니다..... 물론, 화재발생시 생존 확률은 하락합니다... 금전적 가치로는 생존권은 살 수도 팔 수도 없습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