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교훈.
한 소년이 어느 날 학교에서 시험을 망치고 집에 돌아와 속상해하고 있었다. 이를 눈치 챈 할머니가 살며시 방으로 들어와 위로했다. 할머니는 옆에 앉더니 연필 한 자루를 소년에게 건넸다.
이 연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야. 연필은 너와 비슷하기 때문이지.
네가 시험을 잘 보지 못한 아픔을 경험했듯 연필도 뾰족해지기 위해 고통스런 과정을 겪는단다.
때로는 인생을 써나가다가 중단하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가 있을 거야. 깎는 고통을 겪겠지만 그래야 더 날카로워질 수 있는 거란다.
너도 마찬가지로 고통 참는 법을 배워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야.
연필로 쓰면 지우개로 실수를 지울수 있지. 그렇게 네 잘못을 바로 잡으면서 올바른 길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연필에서 중요한 건 주위를 둘러싼 나무 즉 외모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흑연이지?
연필의 좋고 나쁜 품질은 그 내부에서 나오는 거란다.
그러니까 너도 마음속이든 머릿속이든 네 안에 있는 것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연필은 언제나 어느 표면에나 흔적을 남기지. 마찬가지로 네가 네 인생에서 하는 모든 것도 흔적과 자취를 남기게 된단다.
그러니까 네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늘 주의하고 조심 하도록 해라.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