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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기간: 2014년 10월 ~ 2017년 4월
● 목표: 무조건 출입국관리직
● 베이스: 수도권 4년제 / 일본어 전공 / 졸업 후 3년간 사기업 재직(일본어 통번역, 마케팅)
● 점수
- 2015년 국가직(출입국관리직): 100/60/75/70/85
- 2015년 지방직(경기도 일행): 100/70/85/65/90
- 2015년 서울시(일행): 영어 과락, 채점 포기
- 2016년 국가직(출입국관리직): 100/85/70/70/95
- 2016년 지방직(경기도 일행): 100/80/90/75/85 소수점차 탈락
- 2016년 서울시(일행): 채점 안함, 380점대 후반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 2017년 국가직(출입국관리직): 100/75/95/80/95 401.40점 최종합격
● 1년차 – 실패 원인 분석
- 일을 다니다가 출관직을 하려고 그만두게 되었고, 처음엔 6개월 만에도 가능할 거라고 믿었었죠.. 겁 없이 도전을 했습니다 ㅋㅋ 출관직 뽑는 인원은 50명 남짓. 경쟁률은 항상 100:1을 찍었던 직렬이었지만 건방지게도 저는 출관 외에는 솔직히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지방직, 서울시 일행을 차선책으로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 공단기 프리패스 3개월 남짓 남은 것을 지인에게 받게 되었고, 기본심화이론 5과목을 3개월동안 들었습니다. 배속 높여서 하루에 10강씩도 듣고.. 하지만 학교다닐때부터 저는 복습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었기에ㅜㅜ 진도빼는데만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 기본심화 전과목을 다 들을 때 쯤 전과목 기출문제집을 구매했습니다. 인강은 듣지 않았고 기출문제집만 반복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 방법은 평균 7~80점 정도까지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 합격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공부량이었죠. 국가직 점수를 받고 다른 문제집들을 마구잡이로(?)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오답정리나 복습을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풀었던 문제집조차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네요.
- 스터디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기출문제집 회독하는 스터디, 영단어 스터디, 기상스터디, 한국사 필노 스터디 등등 되도록 제가 리더를 하면서 공부분위기를 만드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스터디도 과하면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만든 스터디를 다른 사람들이 따라주지 못하면 스트레스도 받고 ‘스터디를 위한 스터디’가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 1년차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짧은 공부기간도 있었지만 ‘단권화’과정이 없었습니다. 방법을 몰랐지요. 시험장에 가져갈 교재가 없었던 겁니다. 시험장에 가져간 한국사 필기노트 역시 그냥 선생님이 출판하신 책 그 상태에서 크게 필기같은것도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 국어: 선재국어 기본서 / 반쪽모의고사 / 기출문제(시행처별 프린트) / 공단기 500제(무료당첨ㅋㅋㅋ)
# 영어: 이리라 리라클 / 하프모고 프린트 / 기출문제(시행처별 프린트) / 조은정 더문장300 / 공단기 500제(무료당첨)
# 한국사: 전한길 기본서 / 필기노트 / 기출문제집
# 행정법: 전효진 기본서 / 써니 기출문제집
# 사회: 민준호 기본서 / 필기노트 / 기출문제집
# 공부장소: 도서관 –> 독서실
● 2년차 – 본격적 공부 + 운?
- 1년차를 돌아보니 제가 많이 교만했던 것 같더라구요. 떨어진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어요. 공부를 안하진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쉬운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알바를 1달 했는데 20살짜리 대학생들과 섞여서 하려니 서럽더라구요. 나이도 나이인지라 진짜 공부 열심히 해서 꼭 붙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학원 커리를 철저히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알바를 하고 추석이 지나고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연말에 공단기 프리패스 1년짜리를 끊고 반드시 환급을 받겠다 마음먹었지요. 행정법만 기본심화 인강을 다시 들었고, 나머지는 요약강의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 기본서는 기본심화 인강 들을 때 말고는 거의 본 적이 없었습니다. 요약서에 단권화를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2년차에도 떨어지긴 했지만 저는 이 ‘단권화’가 정말 제대로 된 공부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프린트든 동형이든 기출이든 뭘 공부해도 제가 모르는 것, 틀린 것, 안외워지는 것 등등 다 요약서에다 단권화를 했습니다.
- 국가직을 약 1달 앞두고 온라인스터디를 하나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처음에는 기상체크, 공부시간 체크만 하는 스터디였지만 서로 필요한 부분을 강제해주고 하면서 참 많이 의지가 되는 스터디었습니다. 3년차 시험이 끝날 때까지 이 친구들과 계속 같이 공부했고 제 합격의 70% 이상이 이 스터디 덕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ㅠㅠ
- 2년차에는 정말 합격을 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출관직이 정말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수험생활을 끝내겠다는 생각이 더 컸기에 지방직을 제 디데이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마킹실수로 답안지를 교체했고 시간없다는 감독관 말에 답안지를 빼앗다시피해서 교체를 하고 손을 벌벌 떨면서 4분만에 마킹을 하고 나와 펑펑 울었습니다. 점수는 행정법 2문제 마킹 실수한 점수로 나왔고 합격 컷과 0.7점 차이로 탈락을 하고 맙니다..
- 멘붕이었습니다.ㅠㅠ 다른 지역을 쓰면 붙고도 남을 점수였던 지역들이 꽤 있었거든요. 마킹실수도 계속 생각났습니다. 이것 역시 교만한 생각이었지만요.. 제 탓보다 운이 나빴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몇날 며칠을 술만 마셨고ㅠㅠ 때려치고 나온 회사도 생각나고.. 누가 말만 걸어도 눈물이 났습니다ㅠㅠ 추석이 지나갔고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393점은 운이 나빴던 게 아니라 운이 좋아서 받은 점수였다는 것을요. 2년차까지 저는 스톱워치로 공부시간을 제대로 재 본 적이 없었습니다. 폰 스톱워치 어플을 사용했었는데 그 땐 몰랐지요. 3년차에 실물 스톱워치를 쓰면서 알았습니다. 집중도가 다릅니다 확실히.. 영어 단어도 제대로 외운적이 없었습니다. 보카바이블 사두고 미니북만 눈에 바르듯이 보기만 했고, 그리고 매 주마다 무한도전을 챙겨봤었고, 재미있는 영화가 나오면 보러가고, 남자친구랑 매주 데이트도 했었습니다.. 불합격자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국어: 선재국어 마무리 / 정채영 동형 / 시행처별 기출(프린트) / 각종 프린트 동형(프패 사용) / 각종 특강
# 영어: 손진숙 문법 900제/ EBS 수능특강 / 해커스 동형 / 천일문 / 시행처별 기출(프린트) / 각종 프린트 동형(프패 사용) / 각종 특강
# 한국사: 전한길 필기노트(2015) / 전한길 5.0 / 전한길 7.0 / 전한길 기출 / 시행처별 기출
# 행정법: 황남기 족보 / 황남기 기출 / 김종석 OX
# 사회: 민준호 필기노트 / 민준호 기출 / 민준호 진도별모의고사
# 공부장소: 도서관
● 3년차 – 이젠 끝이다
- 스톱워치를 구입했습니다. 프패를 2015년 연말에 구매했었기 때문에 친구추천을 받아서 2017년 3월정도까지 수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약했던 과목인 행정법을 과감하게 선생님을 바꾸고 기본서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목표는 그냥 더도말고 덜도말고 400점을 받자! 였습니다.ㅋㅋㅋㅋ
- 먼저 전과목 요약집을 돌렸습니다. 행정법만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국어는 점수가 잘 나오고 자신이 있는 과목이라 실수하지 않기 위해 어휘집을 구입했습니다. 민팸카페에서 스터디를 만들었고 꽤 잘 운영을 했습니다.ㅋㅋ 한국사 필기노트 최신판을 구입해서 지난 2년간 공부했던 필기를 다시 다 옮겼습니다. 영어도 어휘/문법/독해 정해진 분량을 매일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고, 암기과목은 회독 주기를 점점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 봤던 책들, 봤던 내용들을 다시 보는 것이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1년차 때부터 제가 제일 못하는 것이 바로 복습이었거든요. 봐도 봐도 다 아는 것 같고 그치만 틀린 문제는 또 틀리고.. 복습에는 영 소질이 없었습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새 책을 풀자! 싶어서 책값 안아끼고 문제집을 엄청 사다 풀었습니다. 물론 오답정리, 발췌독은 요약서를 메인으로 삼았습니다.
- 저에겐 온라인 스터디가 학원과 다름없었습니다. 의지박약이었던 저를 아침마다 눈 번쩍 뜨고 공부장소로 가게 해 주었습니다ㅠㅠ 주말도 없이 공부했고 스톱워치는 평균적으로 10시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규칙상 한 달에 4번 휴일을 쓸 수 있었는데 한 번도 안쓰고 공부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자극이 많이 되었지요. 굳이 휴일 4번을 다 쓰지 않았고, 공부 최소시간을 채울 수 없을 것 같은 특별한 날에만 휴일을 쓰고, 그 날에도 조금은 공부를 했었습니다. 성격상 하루를 놀아버리면 다음날에 돌아오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 연말에 국가직 인원이 발표가 났습니다. 매년 50명 남짓 뽑던 출관직이 180명으로 늘었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나 붙겠다!!ㅋㅋㅋ 이럴려고 내가 작년에 떨어졌구나!! 의욕이 불타올랐습니다.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공부에만 전념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작년만큼만해도 붙을건데 뭐 그렇게까지 하냐고. 아니 나 작년만큼 해서 작년에 떨어졌거든 짜식아..ㅠㅠ 더 독하게 공부만 하는 것이 탈락에 대한 불안함을 없애는 방법이었습니다.
- 1월즈음에 민쌤께서 전국 투어를 다니셨습니다. 그 때 제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공부도 제대로 못했던 날이었는데 마침 저희 지역에 오셨습니다. 거기에 갔던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합격자와 생각저장소, 편지까지 매일 공부장소에 지니고 다니면서 힘들 때마다 편지를 읽었습니다ㅠㅠ 합격 자도 저에겐 정말 부적같은 존재였어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마지막 2~3개월은 모의고사를 엄~~청 풀었습니다. 저는 학원 모의고사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시험을 한번 보고 나오면 진이 쪽 빠지고 점수에 연연하게 되고 나보다 잘 본 사람이 부럽고.. 멘탈적으로 너무 손실이 컸기 때문에 시험처럼 모의고사를 본다는 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혼자 시간을 재고 마킹까지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모의고사를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저는 틀린 문제를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푼 모의고사는 점수를 내보기보다는 오답정리 위주로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혼자 풀더라도 진짜 시험처럼 했어요. 도서관에 9시 20분까지 입실해서 40분쯤 책 다 집어넣고 혼자 20분동안 멍때리다가 10시부터 풀고 ㅋㅋ 이런 식으로 나름 시험 환경을 만들어봤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부탁해서 중간에 감독관인 양 와서 답안지에 싸인좀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었어요 ㅋㅋㅋ
- 또 하나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민팸카페였습니다. 저는 온라인상에 글을 많이 올리고 그러는 편이 아닙니다.. 전 주로 학습질문게시판에 국어 관련 질문이 올라오면 답글을 달아주곤 했습니다. 이게 그냥 아는 것과 남을 가르쳐 줄 정도로 아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ㅠㅠ 저는 국어에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답글을 달아주기 위해서는 다시한번 내용을 찾아봐야했고, 그 질문에서 제가 헷갈릴 만한 내용까지 다시 제 요약서에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정확하게 아는 범위 내에서는 댓글을 달아드렸고, 이런 내용들은 정말로 ‘내것’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국가직 40일 정도 남았을 때 계획을 거꾸로 세웠습니다.(사진) 요약서를 빠르게 회독하면서 문풀을 돌렸습니다.
- 국가직 전 1주일은 30분 단위로 계획을 쪼개서 쉬는 것도 딱 30분씩만 쉬었습니다.(사진) 정말 국가직 그 날만을 위해 올인이었습니다. 메인 교재는 요약서와 문풀교재 1권이었습니다.
- 국가직 날은 모든게 그냥 나의 날이다!! 라고 믿었습니다. 계속 긍정적으로만 생각했어요. 텀블러에 미지근한 물도 챙겨갔고 수정테이프 컴싸 다 두 개씩 챙겼습니다. 아침을 먹으면서도 음 오늘은 소화가 잘되는군 하고 주문을 걸었고 시험장에서 한국사 필노를 보면서 음 이거 시험문제에 나오겠지 아싸 막 이랬습니다 혼자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건방이 하늘을 찔렀네요..
- 국어가 주력과목이어서 국어를 먼저 풀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 풀면서 느꼈습니다. 영어 망하지만 않으면 희망이 있다..! 그리고 행정법 풀면서 욕했습니다. 이거 큰일나겠는데.. 다음으로 사회를 풀었죠. 와 진짜 민쌤이 문제를 낸게 아닐까? 하면서 영어로 넘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독해가 하나도 읽히질 않았습니다. 영어를 왜 마지막에 풀었을까요 제가.. 그냥 수험생활 내내 계속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를 푸는 것 자체가 무서웠고ㅠㅠ 결국 영어를 찜찜하게 푼 상태로 국가직 시험이 끝나게 됩니다.
- 점심을 먹고 스벅에 앉아 채점을 했습니다. 영어는 예상대로 죽쒔지만 다행히도 목표한 점수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올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무조건 400점을 받자고 다짐해왔거든요. 공단기에 입력했을 때 0.5배수 정도로 나왔고, 그 이후로 지방직, 서울시 공부는 전혀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ㅎㅎ
# 국어: 선재마무리(2016) / 정채영 동형 / 고혜원 동형 / 한샘어휘의힘 / 이정혁 동형 / 각종 특강
# 영어: 문법 900제 1, 2 / 어휘 900제 / EBS N제 / 스나이퍼32 / 해커스 동형 / 이동기 하프 / 메가스터디, 자이스토리 등등 수능 독해 / 각종 특강
# 한국사: 전한길 필기노트 / 문동균 핵지총 / 고종훈 동형모고 시즌 1, 2 / 고종훈 1000제
# 행정법: 김종석 기본서 / 기출 / 파이널 / 진도별 모의고사
# 사회: 민준호 필기노트 / 기출(2016+추록) / OX / 진도별 모의고사
# 공부장소: 도서관 –> 개인 사무실에 오롯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어요.
● 마무리
2년 반이 넘는 수험기간을 끝낸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네요. 하지만 저는 올해 떨어지더라도 공부를 접을 생각이었습니다. 발표가 나기 전에 책도 싹 정리해버렸어요.ㅋㅋ
공부방법이라는 것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누가 이 방법대로 해라! 라고 한다고 해서 그 방법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합격한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본인을 믿고 가셔야 합니다. 본인이 제일 잘 알아요. 지금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정말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불합격한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하시면 붙습니다 ㅎㅎ
제가 공부한 방법을 설명을 드릴 수는 있어도 이게 정답이다! 라고 할 수 는 없어요. 그래도 혹시나 공부 방향에 대해 질문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시간 나는 대로 답글 달아드릴게요^^
1))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계획'입니다. 계획은 정말 자기 자신밖에 짤 수가 없어요. 자기 페이스를 파악하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 그걸 지켜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막판 6개월간 숨마투스 플래너 당첨된 것을 썼는데 오전/오후/저녁 나눠서 목표를 정하고 채워나가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2016년 계획표 일부
- 2017년 계획표 일부
2)) 그리고 공부하실 때 한가지 팁은 기출문제를 ‘풀지’ 마세요. 아예 보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풀어서 정답을 맞았고 틀렸고.. 이런 것은 부질없습니다.ㅜㅜ 문제 지문과 보기를 공부하셔야해요. 시험에서 그 문제 똑같이 안나옵니다. 하지만 그 문제와 같은 소재로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지요. 그 문제의 해설지를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그 문제를 확실히 공부한 거고 비슷한 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사 기출문제집 회독이 너무 지겨워서 문제 지문에
“다음 중 ~~~ 으로 옳은 것은? / 옳지 않은 것은?”
의 뒷부분을 컴싸로 다 지워버렸어요. 즉
“다음 중 ~~~으로 ------?”
이렇게 아예 문제를 지워버린 상태에서 보기를 보고 오엑스해보고 그랬습니다. 엑스 지문은 옳게 스스로 고치는 연습을 했구요. (후에 문동균쌤 핵지총이 이런 스타일이라 바로 구매를 했답니다!)
결론은! 스스로 공부법을 터득해서 쭉 믿고 나가신다면 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저는 수험생활동안 휴게소 같은 공간이 민쌤 카페였고, 여기 많은 정보도 얻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민준호 선생님께 정말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준호 선생님께서 지방투어 하실 때 약속드렸던 다섯가지 중에 3,4번은 지키지 못했지만 ㅠㅠ 그래도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겠다는 약속은 지켜서 뿌듯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선생님!
* 추가)) 면접에 관하여
- 저는 3년간 출관직만 보고 달렸기 때문에 필합 점수가 나온 후로 지방직, 서울시는 제쳐두고 면접 준비만 했습니다. 면접이 다 끝난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공무원으로서의 태도 2) 직렬에 대한 관심도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 면접강의: P모쌤 인강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인강보다는 교재와 카페를 통해 제공되는 프린트 자료가 참 풍성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스터디: 면접스터디는 필수입니다. 면접스터디는 정말 하면 할수록 늡니다. 저는 직렬 무관하게 섞어서 6명이서 스터디를 했는데 다들 시간약속도 칼같이 지키고 각자 열심히 직렬공부도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공통적인 자료는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면접 전반: 국가직 면접은 크게 5분발표와 자기기술서로 구성됩니다.
1) 5분발표: 직렬과 무관하게 '공직관/공직가치'에 대한 지문을 주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합니다.
5분발표는 스터디에서 정말 많은 연습을 해야합니다. 5분이라는 시간적 분량이 처음에는 감이 안와요. 공직관, 시사이슈, 직렬이슈 등등 다양한 주제로 스터디에서 연습 많이 해보신다면 실전에서 크게 벗어나는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P모쌤의 자료는 정말 유용했습니다. 스터디원 중에 다른 선생님 강의를 결제한 분이 있어서 서로 자료 공유한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자기기술서: 개인경험형(역량형) / 상황형 두개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개인역량형의 경우 이번에 모든 직렬 공통이었습니다. 지원하는 부처를 쓰고 왜 지원하는지, 관심있는 정책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 무슨 노력을 해왔는지를 쓰는 문제였습니다.
출관직의 경우 해외경험, 어학능력 등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전공이 외국어다보니 그랬구요. 사기업 경력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직렬, 직무에 대한 관심도입니다. 출관직 지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출입국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출입국관리소 투어 신청을 해서 다녀오시면 좋습니다. 저는 인천공항/서울출관 두 군데를 모두 다녀왔습니다. 면접관께서 두 번이나 갔다왔냐며 진짜 오고 싶었나보네~ 하고 웃어주셨습니다.ㅎㅎㅎㅎ
관심있는 정책, 업무, 그리고 출입국외국인본부 홈페이지에서 최신 뉴스들을 많이 읽어보세요.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정책 같은거 있으면 프린트해서 밑줄그어놓고 했습니다. 키워드만 기억해두고 면접 때 말 중간중간 키워드 섞어주면 면접관들이 웃으면서 눈 마주쳐 주셨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저의 경우에는 면접에서 자술서 1번(역량형)이 면접의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관심이 있고, 정말 하고싶고, 나는 그래서 열심히 해왔다!!를 어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면접관들이 제 자술서를 밑줄치고, 동그라미치고, 메모하고 하면서 한줄한줄 털듯 질문하셨습니다. 주로 질문 내용은 제가 쓴 것에 대한 사실확인이 절반, 그리고 출관직에 들어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무엇이 되고싶은지, 필요한 능력은 뭔지, 어떻게 자기개발 할 것인지 등등 미래지향적 질문이 꽤 많았습니다.
2번 상황형의 경우는 딜레마적인 상황을 주고 너라면 어떻게 처리할래? 라는 식의 문제가 제시됩니다. 이건 그냥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역시 스터디에서 많이 연습하시면 어렵지 않게 채울 수 있습니다. 직렬 무관으로 보일 수 있는 문제도 은근슬쩍 공부했던 직렬 키워드들을 섞어서 말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면접은 생각보다 많이 편안합니다. 물론 스터디로 많이 단련을 해 두어야 합니다. 스터디에서 했던 질문에서 크게 벗어나는 질문은 없었지만 스터디에서 연습한 답이 아닌 전혀 쌩뚱맞은 얘기를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ㅠㅠ 그만큼 긴장상태죠 ㅎㅎ
면접에서 말을 버벅거리고 주술호응이 안맞고 그런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들 똑같아요 ㅎㅎ 외국어, 해외경험 전혀 없어도 걱정없습니다. 출관 투어 다녀오시면 생각보다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업무도 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 추가)) 국어공부법 구체적 정리 http://cafe.daum.net/ngongsa/WWSe/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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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족보는 황남기쌤 교재를 보셨던 분이어야 좀 읽히는 것 같아요. 전 기출만 보고 족보봤더니 가독성이 좀 떨어져서 힘들었어요ㅠㅠ
최종적으로 김종석쌤 파이널에 단권화를 했습니다. 종석쌤 오엑스가 정말 좋아서 종석쌤으로 갈아탔고 그후로 종석쌤 커리를 쭉 탔네요.
진모는 기출문제를 열심히 공부하면 충분히 풀리는 문제들이었습니다. 기출 회독하고 점검용으로 풀어보기에 좋았어요!
@관세간다뿅간다 네네 종석쌤 파이널 좋았어요 ㅎㅎ 점수 어느정도 나오신다면 빠르게 회독수 늘리기에 좋아요. 따로 문풀하시면서 차곡차곡 단권화해두면 시험 직전에 엄청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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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당!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2.2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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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기출회독시 옳은것은 옳지않은것은 문제를 화이트로 지워버리셨다는 방법 너무 신박합니다!!! 핵지총 외에 다른 법과목도 과감히 저렇게 해야겠습니다. 합격자님 늦었지만 감사합니다 지우지말아주세요 ㅠㅠ 내년에 후배가 되고싶습니다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1.02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