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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의뢰하는 자 (렘 17장 5-11)
성경본문 :예레미야 17: 5-11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11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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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의사 박준철’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인체조직기증을 하고 떠난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아름답게 살려고 했던 남편을 회고하며 아내인 송미경 집사가 눈물로 기록한 것입니다.
박준철은 평소 지인들로부터 ‘천사 의사’로 불렸습니다. 생전에 의사로서 성심어린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봉사에도 전념했던 그는 마지막 길에서까지 자신의 온 몸을 다 주고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박준철 집사는 2009년부터 국제의료봉사단체 자비호(Mercy Ship)에 한 달간 승선하여 의료오지 아프리카에서 주기적으로 의료봉사와 선교를 하며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돈 벌이보다는 가난하고 어려운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이 의사의 자부심’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늘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혀왔던 그는 2011년 45세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그러나 죽음조차도 그의 영혼 사랑을 막지 못했습니다. 살아서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서부터 멀리 아프리카까지 아픈 이들을 찾아 봉사하던 그는 사후에 인체조직을 기증함으로 150명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주었던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체조직 기증은 장기를 제외하고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각막 등을 기증하는 것입니다. 장기기증보다 훨씬 더 하기 힘든 일입니다.
동료들은 그의 영혼 사랑을 이렇게 말합니다.
“박준철 과장은 아프리카 해외 의료선교에서 만난 아이들과 사람들을 위해 점심을 금식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던 참 의사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맛보고 체험했기에 이와 같은 놀라운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사랑은 여전히 남아 세상을 살리는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분이야말로 진정 하나님을 믿고 의뢰하던 자의 모습이 아닙니까?
본문의 역사적 배경은 유다의 여호와김 왕의 시대입니다. 당시 바벨론은 강대한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김 왕은 당황한 나머지 애굽과 동맹을 맺고 그들의 원조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행위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는 행위라고 예레미야는 강하게 책망하였습니다. 개인의 역사나 인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고 자기들의 힘만 의지하였던 사람과 민족은 하나님에 의해 심판을 받았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떠나 사람을 의지하는 자들에 의해 조롱과 멸시를 당하는 예레미야, 인간으로서 견디지 못할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실망하고 분노하는 예레미야에게 주셨던 위로와 확신의 말씀입니다.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이 되지 말고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의뢰하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7절의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에서 ‘의뢰’에 해당되는 ‘미브타호’는 ‘의지, 소망’으로 번역되는 ‘미브타흐’에 3인칭 단수 접미어가 결합된 형태로 ‘그의 의뢰’, ‘그의 소망’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즉 여호와가 그의 의지와 소망이 되는 사람으로 오로지 하나님만을 붙드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든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더 큰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면,
첫째로 복을 받으리라.
팀 스토레이(Tim Storey) 목사는 “네가 돌아올 때 (It's time for your comeback)”라는 저서에서 헤비급 복싱 챔피언 죠지 포먼(George Foreman)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포먼은 매우 이기적이고 심술 맞은 사람이었습니다. 때로는 분노 속에 빠져 있기도 하고 비열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시합에서 진 후 대기실 테이블 위에 누워 있다가 환상을 보게 됩니다. 환상 중에 나타나신 예수께서 “내가 네 인생을 바꾸려고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죠지 포먼은 인생을 그리스도에게 드렸습니다.
그 후 행복했습니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예수 만나기 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죠지 포먼은 ‘하나님을 의뢰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했더니 복있는 삶이 되었습니다. 그는 복싱 시합에서 이기고 질 때마다 운명이 바뀌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의 정체성을 가진 자로서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친구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인생의 열매를 맺는 복된 삶이 시작됩니다. 길거리에서 떠도는 아이들에게 안식처를 마련해 주고 복음을 전합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을 주고 희망도 심어주었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므로 자신이 먼저 복을 받고 누리는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본문 7절입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여기의 복이라는 단어는 '바라크'입니다.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적인 존재가 주권을 가지고 가정과 산업에 복을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인간이 아닌 여호와를 의지하고 군대나 군사력이 아닌 전능하신 여호와의 능력을 의지하며 그 마음이 여호와만을 향하여 있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입니다. 물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강변에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으로 필요한 수분과 자양분을 공급 받아 잎이 청청하게 됩니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요동하지 않으며 결실이 그치지 아니하는 복을 받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의뢰하여 복을 받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두려워 않으리라.
미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가 귀환하던 중 폭발사고로 일곱 명의 우주인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가이드 포스트지에 당시 순직하였던 우주인 릭 허즈번드(Rick Husband)의 아내 에블린(Evelyn)의 이야기가 커버스토리로 실렸습니다.
“지난 1월 16일, 이제 2주가 지나면 남편이 우주에서 돌아와 나를 꼭 안아 주며 내 귀에 다정하게 속삭여 줄 것을 생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우주 왕복선의 이륙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2월1일, 컬럼비아호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던 중 텍사스 상공에서 폭발했다. 내 삶이 하늘에서 송두리째 산산 조각나는 순간이었다. ‘엄마, 수학 숙제는 누가 도와주나요? 내가 결혼할 때 누가 날 데리고 입장하는 거지요?’라며 울부짖는 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끌어안아 주었다.
나는 지금까지 남편이 없는 미래를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다. 처음 경험하는 큰 충격과 절망감이었다, 그런데 그때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지막한 음성이 들려오고 있었다. 인생의 어려운 시절마다 한결같이 위안을 주시던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너는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결혼 생활의 중심에는 우리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함께 하고 있었다. 나는 그 큰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을 언제나 의지해 오지 않았던가? 하나님은 내가 울부짖는 순간에도 여전히 나와 함께 하고 있었다. 그 동안 그의 사랑이 내 남편과 나를 그리고 내 예쁜 두 아이를 묶어 주지 않았는가? 그 분이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여전히 그의 사랑 안에서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분의 사랑이 끝이 없는 것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는 홍수를 만났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로 죽음 너머 영원한 세계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간증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온갖 두려움을 물리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8절입니다.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가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가뭄이 올지라도 생명을 지탱할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곁에 계심을 믿습니다. 물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행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과 같이 사막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비가 오지 않아 고생을 많이 합니다. 불볕더위가 계속될 때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물가에 심기운 나무는 불볕더위를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뿌리를 어디에 두는 가에 따라서 환란을 두려워할 수 있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름지기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존재의 근원을 창조주 하나님께 두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어떤 두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음을 믿는 자들입니다.
셋째로 걱정이 없으리라.
중국의 유명한 전도자 레란드 왕(Leland Wang) 박사가 여행하는 동안 자신의 소유물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때 기자로부터 “잃어버린 물건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코트와 바지와 셔츠를 잃어버렸으나 아직도 의의 옷을 소유하고 있으며, 나는 돈을 잃어버렸으나 하늘나라 은행에 보관해 둔 나의 재산은 아무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나는 성경책을 잃어버렸으나 아직도 나의 기억 속에 넣어둔 귀한 성구들이 얼마든지 나를 안내하며, 나는 나의 설교원고를 잃어버렸으나 아무도 나의 메시지를 도둑질해 갈 수 없으니 나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없어질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영원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본문 8절입니다.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에게 더위나 가무는 해는 아무런 걱정을 안겨주지 못합니다. 뿌리를 강변에 뻗쳤기에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치지 않고 열매를 맺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뿌리를 하나님께 내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가뭄이 와도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결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을 의뢰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가 되어 그치지 않는 열매로 모든 걱정이 없어지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침공했을 때 휘하 군대가 오스트리아의 국경 도시인 펠드리히(Feldrch)를 포위했습니다. 펠드리히 시는 비상의회를 소집하고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미리 항복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한 사제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우리의 힘을 의지한다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교회 종을 치고 예배를 드립시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는 모두 하나님께 맡겨버립시다” 사제의 말에 시의회 의원들은 모두 찬성하였고 펠드리히 시에는 우렁찬 종소리가 울리고 기쁨에 찬 찬송소리가 퍼져나갔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프랑스군 진영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구원병이 온 것이 틀림없다고 판단하여 군대를 돌려 다른 곳으로 퇴각하였습니다. 펠드리히 시민들은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뢰함으로 막강한 나폴레옹의 군대를 맞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만 의뢰하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은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냅니다. 역사를 볼 때 하나님은 큰 믿음을 통해 큰 일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만 의뢰하여 승리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누구를 의지하며 의뢰할 것입니까? 자신의 힘을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의뢰할 것인가는 양자택일의 문제이며 결코 병행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믿는 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은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부디 여호와를 의뢰함으로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를 의뢰함으로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의뢰함으로 모든 걱정이 없어지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