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의지할 피난처
(시편 109:26~31)
* 본문요약
다윗은 대적자들의 공격으로 온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처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간구하는 찬양하는 기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다윗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인 줄 알게 되는 방향으로 도와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그들이 저주가 오히려 복으로 바뀌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일이 해결되면 수많은 이스라엘의 청중들 앞에서 하나님의 하신 일을 간증하고 찬양하리라고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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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곤란 중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함(26~29절)
다윗은 21절에서의 간구의 기도를 반복합니다. 21절에서는 주(Lord)라고 불렀으나, 26절에서는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편이 되어 주셔서 자신을 도우시고 의의 길로 인도해 오신 하나님께 고통스러운 자신의 현실을 아뢰는 것입니다.
다윗은 시련과 고통의 현실에서 구해줄 것을 간구하되 그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사람들이 알게 되는 방법으로 해결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특히 대적자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인을 대적하는 그들이 재앙을 받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가 복을 받아야 한다고 하나님께 아룁니다.
2.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리라는 맹세(30~31절)
다윗은 아직도 여전히 절박하고 다급한 상황임에도 기도의 목적을 잊지 않습니다. 다윗은 기도가 응답된 후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 앞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증하며 찬송하리라고 맹세합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셔서 그의 영혼을 고발하고 대적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노래합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의지할 피난처
대적자들의 끊임없는 모함으로 다윗은 식사조차 하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지 오래입니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어 마지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처럼 고통스럽습니다. 하나님께 간구한지 오래 되었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대적자들은 더욱 더 기승을 부립니다.
이렇게 큰 고통 중에 응답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여전히 다윗이 의지할 피난처는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이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궁핍한 자의 오른편에서 그의 영혼을 판단하고 공격하는 자들에게서 그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크고 고통스러운 시련을 당할지라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간구합니다.
● 적용 : 나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기도에 반드시 큰 기쁨으로 응답하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2.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방법으로
그러나 다윗의 기도의 목적은 단순이 이 고통의 상황에서 건짐 받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문제의 해결을 통해서 하나님의 손이 하신 일을 알리는 것이 궁극적 목적입니다. 기적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에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거나, 다윗 개인의 능력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이 문제가 우연히 해결된 것도 아니고, 다윗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되려면 적어도 다음 몇 가지의 일들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1) 그들이 아무리 저주를 해도 그 저주가 도리어 다윗에게 복이 되는 것어
그들의 저주가 아무런 효력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2) 악인들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자신하는 순간 전세가 역전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개입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대적들이 멸망하고
하나님의 종이 극적으로 회생되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4) 다윗이 가장 연약해졌을 때 이루어져야 그 일이 다윗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자신이 조금 더 고통을 당하더라도 문제를 해결하신 이가 하나님이신 줄 모든 사람이 알게 되는 방법으로 해결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특히 대적자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인 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렇게 이 모든 일을 행하신 이가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되어야 이 일을 바라보는 세상의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고, 대적자들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잘 드러나게 되는 때까지 다윗이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이 되는 시점이 되기까지 다윗이 얼마간 더 고통을 당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자신의 고통의 문제가 해결되기보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더 소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내기를 더욱 소망했기에 다윗에게 이런 저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그렇게도 사랑하신 것입니다.
● 적용 : 다윗에게서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히 여기시는 때를 위해 조금 더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배웁시다. 그러면 주께서 다윗에게처럼 당신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구원을 간증하고 찬양하리라
다윗은 시간이 조금 지연될지는 모르지만 결국에는 대적자들이 모두 망하고, 그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승리하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다윗은 그 때가 되면 모든 이스라엘의 청중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간증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리라고 맹세합니다. 일의 해결을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달라고 기도한 다윗은 그 일이 해결되고 난 후에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만을 바라고 소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그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고, 어떻게든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내고 알리려 하는 마음을 항상 품고 사는 다윗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천하의 다윗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그의 간절함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완전하신 사랑을 그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로 늘 힘쓰고 애썼던 다윗을 본받아 하나님 사랑하기를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그러면 우리가 부족할지라도 주께서 우리에게 온전한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 기도제목
1. 응답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구원자이심을 믿습니다.
2.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 방법대로 해결해 주실 것을 간구하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