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 잔치는 끝났다(시집)
ㅇ 일자 : 2026.9.22(화)~9.25(금)
ㅇ 저자 : 최영미,, 1961년 서울 출생(65세). 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업,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수료,
1992년 계간『창작과 비평』겨울호에 "속초에서"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ㅇ 출판사 : 창작과 비판사, 초판 1쇄 발행 1994.3.30, 초판 35쇄 발행 2005.0.10
ㅇ 개요
** 차례 : 제1부 서른, 잔치는 끝났다 제2부 나의 대학 제3부 지하철에서 제4부 내 마음의 비무장지대 |
ㅇ 특이사항
1. 선운사에서
-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 그대가 처음 내 속에서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2. 서른, 잔치는 끝났다
-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는 운동가를, 술보다는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 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상을 치우고
그 모든 걸 기억해내며 뜨거운 눈물 흘리리란 걸
- 그가 부른다 만 노래를 마저 고쳐 부르리란 걸
어쩌면 나는 알고 있다
누군가 그 대신 상을 차리고, 새벽이 오기 전에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리란 걸
환하게 불 밝히고 무대를 다시 꾸미리라
-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3. 생각이 미쳐 시가 되고
- ,,,,,(중락),,,
- 로댕처럼 무릎에 팔을 괴고 생각해 본다
생각이 미쳐 시가 되고, 시가 미쳐 사랑이 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