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고, 9일에는 도쿄 인근 가나가와 현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일본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도쿄 앞바다인 난카이에서 1주일 안에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 정보를 처음 발표했습니다.
사실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우려는 지난 10여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공포감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중입니다.
난카이 대지진은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 가능한 지진들을 말합니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해곡입니다.
이 해곡에서는 100∼150년 간격으로 큰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진의 규모입니다.
일본은 해양판과 대륙판의 경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데, 지난 2011년 규모 9.0이 대지진이 일어난 도호쿠 지역은 태평양판과 북미판이 만나는 경계 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일본에서 경고하고 있는 '난카이 해구'는 규슈 동쪽, 도쿄와 인접한 곳으로 유라시아 판과 필리핀 판이 만납니다.
판과 판이 부딪히는 만큼 대지진의 우려가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죠.
특히 일본 지진 전문가들이 난카이 해구에 지진 에너지가 한계를 넘을 정도로 쌓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