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복수심 때문일까 ?
원한이 사무쳐 세차게 타오르는 불꽃이 되었을까 ?
이상기후로 온나라가 몸살을 앓는중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식을줄 모르고 기록을
갱신중이다
여름의 뜨거움이 젊음의 열정과 닮아
한껏 재주를 부려도, 칠ㆍ팔월 염천에
찌는 폭염도 젊은이 피 보다는 차가우리.
파리 올림픽 선수단의 투지와 응원의
함성 열기에 눌려 잠시 주춤하리라
그러다 올림픽 제전의 경기가 끝날 즈음
화가 치밀던 여름도 꼬리를 감출것이다
그리고 얼마가 지난뒤 말을 꺼낼 것이다
그래, 뿔난 도깨비처럼 성난 여름 이였지
또다시 찿아오려나.....
♡교수님 시평 당부 드립니다
첫댓글 성난 여름 / 원덕
이상기후는 불타는 복수심일까
세금보다 가혹한 천형이 내리고 있다
지구촌은 온통 찜통
오늘도 열대야는 어제의 세계 기록을 깼다
지금, 파리 올림픽은 더 뜨겁다
장대높이뛰기가 한창
여름이 한껏 재주를 부려도
내일의 젊은 피보다는 차가우리
오대양 청춘의 눈빛엔 주춤하리
성화가 꺼지면
여름도 시뻘건 구렁이 꼬리를 감추겠지
그리고 말하겠지
그래, 뿔난 도깨비처럼 성난 여름이었지
또다시 찾아오려나
날름거리며 어린 봄날을 잡아먹은 채
원덕님 수고하셨습니다.
방학 중에도 시창작의 눈빛으로 뜨겁습니다.
<성난 여름> 잘 감상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인류의 위기인 시대.
젊음의 투지와 함성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미래의 불안감을 동시에 잘 표현하셨습니다.
다만 몇 가지 시적표현이 아쉬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연에서 1행과 2행은 표현시어가 중첩되고 비슷하여 생동감을 잃어버립니다.
반복을 하려면 강렬하거나 표현시어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 2연에서 시어의 중첩이 심합니다. ( 칠팔월 염천, 폭염, 여름의 뜨거움)
또한 설명조 표현은 금합니다. 시인은 설명하면 안됩니다. 독자를 믿고 간결하게 끊어지는 문장,
적절한 유비추리, 객관적상관물을 데려오길 바랍니다.
원덕님 수고하셨습니다.
교수님 시평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