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쩍 유행하는 AI는 인공 지능을 기계에 맡기는 컴퓨터 활용 첨단 과학이다. 인체가 무생물로 진화하는 일종의 과정처럼 느껴진다. 생체가 무생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다. 인간이 오랜 세월 생물 진화를 거친 끝에 조물주 계율을 위반하고 무생물의 진화를 꾀하고 있는 중인 듯한 생각이다. 자연 생태계 생물의 복잡미묘한 질서에서 벗어나 단순히 간단한 욕구 집념 때문에 생겨나는 듯하다. 즉 인간성을 벗어나 생명체가 아닌 무생물로 가고 싶은 욕망대로 겪게 되지나 않을까 생각이다.
인간은 욕망이 지나쳐 생물에게 금지된 불을 만들고 함부로 사용하는 잘못을 범했다. 불은 생물의 멸종을 부르고 가져오는 위험천만한 경계물에 속한다. 무생물조차 두려워할 존재가 불의 기능이다. 당초 모든 생물은 불을 멀리하고 두려워했다. 이런 금기 사항을 팽개쳐 버리고 오만해진 인류 역사다. 인간의 지혜가 아닌 한 가닥 지식에 멈춘 잘못이었다. 인간의 쉽게 살려는 욕망은 마치 늙은 부모를 직접 모시지 않으려는 심리의 현실과 닮았다. 무기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도나 다름없는 짓이 아니라고 변명하기도 어렵다.
우주의 행성도 불로서 사라지는 광경을 우리는 보고 배웠다. 은하계에 블랙홀이 나타나 불의 무서운 기능을 다시 일깨워준 일이다. 불 때문에 전쟁 참화가 인류 멸종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고 하는 일종의 경고다. 세상 만물 가운데 사람만이 불을 가지고 장난질하고 있다. 표현 그대로 못난 인간들의 불장난이다. 사람 외 다른 어떤 동물도 불과 친하게 지낸 동물은 볼 수 없었다.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도 불을 가지고 귀한 생명을 위협하는 불놀이다.
생물은 생명체가 누릴 수 있는 범주에 만족해야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다. 생체는 총도 기차도 비행기도 나타나지 않는 환경이 적합했다. 그냥 칼이나 창이나 활 정도의 사냥 도구면 다른 동물보다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었다. 그런 만족한 생각을 버리고 오만한 욕구로 스스로 불행을 택한 인류다. 사람끼리 싸우고 해치려니 불이 필요했던 욕망이다. 핵무기 보다 더 살생 능력의 무기가 요구되는 불장난 세상이다. 머리 싸매고 골몰하는 연구가 사람을 많이 죽이는 연구였다.
인간 불장난의 궁극에는 지구 생명 모두의 멸종을 부르는 AI 여정 같다. 인간 생명을 포기하고 무생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인간 자신부터 무생물로 퇴보를 원하는 듯하다. 아프지 않고 고통이 없는 인체는 무생물로 변하는 방법밖에 다른 대책이 없다. 인간이 첨단 기계로 변하면 정신도 담아낼 것이다. 기계로만 되는 인류가 모여 산다면 지구가 블랙홀이 될 때까지는 견딜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어떤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인가? 심각한 문제로다. 이런 행로에는 돌이키지 못할 운명도 함께할 것이기에 말이다. (글 : 박용 20260305 에세이 15집)